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독서경영/독서 휴식

[김성민의 독서휴식] 세상에서 가장 위대한 이야기, 탈무드 (삶의 지혜 편)

[김성민의 독서휴식 - 탈무드(삶의지혜 편)]


"내가 한쪽 다리로 서 있는 동안에 유대의 학문을 모두 가르쳐 보시오"

그러자 힐렐이 이렇게 대답했다.

"자기가 당하고 싶지 않은 일을 남에게 행하지 마라."  p.193



'위대한 연구', '위대한 학문' 이라는 뜻을 지닌 탈무드는 유대민족의 5,000년 역사와 함께 해오면서 생각의 기틀을 만들었던 책 중의 하나이다.  수많은 내용 중 교훈적인 내용에 대해서는 이미 많은 책에서 일화형태로 다루어져있고, 탈무드 삶의지혜편에 나오는 각각의 이야기를 책 한권씩 해서 동화전집으로 만들어놓은 책도 있다. 


이 책도 역시 앞서 소개한 '유머편'과 같이 출퇴근길에 자투리 시간이 되면 한장씩 읽어도 좋을 만한 책이다. 이야기 하나하나에 수천년을 견뎌낸 삶의 지혜가 스며있음을 느낄 수가 있었다. 내용 중에 인상깊었던 이야기 하나를 소개하고자 한다.


암사자의 젖을 먹어야 병에 낫는다는 왕의 소문을 듣고 한 총명한 사람이 각고의 노력끝에 암사자와 친해져서 젖을 구해낸다. 그런데, 그 젖을 가지고 왕에게 가는 도중에 몸의 각 부분이 자신이 가장 중요한 역할을 했다고 말다툼을 벌이기 시작한다.

눈은 자신이 없었다면 앞도 못보면서 거길 갈 수 있었겠냐며 자신이 중요하다고 하고,

심장은 내가 지닌 담력이 아니었다면 사자 근처에도 못갔을거라고 한다.

발도 지지 않고 그곳까지 걸어갈 수 있게 했으니 자신이 최고라고 한다. 

그때, 혀가 무슨 이야기를 꺼내려고 하자, 다른 신체부위들이 일제히 말문을 막고 까불지 말라는 소리에 입을 다문다.

이제 드디어 왕궁에 도착해서 왕에게 이렇게 말한다.

"제가 개의 젖을 가져왔습니다."

이제야 다른 신체부위들이 혀의 위력을 깨닫고 혀에게 잘못을 빌었다고 한다. 


이 이야기의 마지막은 사과를 받은 혀가 즉시 말을 바꿔 위기를 모면했다는 말로 마치고 있다. 혀의 중요성을 강조하기 위해 이런 이야기를 통해 어렸을 때부터 교육을 받아왔을 유대인들은 아마도 말 하나에 신중에 신중을 기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 책 속의 명언>


  • 좋은 음악, 조용한 풍경 그리고 그윽한 향기는 사람의 마음을 포근하게 해준다. p.67


  • 죽은 사람의 무덤을 찾는 것은 아주 아름다운 행위이다.
    병문안에 대한 감사의 인사는 환자가 병이 나으면 받을 수도 있지만, 죽은 사람에 대한 참배는 감사의 인사를 받을 수가 없기 때문이다. p.109


  • 탈무드에는 어떤 문제에 관해 갖가지 결정들이 내려져 있기도 한데, 거기에는 반드시 소수의 의견도 함께 소개되어 있다. 소수의 의견은 적어두지 않으면 곧 사라져버리기 때문이다.  p.197


  • 유대인들이 다른 민족을 평가하는 세 가지 기준은 키소(지갑)와 코소(술잔) 그리고 카소(분노)이다. p.202




김성민의 북리지 - 함께 성장하는 책 리더십 지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