본문 바로가기

▶창의경영/세바시의 창의력 고수들

[세바시의 창의력 고수들 048] 죽여주는 아이디어를 내는 창의적 기법

[당신의 생각을 ‘죽여주는 아이디어’로 만드는 법 | 박성연 '킬러씽킹' 저자, 크리베이트 대표 | 세바시 1551회]

 

  이번 강연의 연사인 박성연 대표는 자신을 아이디어 컨설턴트 1호라고 소개하며 다양한 아이디어를 발상하는 방법에 대해 소개해주고 있다. 강연의 시작부터 연필과 지우개를 결합하면?  가구와 세탁기를 결합하면? 서큘레이터와 공기청정기를 결합하면? 등의 질문을 통해 의외성의 결합을 통한 새로운 아이디어가 나오는 방법을 경험케 한다. 

  요리 레시피가 있다면 요리를 훨씬 더 잘할 수 있는 것과 마찬가지로 아이디어를 내는데에도 레시피와 같은 공식이 있다고 말한다.  그 방법으로 아이디어 발상 카드를 만들고, 책도 써내고. 박성연 대표는 아주 부지런한 창의력 고수라 하겠다.  이곳에 그가 강연한 아이디어 발상법을 한가지 소개해보도록 하겠다. 

 

 촘촘한 단계를 밟아가라. 

보통, 아이디어의 결과를 놓고보면 엄청난 생각의 도약이 있는것을 많이 보게 된다. 하지만, 그 아이디어를 내놓은 사람은 머리속으로 순차적인 단계를 밟아갔다는 것이 박성연 대표의 생각이다. 이전에 한책에서 딕 포스베리에 관한 내용을 읽은 적이 있다. 딕 포스베리는 올림픽에서 높이 뛰기 종목에 최초로 배면뛰기를 시전하였고, 그로인해 남들보다 훨씬 높은 기록으로 금메달을 딴 사람이다. 남들이 다 앞으로 넘으려고 할 때, 등으로 넘는 모습에 자칭 창의력 전문가라고 하는 사람들은 생각을 뒤집어라, 역발상하라고 말하곤 한다. 하지만, 실상은 그렇게 배면뛰기가 완성된게 아니었다. 기존의 가위뛰기 방식에서 몸을 조금씩 기울여 옆으로 뛰다가 그 방식을 좀더 정교하게 만들고 좋은 기록을 내는 동작으로 자세를 바꿔가면서 서서히 등으로 뛰게 되었다는 것이 실제로 벌어진 일이다. 

박성연 대표의 촘촘한 단계를 밟아가며 아이디어를 내라고 하는 말은 겉으로 보는 결과가 아니라 순차적인 단계를 거쳐야 함을 말한다고 보였다. 그는 강연에서 새로운 피자를 만드는 상황을 예로 들고 있다.  1단계는 피자에 대한 고정관념을 나열해보는 것이다. 둥글다. 납작하다.  조각으로 나눠먹는다 등의 나열을 해나간다.  이것은 내가 만든 본질씽킹에서 대상의 형식과 형태적 요소를 본질과 분리하는 작업과 같다. 본질은 바뀌면 안되지만, 형식적 요소들은 얼마든지 변화할 수 있기에 고정관념이라 할 수 있다. 그리고, 이것을 기반으로 Reverse 를 정리한다. 형태적 요소로서의 피자는 얼마든지 뒤집고 바뀔 수 있기 때문에 이 작업이 가능하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Reverse 내용을 바탕으로 새로운 아이디어를 뽑아내는 방법으로 이뤄진다. 

 

이렇게 단계를 거쳐가면 '새로운 피자' 라고 하는 상당히 막연하고 막막했던 내용에 대해, 구체적이며 다양한 아이디어들을 마구 뽑아내는게 가능하게 된다.  하지만, 이렇게 내놓은 아이디어가 다 좋은 아이디어라는 것은 아니다. 흔히 창의적인 활동을 의심하는 사람중에는 이런 활동에서 내놓은 아이디어가 너무 형편없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다. 맞다. 형편없는 아이디어도 상당히 많이 나온다. 하지만, 형편없다는 이유로 움츠려들면 그런 발상중에 나올 수 있는 좋은 아이디어 조차 싹을 잘라버리게 됨을 기억해야만 한다. 이에 대해 박성연 대표는 아이디어를 내는것을 돌연변이와 같다고 말한다. 생태계내에서 돌연변이가 얼마나 살아남는지를 보면 약 5%정도가 된다고 한다.  생각의 돌연변이인 아이디어가 살아남는 것도 비슷하다고 했을때, 100개의 아이디어를 내놓으면 5개 정도가 살아남는 아이디어가 될 수 있다는 말이다. 어쩌면 긍정적으로 생각했을때 100개정도의 아이디어를 내놓기만 하면 5개의 좋은 아이디어를 뽑을 수 있다는 말도 된다.  그러니, 엉뚱하고 쓸모없는 아이디어가 나온다고 하더라도, 우리 조직의 아이디어 회의는 참여자들을 격려하고 화이팅 넘치는 회의로 만들어야 하는 이유가 있다.  오늘 내놓은 95개의 쓸모없는 아이디어 때문에 5개의 좋은 아이디어가 나올 수 있는 지도 모르기 때문이다. 이런걸 생각해보면 쓸모없는 아이디어를 내는 직원에게 포상이라도 해야하지 않을까?

마지막으로 박성연 대표는 아무리 힘든 인생의 질곡을 넘어갈 때에도 긍정적 생각을 놓치 말것을 강조한다. 창의력은 긍정적인 마인드에서 싹트는 열매이기 때문이다.  이 글을 읽는 분들 모두 지금 겪고 있는 문제들을 창의적으로 돌파해나가길 응원하며 글을 마치고자 한다. 

 



김성민의 북리지 - 함께 성장하는 책 리더십 지혜



강연 및 출판 문의 :  bookledge@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