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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의경영/모든것의 본질

[김성민의 본질게임] 하늘을 나는 펭귄을 꿈꾸다.

[김성민의 본질게임 - 아사히야마 동물원 이야기]


한때 경영이 악화될데로 악화되어 폐쇄 직전에 내몰린 동물원이 있었다. 그랬던 동물원이 지금은 연 입장객 300만명 이상이 오는 세계적으로도 유명한 동물원이 되었다. 무슨일이 벌어진 것일까?


 이 이야기의 주인공은 바로 아사히야마 동물원이다. '아사히야마 동물원 이야기' 라는 책을 보면 그 이야기가 잘 소개되어 있다. 


 망해가는 동물원의 사육사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그들은 질문을 했다. "동물원이란 무엇인가?"

그들은 본질에 대한 질문을 던진 것이다. 그것이 그 뒤로 일어날 모든 것을 바꾸기 시작했다. 

올바른 질문은 올바른 답을 준다. 이 사육사들은 본질에 접근하는 질문을 던짐으로 창조경영을 이뤄냈던 것이다. 





아사히야마 동물원에서 가장 유명한 것은 바로 위의 그림과 같은 하늘을 나는 펭귄일 것이다. 창의성을 이야기하는 많은 사람들은 이 사례를 보면서 '역발상'에 비유하곤 한다. 그러나, 단순히 뒤집어 생각했기 때문에 이런 동물원에 대한 생각을 해내게 되었을까? 


그 사육사들이 본질에 대한 질문을 던졌기 때문에 변화가 시작되었다고 본다. 동물원의 본질에 접근하는 질문은 '동물원은 누구를 위하며, 무엇을 위해 존재하는가?' 에 대한 답변이 될 것이다. 사람들이 동물원에 왜 가는가? 당연히 동물들을 보기 위해 간다. 우리에 갇힌 동물들을 보러 가는가?  사람들이 우리속의 동물보다 사파리를 좋아하는 이유가 야생의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보고 싶어하기 때문일 것이다. 그렇다. 우리는 동물원에 가는 이유가 정글과 자연속에서 생생히 살아가고 있는 동물들의 모습을 보고 싶기 때문이다. 그것이 바로 본질이 되었다.

 

그 때 부터 사육사들은 아사히야마 동물원을 '행동전시' 라는 개념으로 변모시키게 되었다. 자연의 있는 모습 그대로를 관람객들이 경험할 수 있는 환경으로 바꾸어 놓은 것이다. 펭귄이 자유롭게 활개치는 곳인 물속에서의 모습을 가장 잘 볼 수 있도록 수족관 아래에 길을 내었던 것이다.  새장안에 갖힌 새들을 보는 것이 아니라, 거대한 공간을 날아다니는 새들을 관람객들이 그 속에 들어가서 볼 수 있도록 인간새장을 꾸민다. 때론 죽은 새들도 있는 모습 그대로를 전시해 놓는다.


입장객들은 자신들이 진정으로 보고 싶어하는 자연속의 동물들의 모습을 보게 되니 감동할 수 밖에 없게 된다. 본질을 밝혀낸 고안물들은 사람들에게 가치를 전달해주고 감동을 전해준다. 


 아사히야마 동물원 이야기를 통해서 우리는 창의성이 단지 방법론이 아니라 '본질을 밝히는 힘' 임을 알 수 있었다.



김성민의 북리지 - 함께 성장하는 책 리더십 지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