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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민의 독서경영] 천재가 아닌 당신이 빅 아이디어 만드는 법 - 카지 아쓰시

[김성민의 독서경영 - 천재가 아닌 당신이 빅아이디어 만드는법]


 “물이 되어라. 그릇에 따라 물의 형태는 변하지만, 

본질은 바뀌지 않는다” - 이소룡  p.109



  도라에몽, 짱구는 못말려, 파워레인저 한번쯤은 채널을 돌리다가 보았을 법한 TV만화프로들이다. 이 책의 저자는 앞에 언급한 일본 대표 에니메이션을 담당한 국민 프로듀서다. 자신의 분야에서 크리에이티브한 삶을 직접 살았던 사람의 말에는 힘이 있다. 창의성에 대해 학문적으로 연구한 사람의 말과는 또다른 인사이트가 있을 것을 기대하고 책을 읽기 시작했다.


 일전에도 언급한바와 같이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내는 방법은 크게 보면 2가지가 있다. 그 첫번째는 창의적 결과물들이 가지는 공통점을 분석해서 해당 결과물이 나온 아이디어 발상법을 따라하는 것이다. 대표적인 것이 Triz 이고, 체크리스트 기법이나 스캠퍼 등을 말할 수 있다. 40가지 발명원리를 따라서 한다면 창의적인 결과물을 누구나 가질 수 있다는 접근법이 바로 그것이다. 두번째 방법은 창의적인 성취를 해낸 사람을 연구하여 그들의 생각법을 따라하는 것이다. 아인슈타인의 생각법을 따라한다거나, 스티브 잡스의 창의성을 엿본다거나 하는 것이 두번째 방법에 해당한다. 이 책도 역시 두번째 입장에 서 있다. 


 그런데, 흥미롭게도 창의적 결과를 낸 사람들은 저마다 다른 영역에서 활동했으나 그들 사이에도 공통점이 있었다. 그들 모두 기존의 사고에 머무르지 않고 일반인이 생각하지 못하는 방식으로 문제를 풀어나갔다는 것이다. 저자인 ‘카지 아쓰시’는 3단계 아이디어 발상법과 5단계의 조립방법을 이용해 자신만의 아이디어를 냈다고 한다. 


 그가 이야기 하는 관점 중 독특한 점은 아이디어의 최종 목적을 희・로・애・락 그리고 두려움이라는 다섯 가지 감정을 충족시키기 위한 것이라고 정의한 점이다. 진정 좋은 아이디어를 얻기 위해서는 사람이 가지고 있는 5가지 감정의 측면에서 반드시 접근해야 한다는 것이다. 엔터테인먼트 산업이나 많은 사람들을 대상으로 창의적인 컨텐츠를 개발해야 하는 디렉터나 크리에이터에게 이 분의 아이디어 발상법이 새로운 관점을 가져다 줄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창의적 발상법의 측면에서는 조금 더 다듬어져야 할 것 같은 날 것 냄새가 나는 이야기들이지만 저자가 생각하는 아이디어 발상에 대해서 걸러내지 않은 생각을 그대로 읽어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책의 제목과 같이 천재가 아닌데 좋은 아이디어를 내야 되는 위치에 있다면 읽어보길 추천하는 바이다. 



<책 속의 명언>


  • 정보를 찾는 데 쓸데 없는 시간을 낭비하지 말고, 자신만의 정리법으로 ‘나만의 아이디어 꾸러미’를 바로 찾아볼 수 있도록 보관해야 한다. p.59
    => 정보가 넘쳐나는 시대라고 해서 흔히들 언제든 모든 정보를 다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착각을 한다. 그러나 인터넷에서 모든 것을 검색할 수 있는 시대를 살고 있어도 내가 미리 찾아놓고 정리해놓은 정보만이 정작 필요할 때 쓸 수 있음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 디지털에 익숙한 사람이라면 에버노트를 이용한 자료 수집 / 정리 / 활용을 해본다면 기존보다 생산성 높은 정보 관리를 할 수 있으리라 추천한다.


  • 수다스러운 소수의 의견보다 조용한 다수의 의견이 더 유용한 법이다. p.61
    =>  몇몇 말 많은 사람들의 말보다 실제 현장에서 마주치는 수많은 사람들의 행동을 관찰함을 통해 그들의 메시지를 확보하는 것이 중요함을 말하고 있다.  세계적인 글로벌 회사에 아이디어를 제공하는 컨설팅 업체의 대표인 얀 칩체이스도 베스트셀러가 된 그의 책 ‘관찰의 힘’에서 "사람들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이해하기 위한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관찰하고, 기록하고, 직접 질문하는 것이다.p.96” 그 외에 창의적 결과를 낸 많은 사람들의 공통점은 바로 ‘관찰’에 능했다는 것이다. 우리는 사실을 있는 그대로 보기 보다는 우리가 사실이라고 믿고 있는 데로 보려고 하는 경향이 있다. 실제로는 사실과 진실을 보는 것이 아니라 우리의 믿음과 관념을 보고 있음에도 인식을 못하는 것이다. ‘관찰’이란 사물의 있는 그대로를 보는 것이다. 


  • ‘가치’는 사물 자체에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사람들의 마음속에 존재하는 것이다. p.92 
    입소문은 ‘아이템’이 지닌 ‘가치’를 가장 먼저 알아챈 사람의 우월감에서 시작된다. p.162 
    가치란 무엇일까? 다음 세가지로 정리할 수 있다.
    첫번째는 ‘첫 경험’이 지닌 가치다. (중략) 두번째는 ‘함께 공유한 시간’이 지닌 가치다. (중략) 세번째는 체험한 사람의 ‘행동규범’이 될 수 있는 가치다. p.178
    => 위의 세가지 가치들이 더해져서 생각의 ‘추억’을 만든다. 마음속에 존재하는 추억은 가치로 남는다.  돈으로 따지면 별로 가치가 없을 것 같은 추억에 깃든 물건들이 그 누구와도 바꿀 수 없는 가치로 내게 다가올 때 우린 경험한다. 가치는 사물의 가격이 아닌 사람들의 마음속에 존재한다는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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