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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민의 강의 Life] 청강문화산업대학교 - 조리전공 자소서의 왕도

[김성민의 강의 Life - 자소서의 왕도]


  • 일시 : 2015년 4월 30일
  • 장소 : 청강문화산업대학교 문화사랑관 109호
  • 대상 : 푸드스쿨 조리전공 3학년 학생
  • 주제 : 자소서의 왕도



자소서를 쓰려고 시작을 하면 어디서 부터 써야 할지 막막하다. 그러다보니 인터넷에 돌아다니는 자소서를 참조해서 쓰게 되는데 손발이 오글거리는 표현을 그대로 가져온 것을 보게 된다. 

아마도 써야한다는 절박함이 분별력을 떨어뜨렸는지 모른다. 그런데 스티브 잡스의 말처럼 위대한 사람은 베끼지 않고 훔쳐야 한다. 그냥 베끼다보니 채용담당자가 보기에도 베꼈구나 티가 나는 글이 된다. 




자소서에는 성장과정으로 부터 쓰는 것이 일반적이다. 성장배경을 쓰라고 하면 어디선가 돌아다니는 소스를 이용해 "저는 자애로운 어머니와 엄한 아버지 밑에서 ~ " 로 시작하는 글을 전형적인 자소서라고 생각해서 쓴다. 한번은 한 학생의 자소서에서 성장과정을 읽다보니깐 그 학생의 부모님이 정말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오죽하면 부모님을 뽑고 싶을 정도였다. 그러나 잊지 말아야 한다. 자소서의 주인공은 바로 '내'가 되어야 한다. 부모님이라고 할지라도 나의 자리를 대신할 수는 없다. 그러니깐 이제는 그만 부모님 자랑을 하지 말고 자신의 자랑을 자소서에 하도록 하자. 


채용담당자가 지원자를 볼 때 기본적으로 세가지 측면을 고려한다. 첫째는 얼마나 우리 회사에 들어와 잘 적응하고 함께 해갈 수 있을지를 보는 '조직적합성',  일을 맡겨놓으면 그 일을 잘 해낼 것이라고 신뢰가 가는 '직무적합성', 그리고 마지막으로 '인성' 이다. 이 세가지를 인사담당자나 채용담당자, 혹은 사장이 판단하는 기준이 되기 때문에 자소서의 어떤 항목에 대한 글을 쓰더라도 반드시 이 세가지를 나타내보이도록 쓰면된다. 


성장과정에서 보는 것은 어린시절 나의 인성에 영향을 주었던 사건이나 교훈등을 적는다. 혹은 나의 직무적합성을 보여주는 이 업무에 지원하게 된 배경, 나의 인생에 큰 변화를 주었던 구체적인 전환점등을 쓰도록 한다. 즉 성장과정을 통해서 현재의 나는 과거로 부터 이어온 모든 것들의 결과물임을 보이는 것이 되어야 한다. 


잊지마라. 채용담당자는 '세살 버릇 여든까지 간다' 라는 속담을 맹신하고 있다는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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