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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경영/독서 휴식

[김성민의 독서휴식] 유머 쪽지 놀이 - 최규상, 황희진 부부

[김성민의 독서휴식 - 유머 쪽지 놀이]


 "사랑은 키워가는 것임을 배웁니다.

사랑은 자연산이 아니라 양식입니다." (p.122)



 주변에 지인이 가족간의 소통을 회복한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아내와의 불화, 아이들과는 어려웠던 관계들 속에 많은 시도를 해보았지만 결국 해결이 되지 않다가 매일 보내는 유머 쪽지를 통해 알콩달콩한 가정이 되어간다는 이야기를 해주며 이 책을 선물했다. 


 책을 넘겨가며 보이는 포스트잇에 적힌 짧막한 유머와 애정표현이 때로는 손발이 오그라들게도 만들고 낯뜨겁게도 하지만, 이런 가족간의 찐한 사랑 표현이 그동안 많이 부족했던 것은 아닐까 뒤돌아보게 한다. 





  아담한 사이즈에 한편의 시를 읽듯이 한편의 유모쪽지를 읽으며 하루를 시작하는 용도로 사용해도 좋을 것 같다. 또한 이 유모쪽지를 그대로 배껴서 아내에게 , 자녀들에게 보내어 보아도 좋을 것 같다. 창조는 모방으로 부터 시작한다기에.. ^^


 특별한 날에만 아내에게 선물과 함께 사랑의 편지를 보내곤 했는데, 일상에서 소소하게 짧은 사랑고백을 자주 하는 것도 좋은 것 같아서 이 책을 가지고 꼭 실천해보려고 한다.  특히 이 책에서 유모쪽지를 하는 방법까지 잘 소개하고 있어서 기분전환용의 책일 뿐만 아니라, 작은 실천서로서도 손색이 없다고 생각되어 추천한다





<책 속의 명언>


  • 여보야! 
    학생들이 싫어하는 피자는?
    … "책 피~자"
    그럼 내가 좋아하는 피자는 ?
    … "얼굴피자"

    낙하산도, 얼굴도 펴져야 산데!
    오늘 이사날.
    힘들어도 얼굴피고, 마음피고
    핫팅!   (p.49)


    =>  부부 생활 하다보면 이사와 같은 큰일을 앞두고 서로 말 몇마디에 마음 상해 버리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럴 때 남자로서 먼저 손내밀고 그래야 하는데, 그놈의 자존심이 뭔지 괜히 더 무뚝뚝해 있고 무게잡고 있는 경우를 보게 됩니다.  이제 좀 팔푼이 같아 보일지 몰라도 먼저 손내미는 내가 되길 결심해 봅니다.

  • 사랑에는 늘 져 주는 위대한 용기가 필요합니다. 
    문득 동대문 시장에서 성공한 지게꾼의 말 한 마디가 떠오릅니다.

    "지는 게 이기는 거여!"   (p.98)

    =>  정말 선남 선녀같은 유명 연예인 커플이 결혼해서 처음에 행복하게 사는 모습을 TV 에서 보이다가 몇달 후에 파경에 이르는 기사를 보면 참 안타깝다는 생각을 합니다. 만일 한명이 졌다면, 둘을 모두 이기게 되었을 텐데..
    그런데 생각은 그러면서도 정작 내가 지는 것은 못 참아하는 게 부부사이인가봅니다. 그래도 책을 통해 본 것을 작게나마 실천해봅니다. 


  • 깨 + 소금 = 깨소금
    깨 + 설탕 = 깨설탕? 이 아니고….. 깨달음

    나이를 먹을 수록 깨소금의 맛도 느끼고 
    깨달음의 멋도 느낍니다.

    당신 덕분에 삶의 맛과 멋을 
    느낄 수 있어서 행복합니다.  (p.144)

    => 이 글을 보며 참 우리 말이 재밌다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깨 설탕이 아니라 깨달음이라~!  깨소금의 맛과 깨달음의 멋에서 삶의 맛과 멋을 끄집어낸 저자의 기발함도 돋보이는 글이었습니다.  뭐 있겠습니까? 이런 좋은 글을 만나면 그냥 베껴보는 거죠!  그런데 이렇게 베낄 때는 조심해야 되는게 하나가 있는데, 그것은 바로 가족들에게는 이 '유머쪽지놀이' 책을 절대 들키지 않게 하는 것이 아닐까 싶네요 ^^  모두 행복하세요






김성민의 북리지 - 함게 성장하는 책 리더십 지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