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민의 강의 Life - 자소서의 왕도]
- 일시 : 2015년 4월 28일
- 장소 : 청강문화산업대학교 푸드스쿨 강의장
- 대상 : 푸드스쿨 푸드스타일리스트 전공 학생
- 주제 : 자소서의 왕도
수업을 마치면 수없이 많은 자소서를 학생들이 보내온다. 일일히 자소서를 읽고 코멘트를 달다보면 두세시간이 훌쩍 지나가버린다. 그런데, 수업에서 말했던 부분도 여전히 잘 지켜지지 않은 상태로 보내오는 걸 보면 교육이 단지 말로만 진행되어서는 안됨을 느끼게 된다. 그래서 어떻게 하면 수업에서 공유된 정보가 각자의 자소서 작성 실력으로 결실을 맺을지가 요즘 나의 강의 방향이다.
많은 잘못된 자소서 데이타를 가지고 있다보니 좋은 Source 가 된다.
그중에 한가지를 공유해보고자 한다.
우리는 누군가에게 이야기를 할 때 자신을 낮추고 겸양하는 태도로 '저는 이러저러하게 생각하니다' 라고 말한다. 그러나, 자소서에서 '생각합니다' 라는 말이 나오면 어김없이 글의 힘을 잃는다. 자소서는 설득형 글쓰기이기 때문이다. 내가 이 회사에 들어가 멋지게 회사에 기여할 사람임을 나를 뽑을 사람에게 설득할 때 어떤 이야기를 하던 지원자의 생각을 전달하는 것이다. 자소서를 읽는 사람도 그것을 전제로 읽고 있다. 그런데 궂이 문장에 '생각합니다' 라고 쓰게 되는 순간 자기 주장의 힘을 잃고 만다. 예를 들어, "저는 오랫동안 아르바이트 활동을 통해 앞으로 회사생활에도 잘 적응해나갈것으로 생각합니다" 라고 쓴다. 그러나 자소서에는 그냥 "저는 오랫동안 아르바이트 활동 경험을 살려 회사 생활에도 잘 적응해 나가겠습니다" 라고 쓰는 것이 말하는 사람의 주장을 보다 명확히 알 수가 있게 한다.
'생각합니다' 가 나오는 순간 '그건 니 생각이고~' 가 반사적으로 나오며 내 자소서가 휴지통으로 날아가고 있을지도 모르는 일이다.
한편으로, '생각합니다' 를 쓸 때 그 생각이 진짜 내 생각인지 자문해 봐야 한다. 자신의 생각이 아닌 대부분 해당 전공자면 누구나 할 수 있는 생각을 '생각합니다' 라고 쓰면 진부해져버린다.
만일 자소서가 뭔가 시원찮다 싶으면 지금 자소서의 '생각' 이라는 글자를 모두 없애버리고 다시 써보도록 하라. 그러면 이전보다 훨씬 더 좋은 글이 될 것임을 확신한다.
김성민의 북리지 - 함께 성장하는 책 리더십 지혜
'▶강의 로그' 카테고리의 다른 글
[김성민의 강의 Life] 국민건강보험공단 - 창의적 문제해결 (0) | 2015.05.29 |
---|---|
[김성민의 강의 Life] 청강문화산업대학교 - 조리전공 자소서의 왕도 (0) | 2015.05.28 |
[김성민의 강의 Life] 한국디지털기업협회-신입사원 비즈니스 매너 (0) | 2015.04.22 |
[김성민의 강의 Life] 청강문화산업대학교 - 푸드스쿨 면접의 왕도 (0) | 2015.04.18 |
[김성민의 강의 Life] 한국디지털기업협회-신입사원 커뮤니케이션 (0) | 2015.04.1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