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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의경영/모든것의 본질

[김성민의 본질게임] 세상에서 가장 값싼 거치대

[김성민의 본질게임 - 거치대의 본질]


창의성은 본질을 밝히는 힘이다.  


우리는 효율성을 높이는 방식으로 삶을 형성해 나간다. 반복해서 행해지는 것은 어느덧 습관이 되고 형식으로 굳어진다. 애초에 그런 형식이 필요로 했던 Context 와 본질은 저 멀리 어딘가로 떠나버리고 형식만 남아 있는 경우도 많이 보게 된다. 형식은 본질을 담는 그릇과 같은 존재이기에 형식을 중요시 여기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예(禮)를 지키기 위해 예법을 가르치고 준수하도록 하는 것이 중요한 것과도 같다. 그러나 본질을 바라보지 못하고 형식에 매여있게 되면 우리는 이를 '형식주의'라고 부른다. 


창의성을 가로막는 고정관념도 이와 같은 형식주의와 매한가지이다.  사물의 존재의미보다도 그 형태적인 모습에 갖힌 사고를 하게 되는 순간 창의성은 나오기가 어려워진다. 


얼마전 페이스북 지인 중 한명이 올린 스마트폰 거치대, 게다가 자동차에 놓을 수 있는 거치대의 사진이다.





바로 '세상에서 가장 저렴한 휴대폰 거치대' 이다. 누군가 필요에 의해 만들어졌겠지만, 이같은 것을 할 생각을 한 사람은 거치대의 본질에 접근한 사람이다.  유리창에 압착을 시키거나, 양면접착테이프가 있거나, 차량의 센터페시아와 일체형으로 결합할 필요가 전혀없다. 단순히 휴대폰을 차량에 고정시키는(본질) 역할을 찾으면 되었다. 이것이 수십만원짜리 거치대로 상품화 될 수도 있고, 몇십원짜리 고무밴드로 해결될 수도 있었던 것이다. 


어찌 생각해보면 인생도 마찬가지가 아닐까 싶다.  지금도 오지에서 가난하고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찾아가 이름도 없이 빛도 없이 봉사를 하시는 분들의 삶이 숭고하고 아름다운 것은 본질을 잘 담은 삶을 살고 계시기 때문이 아닐까?



김성민의 북리지 - 함께 성장하는 책 리더십 지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