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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경영/독서 휴식

[김성민의 독서휴식] 하워드의 선물 - 에릭 시노웨이

[김성민의 독서휴식 - 하워드의 선물]


실패에는 성공의 씨앗이 담겨있으며, 

성공에도 역시 실패의 씨앗이 담겨 있다.’ p.100


 책 제목에 나오는 하워드는 하버드 경영대학원의 전설적인 교수 하워드 스티븐슨이다. 그는 어느날 교정을 걷다 심장마비로 쓰러지는데, 병원에 신속히 실려가 기적적으로 살아나게 된다. 이때, 그의 제자 에릭 시노웨이(이 책의 저자)는 문병을 가서 보게 된 하워드 교수의 죽음을 대하는 태도에 놀라며, 그로부터 경영학 이외에 배울 것이 더 있음을 깨닫고 그를 인생의 스승으로 모시게 된다. 그와의 많은 대화 중에 배움을 얻고 그 이야기를 책으로 까지 내놓게 된다. 


 이 책은 각 장의 제목만 보더라도 하나의 메세지로 교훈을 얻을 수 있다. 다음은 각 챕터의 제목이다. 


    1. 지금 걸려 넘어진 그 자리가 당신의 전환점이다.
    2. 멈추고, 인생의 마지막 장면에서 다시 시작하라
    3. 위대한 도전자들은 용감한 것이 아니라 단지 용기를 선택했을 뿐이다.
    4. 인생은 어려울 때가 제대로 가고 있는 것이다.
    5. ‘되고 싶은 나’를 향한 삶의 균형 잡기
    6. 당장의 만족보다는 ‘남기고픈 유산’을 향해 나아가라
    7. 당신을 노리고 있는 달콤한 착각들
    8. 당신의 능력은 ‘세상의 평가’보다 더 높은 곳에 있다.
    9. 당신에게 맞지 않는 신발은 과감히 버려라.
    10. 그대는 그대의 삶, 그대로를 살아라
    11. 당신 인생에 투자할 진정한 멘토를 찾아라
    12. 당신을 위해 구덩이로 뛰어들 사람은 누구인가


 우리는 모두가 후회없는 인생을 살려고 한다.  어느 누구도 후회하는 인생을 살려고 노력하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그러나 그렇게 살려고 애쓰는 태도가 과연 옳은 것일까? 우리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우리는 많은 후회들을 하면서 인생을 살아간다. 그러나 그 후회스러운 상황이 있기에 우리는 성숙하고 성장한다. 그 실패와 실수를 거울삼아 다음번에 더 좋은 모습으로 살려고 애쓰게 되는 것이다.  이 책에는 자신에게 닥친 실수와 실패를 보면서 괴로와 하는 여러 사람들이 나온다. 그리고 그들에게 하워드 교수는 삶을 해석하는 새로운 통찰을 전해준다. 이 이야기들이 책을 읽는 내내 공감을 가져다 주는 이유는 나 자신이 완벽주의 성향으로 실수를 하지 않으려 발버둥 치던 사람이었기 때문이다. 


 보통 완벽주의라면 완벽하게 일을 해내는 사람으로 생각할지 모르지만, 완벽주의는 완벽하게 할 수 없어 보이는 일에는 아얘 시작조차 못한다는 맹점을 가지고 있다. 내가 컨트롤할 수 없는 여러 미래의 변수까지 고민해가면서 '이러면 어쩌지?' '저러면 어쩌지' 하고 고민만 하다가 정작 아무일도 못하고 시도를 통해 얻게될 실패가 두려운 나머지, 회피를 통해 안정을 꾀하려고 한다. 결국 '실패' 라는 인생의 보석을 놓치는 결과를 얻게 되는 것이다. 


 이 책은 그동안 내 인생에 대해 모호하게 넘겨버렸던 많은 순간을 회상케 하며 앞으로의 삶을 다짐하게 하는 계기가 되었다. 새해 목표를 정하고 자기계발에 힘쓰고자 하시는 분들에게는 적극 추천하는 책이다.  모두 새해 복 많이 받으시길 바랍니다. 


<책 속의 명언>


  • “평온한 바다는 결코 유능한 뱃사람을 만들 수 없다.”  <영국속담>  p.22
    => 이와 비슷한 속담으로 '배는 항구에 있을 때 가장 안전하지만, 그것이 배의 목적은 아니다' 라는 말이 떠오른다. Safety Zone 에 안주하려고 하는 나 자신을 깨우는 말이다. 때로 내게 시련이 올 때에도 그것이 '종착점'이 아니라 '출발점'이라는 생각으로 뛰어야지. 2014년 한해가 어려움이라는 파도가 내게 올 때 나는 그것을 이겨 가리라는 다짐을 해본다. 때로 질 때가 있겠지만, 나는 유능한 뱃사람으로 성장해가고 있을테니 말이다.  


  • 경주마는 달리기 위해 생각을 멈추지만, 야생마는 생각하기 위해 달리기를 멈춘다네. p.56
    => 우리는 인생에서 누군가 만들어놓은 목표를 아무 생각없이 달려가는 경주마가 아니다. 자신의 고유함과 세상에 태어난 자신만의 목적을 지닌 고귀한 존재들이다. 그렇기에 경쟁사회가 펼쳐놓은 프레임속에 헐떡이며 자신을 조일 필요가 없다.  정신없이 지나가는 시간속에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멈춤일 것이다. 시속 150km 로 고속도로를 달릴 때에는 길과 앞차밖에 보이지 않지만, 속도를 낮추는 순간 주변의 경치가 보인다. 멈춰야 다른 것을 볼 수 있다. 


  • 누군가 일년이 지나도록 피아노 소나타를 익히지 못했지만, 그래도 일주일에 한 시간 동안 연습하는 그 시간이 너무도 행복했다면 과연 실패일까, 성공일까? p.99
    =>  이제 우리는 성공지상주의의 패러다임을 바꿔야 하지 않을까. 세상의 성공학은 목표와 가슴뛰는 비전을 세우라. 그리고 그것을 이루기 위해 장기계획, 단기계획, 시간을 쪼개고 쪼개서 그 목표를 이루기 위해 전력을 다하라. 그러면 이룬다 라는 성공방정식을 가르쳐준다. 물론 그렇게 무엇인가 인생에서 도전하고 이룰 수 있다는 것 또한 기쁨이 되겠지만, 여기서 중요한 것은 그것을 이루었을 때 그 결과의 '순간'만을 행복이라 한다면 우리의 행복이 너무나 짧다는 것이다. 그것을 해가는 과정 하나 하나 '모든 순간'을 행복해 한다면 우리의 삶을 보다 행복해지지 않을까? 그랬을 때 마지막이 실패하더라도 우리는 인생은 행복했다고 말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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