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민의 독서법을 읽다] 독서달인이 말하는 업무달인 되는법 - 나카지마 다카시

[김성민의 독서법을 읽다 - 독서달인이 말하는 업무달인 되는 법]

 엄청난 양의 정보를 다루고 그것을 직업으로 하는 소수의 사람이 있다. 이 책의 저자는 책의 제목에도 나와 있듯이 '달인'이라는 말을 붙여도 이상하지 않을 정도의 독서량을 자랑하는 사람이다. 연간 3,000권이라고 하니 작년 한해 우리나라 연간 평균 독서량이 10권 가량이었던 것과 비교한다면 평생을 읽어도 미치지 못할 분량을 일년동안 읽는다는 말이다. 

 저자는 '킬러리딩'을 강조하고 있는데 킬러리딩을 한마디로 하자면 시간 때우기식 독서가 아니라 돈을 버는 독서를 말한다. 저자가 신문사 편집장으로, 컨설턴트로서 일을 하면서 쏟아지는 정보를 처리하다보니 생긴 자신만의 독서방식을 정리한 책이라고 보면 될 것이다. 그래서 일반 독자들에게 이런 목적형 독서를 추천해주고 싶지는 않다. 

 왠만하면 독서법 책을 추천하는 내가 비추를 선언하는 이유가 있다. 예전 패턴리딩이라는 극단의 빨리 읽기를 강조하는 독서법을 강의도 하고 패스트리딩이란 독서법을 개발하면서도 무언가 맞지 않는다는 생각을 계속해서 가져왔었다. 그건 다름아닌, 현대사회가 정보의 양이 홍수처럼 밀려 쏟아져내리고 기하급수적으로 처리할 양이 많아 진다고 할지라도 독서의 행위는 정보를 처리하는 것을 넘어 사고의 확장, 즉 생각하는 힘을 키우는 것이라는 생각이다. 그리고, 그 많은 정보를 몇가지로 축약해낼 수 있는 역량을 쌓기 위한 독서가 필요한 것이지 단순 정보를 빨리 흡수하는 지식진공청소기가 되기 위해서는 아니다라는 생각을 가지게 되었다.

 그런 의미에서 이 책이 말하고 있는 킬러리딩이나 내가 강의했던 패턴리딩, 패스트리딩의 잘못된 신화들을 경계할 필요성을 느낀다. 그것은 극단의 상황에 처해있는 사람을 위해 필요한 기법으로 소수의 사람에게나 일순간 도움이 될 수도 있겠으나 그것 자체가 독서의 참 목적과 의미로 보기가 어렵고, 일반인들에게 무분별하게 적용하였을 때 부작용이 많기 때문이다. 

<책 속의 명언>

• 업무활용을 위한 킬러리딩에서는 책을 '결론', 즉 뒤부터 본다.
  그리고 20%만 본다. 
  그 20%는 머릿말에서 찾는다. 머릿말은 저자의 말하고자 하는 주제가 나온다.
  그리고 목차를 보고 읽어야 할 곳을 정한다.
  
  
• 한번도 가보지 않은 서점 코너를 가본다.
  ; 이 한권의 책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내용을 꼽으라면 나는 이것을 말하겠다.
    서점은 사고의 확장을 넓혀주는 공간이다. 새로운 코너는 나의 두뇌에 새로운 자극으로 창의력을 높여줄 것이다. 꼭 실천해 봐야지!
  
  
• 저자의 책을 고르는 우선순위
  1. 현재 맡고 있는 컨설팅 업무에 필요한가?
  2. 앞으로 할 출판 기획에 힌트가 될 만한가?
  3. 강의나 강연의 수준을 높일만한 정보가 있는가?
  4. 지금 깊은 관심을 갖고 있는가?
  5. 이동시 휴대가 간편한가?
  
  

김성민의 북리지 - 함께 성장하는 책 리더십 지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