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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민의 독서경영] 김밥 파는 CEO - 김승호

<김성민의 독서경영 - 김밥 파는 CEO>


 모든 사람은 성공을 꿈꾼다. 그러나 그 성공의 모습이 모두 같지만은 않다. 어떤 이는 남에게 돈 때문에 얽매여 있지 않은 삶을 사는 것이 성공이라고 하며, 다른 이는 자기 자신이 하고 싶은 것을 하고 살 수 있는 자유를 가진 삶을 성공이라고도 한다. 때로는 물질적인 기준을 떠나 어떠한 상황에도 만족하며 살 수 있는 법을 마음으로 터득한 상태를 성공했다고도 한다. 

 이 책은 그러한 다양한 성공의 모습 중에 자본주의 체계가 가장 발달되어 있다고도 하는 미국이라는 토양위에서 성공한 한인 사업가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삼류소설 제목과도 같은 이 책은  오늘날 물질적인 성공을 향해 달려가는 사업가나 직장인들에게 깊은 insight 를 주기 충분하다. 

 이 책의 저자 김승호 씨는 한 때 인터넷 상에서 엄청난 조회수를 기록하며 번저나갔던 '아들에게 주는 교훈' 이라는 글을 쓴 사람이다. 예전에 이 글을 접했을 때 아들에게 해 주어야 할 인생을 살아가며 알아야 할 잠언과 같은 지혜의 말을 삶에 대한 깊은 통찰을 가지고 썼다는 생각을 했었다. 마찬가지로 이 책의 한페이지 한페이지도 결코 대충 썼다는 생각이 안 들 정도로 깊이 있고 실제적인 이야기를 담고 있다. 그 이유를 책을 펼쳐 든지 몇분도 채 되지 않아 알 수가 있었다.  이 책 프롤로그에 나오는 귀절이다.

"나는 십 대 청소년 무렵에 좋은 상상을 찾아내어 키우는 재능을 받아들였다. 그것은 바로 독서였다." <프롤로그 中>


 저자는 십대 때부터 엄청난 독서광이었다. 연간 100권씩을 꾸준히 읽는 습관을 700억대 기업체를 가진 CEO 로 활동할 때에도 계속해 가고 있었고 그가 책을 통해서 이어가는 생각의 실타래 속에 그 독서의 힘이 고스란히 느껴졌다. 그래서인지  단순히 여러 성공한 재미교포들 중에 그럭저럭 괜찮은 하나의 이야기가 아닌 수십년 전쟁터에서 승리를 거머쥔 백전노장의 기품이 느껴진다. 그래서 단순한 전투 이론서가 아니라, 비즈니스 전쟁에서 싸워 이길 실제 지침서가 될 수 있을 거라 생각이 든다.

 다만, 이 책에서 안타까운 점은 이 내용들이 자본주의 토양위에서 얻어진 실전 경험이라는 것이다. 그래서인지 책을 통해 보여지는 저자의 철학은 다분히 자본가다운 생각을 지향하고 있다. 갈수록 대형화되는 쪽으로 사업을 넓혀가며, 부의 시스템을 만들고, 약자는 시장에서 퇴출당하는 것이 마땅하고, 소비는 아름다운 미덕이고, 나의 소비가 많은 사람을 밥 먹게 해준다는 자부심이 느껴진다. 

 이 책은 실제로 사업을 하고 경영을 하는 사람들에게 많은 영향을 끼쳤던 책이라고 한다. 기업가 정신과 비즈니스에 대한 insight 를 얻길 원하는 사람이라면 꼭 읽어보라고 추천해주고 싶다. 뿐만 아니라 기업에서 고용되어 일하는 직장인들도 이 책을 통하여 고용주의 마음을 알고 더 높은 자리로의 승진이나 새로운 기회를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책속의 명언>

  • 그들이 만든 시스템 속에서 일하는 사람들은 벌이가 좋아도 시스템 소유주의 수입을 따라갈 수 없다. <p. 32>
    ; 잘 나가는 가수나 연예인들이 조금 성공하면 엔터테이먼트 회사를 차리려고 하는 이유과 같지 않겠는가?
    은퇴한 사람들이 즐겨 하는 닭집 프랜차이즈로는 성공할 수 없으나 닭집 프랜차이즈를 만든 사람은 엄청난 부를 거머쥐게 되었다. 애플이 Appstore 생태계를 만들어서 개발자와 애플 사이에 70:30 의 수익을 나누어 가져서 개발자에게 엄청난 이득을 주기도 했지만, 실제 이익은 애플을 따라 갈 수 없게 된 것이다. 


  • 나는 즉시 성공적으로 김밥 배출을 올렸던 경험을 체계화하고 여러 매장을 운영하면서 얻은 정보를 데이터화했다. 이러한 데이터 덕분에 나는 각 매장과 각기 다른 고객들의 성향에 따라 변화하는 매출의 변동폭을 찾아낼 수 있었다. 운영기법 역시 모든 것을 체계화했다. 덕분에 회사는 이제 김밥이 아닌 시스템을 팔고 있다. <p. 33>
    ; 경험을 데이터화 한다는 것은 엄청난 결과를 낸다. 기업에서 일할 때 업체와의 미팅을 하게 되면 데이터 없이 자기 상품 자랑 하는 사람은 다시 만나보고 싶지 않다. 그러나 데이타와 근거를 가지고 이야기 하고 그 데이터가 탐 난다며 계속해서 만날 궁리를 실무 담당자가 연구하게 된다. 


  • 젊은 사업가로서의 3대 요소인 배짱, 아이디어, 건강한 다리는 있었지만 진짜 사업가의 3대 요소인 자본, 경험, 기술이 없었던 나는 두 달 만에 첫번째 사업을 접고 말았다. <p. 35>

  • 배짱은 가슴 속에 들어 있는 것이 아니라 가슴 근육 속에 들어 있었다. <p. 48>
    ; 911 사태로...  가계앞 8개월간의 공사로.. 힘겹게 일군 사업이 망하게 되었을 때 다시 일어날 힘을 얻게 된 것은 바로 운동이었다고 한다. 내가 건강해야 그 에너지는 나를 만나는 사람에게 전달된다. 그리고 나와 나의 아이디어를 사준다.


  • 의사는 진료를 파는 것이 아니라 위로를 팔고,
    변호사는 법률지식을 파는 것이 아니라 보호받을 권리를 팔며, 
    공무원은 행정 서비스를 파는 것이 아니라 애국심을 팔며,
    정치가는 정책을 파는 것이 아니라 희망을 팔며,
    자동차 회사는 기동성이 아니라 휴식을 팔며,
    노래방우정을,
    전화회사이해를,
    음식점가족애나 전을,
    찜질방안도를 팔려고 노력해야 한다.  <p. 61>

  • 능력과 성실이 힘을 겨루면 성실에 돈을 건다. <p. 81>
    사장만 아는 비밀 : 사장의 입장에서는 학력보다는 열정, 열정보다는 충성심을 찾아 직원을 고용하고 승진시킨다. 이 단순한 원리를 알아 챈 사람은 회사 내에서 계속 승진하게 되는 것이다. <p. 227>


  • 결국 공부 잘 하는 친구는 사업 잘 하는 친구 밑에서 일하는 경우가 흔해진다. 
    직감은 독서, 사색, 여행, 놀이 등을 통해 배울 수 있다. 
    독서를 통해 무엇을 결정할지 배우고,
    사색을 통해 언제 결정할지를 배우고, 
    여행을 통해 어떻게 결정할지를 배우고,
    놀이를 통해 결정을 이루는 방법을 배운다. <p. 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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