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민의 본질게임 - 경쟁자는 본질로 부터]
아래 나온 사진에 있는 것들 사이에는 공통점이 있다. 답을 보기 전에 무엇이 공통점일지 생각해보자.
참고로 나는 이것들의 사진을 모으면서 정말 깜짝 놀랄 수 밖에 없었다.
공통점을 찾았는가? 모두 음료수다. 그것도 한 회사의 음료수다. 예상이 되는가?
바로 국내에서 판매되는 코카콜라 회사의 제품들이다.
물론 이것만 있는 것은 아니다. 코카콜라 국내 사이트에 소개된 음료수중 70% 정도를 가져와 모아놓은 것으로 실제론 더 많은 음료수가 있다.
코카콜라를 지금의 모습으로 바꾸는데 역할을 한 사람은 로베르토 고이주에타(Roberto Goizueta) 회장이다. 그는 1980년 부터 1997년 암으로 세상을 떠나기까지 코카콜라를 이끌었고 엄청난 변화를 일으킨 사람이다. 지난번 본질게임에서 다이어트 코크에 대해 소개를 했는데, 그것이 바로 고이주에타의 작품이었다. 또한 비즈니스 실패사례로 경영학 과정에서 자주 등장하는 뉴코크 이야기의 주인공이 바로 고이주에타 회장이다. 그는 이후 자신의 잘못을 깨닫고 코카콜라 클래식이란 제품으로 코카콜라 시장을 다시 빼앗는데 성공한다. 워렌버핏이 코카콜라 주식을 가치주로 보고 주식매수를 하게 된 것도 1980년대에 들어서였으니 고이주에타를 빼고는 코카콜라의 현재를 말할 수 없을 것만 같다.
오늘은 그가 했던 본질게임 하나를 소개하고자 한다.
그가 회장이 되었을 때 미국에서 시장점유율이 35%에 달했고, 임직원들은 이미 찰만큼 찬 시장점유율에 만족하고 있는 상황이었다. 이때 고이주에타 회장은 이런 직원들의 마음을 바꾸어놓는 한마디를 하게 된다.
“What is Coke’s worldwide marketshare of the average stomach, compared to other liquids? Might the competition include even water?”
코카콜라의 전세계 사람들의 '위점유율'을 얼마인가? 물을 포함한 모든 경쟁음료와 비교해 얼마인가?
펩시 정도를 경쟁회사로 보고 있던 직원들에게는 큰 충격이었을 것이다.
마치 '나이키의 경쟁자는 닌텐도다' 라는 말과 같이 다른 사람들이 코카콜라의 상품을 '콜라'라고 한정해서 본것과는 달리 고이주에타 회장은 콜라의 본질은 '음료'라고 본 것이다. 바로 사람들의 위에 들어갈 모든 음료와 경쟁을 하게 된 것이다. 그러자, 코카콜라의 진출방향은 어마어마하게 다양해졌다. 우리가 포스팅 첫머리에서 보았던 한국에서 내놓은 코카콜라의 제품과 같이 전세계에서 사람들의 위 점유율을 공략하기 위해 엄청난 비즈니스를 해오고 있는 것이다.
본질을 제대로 파악하고 본질게임에 임할 때 비즈니스는 달라진다. 변화가 빈번한 시대에 올바른 변화를 추구하는 역량은 바로 본질게임에서 찾을 수 있을 것이다.
김성민의 북리지 - 함께 성장하는 책 리더십 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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