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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의경영/모든것의 본질

[김성민의 본질게임] 의자와 앉는 것과의 차이는?

[김성민의 본질게임 - Zero base thinking]


 조직에서 아이디어 미팅을 하는 경우 Zero base 에서 생각하자는 말을 한번쯤 들어봤을 것이다. 문제가 복잡하게 꼬여 있을 때 단순화하고 근본원인을 찾으며, 초심으로 돌아가 살펴보자는 말이다. 그런데, 말은 Zero base 라고 하였지만, 실제로 그렇게 생각하는 것은 쉽지 않다. 우리의 고정관념 때문이다. 


 고정관념은 창의적 사고를 위해서 인식해야할 가장 중요한 생각의 패턴이다. 자신 스스로가 고정관념에 사로잡혀 있음을 인식하는 순간 그것을 탈피할 수 있는 역량이 생기게 된다. 하지만,  고정관념이 가득차 있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아이러니하게도 자신은 고정관념이 아주 없고 창의적인 사람이라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그리고 자신의 창의적인 생각을 다른 사람에게 강요를 한다. 마치 술에 취한 사람이 나 안 취했어 하고 말하는 것과 같다. 


 이런 고정관념을 제거하는 방법론이 바로 '본질게임' 이다. 사물의 본질이 무엇인지에 대한 통찰을 갖게 되면, 그리고 그런 통찰을 위해서 계속 뇌를 자극하게 될 때(질문하게 될때) 고정관념에서 자유로워 질 수 있다. 




 디자인계의 피카소라고 하는 베르너 팬톤의 의자 디자인은 여느 의자와는 다르다. 베르너 팬톤은 한 인터뷰에서 어떻게 이런 멋진 의자를 만드냐는 질문에 자신은 한번도 의자를 만들어 본적이 없다고 답했다고 한다.  자신은 오직 '앉는 것'을 만들었을 뿐이라는 말이 이어졌다. 


 우리는 흔히 '의자'라고 하면 다리가 넷이고 등받이가 있고, 앉는 곳이 사각형이고 등등.. 위 사진의 오른쪽과 비슷한 형태를 떠올리게 된다. 그러나, 의자의 '본질'은 무엇인가? 바로 베르너 팬톤이 이야기 한 바와 같이 '앉는 것' 이다. 본질을 파악하고 그것에 집중할 때 '의자'라는 고정관념으로 부터 자유롭게 될 수 있었던 것이다. 


 



창의적 발상법은 현재까지 나와 있는 것만해도 수십가지가 된다. 흔하게 회의에서 사용되는 브레인 스토밍에서 부터, 체크리스트 기법, 5why, 6 Hat, Triz, KJ 법, SCAMPER, 결점연결법, 고든법, 카탈로그법 ..... 이 수 많은 방법론들은 실제로 우리 뇌를 유연하게 해주고 아이디어 발상을 도와준다. 하지만, 본질에 대한 통찰을 통해서만 그 도구를 자유자재로 활용할 수 있음을 잊지 말아야 한다.  핵심은 본질이다.



김성민의 북리지 - 함께 성장하는 책 리더십 지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