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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민의 독서경영] 습관의 재발견 - 스티븐 기즈

[김성민의 독서경영 - 습관의 재발견]


작은 습관은 너무나도 작아서 실패조차 어렵다. p.176



2015년 새해가 시작한지 석달지 지났다. 연초에 이러저러한 새해 목표와 계획을 세웠지만 어느덧 시들시들해진 사람에게 도움이 될 자기계발서 한권을 소개한다. 


이 책을 서점에서 집어든 이유는 어느 순간 찾아온 나의 게으름 때문이었다. 작년 12월 부터 한동안 화장실 나오면서 팔굽혀펴기를 했는데 초반에 한달넘게 성공적이었다. 처음 5개를 하기도 후들후들했던 내가 어느덧 30개는 거뜬히 하는 사람으로 변해있었고 나름 만족하고 있었는데, 이사하고 집정리를 한다는 어수선함속에서 선뜻 그 습관이 안 찾아지는 것이었다. 3월이 다 지나가는 어느날 강남에 있는 서점에 들렸다가 이 책의 띠지에 있는 글귀가 나의 시선을 잡았다.


 "내 인생의 기적은 매일 밤 팔굽혀 펴기 한 번에서 시작되었다!" 


이 책을 읽으면서 그동안 내가 알고 있던 자기계발의 수 많은 동기부여 이야기들에 대한 생각을 바꾸게 되었다. 어렴풋하게 뭔가 이게 아닌데 싶었던 것을 저자는 명쾌하게 관련 연구결과를 사례로 들어 설명한다.  하루 2~3줄 글쓰기 습관과 하루 한번 팔굽혀펴기, 책 두쪽 읽기 습관이 어떻게 자신의 삶을 바꾸고 책을 내고, 운동을 즐기는 사람으로 변했는지 말하고 있다. 


결론적으로는 동기가 아니라 의지력 전략을 써야 습관에 성공할 수 있다는 말이다. 하루에도 수차례 바뀌는 동기에 의존하는 순간 원했던 목표는 실패로 빠질 수 밖에 없다고 한다. 반면 의지력도 우리에게 한계가 있는데, 그래서 저자는 '작은 습관'을 강조하고 있다. 너무나 작은 습관이기 때문에 의지력도 거의 필요없고 실패하기가 더 어려울 정도의 작은 습관을 가지라고 말한다. 


책을 읽어가며 내가 왜 화장실 나올 때마다의 팔굽혀펴기 습관에 실패했는지 그 이유를 알게 되었다. 내가 30개 이상씩 할 수 있게 되면서 어느덧 내 머리속의 목표는 화장실 나오며 30개 이상 팔굽혀펴기가 되어버렸던 것이다. 처음에 5개 이상 팔굽혀 펴기를 목표로 했다가 점점 커진 것이었다. 그런데 문제는 5개 일 때는 부담없이 금방 해치워버릴 수 있었던 것이 매번 화장실을 나올 때마다 30개를 해야한다는 생각에 '거부감'이 들었던 것이다. 높은 정신적 에너지가 쏟아져야 하는일에 나는 선뜻 나설 수 없었던 것이다. 


이제 새로운 습관의 법칙을 가지고 새로운 습관을 들이고자 하고 있다. 그리고 한달 동안 이 습관을 꾸준히 유지하면 나에게 줄 선물(보상)까지 만들어 놓았다. 하루하루 그 습관을 들이는 것이 기대되고 꼭 지키고 싶어진다. 오늘도 포스팅을 마치면 그 습관을 하고 자야겠다. 


1월달 등록해놓은 헬스클럽 회원증이 지갑깊숙한 곳에서 안나오고 잠적해 있는 분이라면 꼭 읽어보시길 추천한다.


< 책 속의 명언>


  • 뇌의 입장에서 보면 습관을 바꿀 때 가장 중요한 두 가지 열쇠는 반복과 보상이다. 보상이 따를 때 뇌는 더욱 기꺼이 뭔가를 반복하려 한다.  p.61
    => 새로운 것을 시도하려고 할 때 뇌는 많은 에너지를 쏟아야 한다. 익숙하지 않은 것에 대한 정상적인 반응이다. 작은 습관 전략이 먹히는 이유는 별것아닌 습관, 안지키기가 더 어려울 정도의 하찮은 습관의 반복을 통해서 뇌가 새로운 습관에 익숙해진다는 것이다. 그리고 그런 익숙한 반복을 위해서 보상이 필요하다.


    ‘동기부여’라는 변화전략은 장기적으로 볼 때 아무런 효과도 없으면서 무수히 많은 자기계발 서적들이 마치 진리처럼 따르고 있는 주제로, 성공적인 변화를 원하는 수많은 사람들의 삶을 망치고 있다. p.79
    => 꼭 그렇지는 않다고 생각한다. 여전히 '동기부여'를 통해서 강한 자극을 받고 삶에 큰 결심과 변화의 삶을 살아가는 사람이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 숫자는 지극히 작다. 대한민국 1%를 위하는 것이 아닌 일반인을 대상으로 한다면 저자의 말은 백번 옳은 말이라고 본다. 


    일의 양에 높은 기대치를 두는 대신 일관성에 기대와 에너지를 모두 쏟아라. 인생에서 가장 강력한 도구는 바로 일관성이다. p.207
    => 독서를 할 때도 마찬가지였다. 주말에 몇시간을 내서 한꺼번에 읽는 것보다 날마다 30분 독서가 더 깊이 삶을 바꾸어 나갔다. 밥을 매일 꼬박꼬박 먹듯이 우리 삶에 좋은 습관들도 일관성을 가지고 지켜나갈 때 나의 삶의 역량이 될 것이다. 






김성민의 북리지 - 함께 성장하는 책 리더십 지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