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민의 본질게임 - 업의 본질, 맥도날드]
우리나라 외식 소비가 줄어듦에 따라 피자헛, KFC 와 함께 매각이 진행되고 있는 맥도날드, 그러나 여전히 전세계적으로 보면 가장 많은 매장을 가지고 있는 패스트푸드점의 1인자라고 할 수 있다. 올해 초에 한 인터넷 카드뉴스를 통해서 맥도날드가 본질로 돌아가 새롭게 재기하고 있는 내용이 있어 이자리를 빌어 공유해보고자 한다.
앞서 언급한바와 같이 전세계적으로 가장 많은 매장을 가지고 있고, 각 나라의 물가지수를 비교할 때 맥도날드에서 나오는 메뉴 중 하나를 기준으로 한 '빅맥 지수'가 만들어지기 까지 하였다. 그런데, 이런 맥도날드가 2014년에 최악의 매출과 영업이익을 기록하면서 위기에 빠지게 된다.
그 원인으로는 수제햄버거와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고급화 전략을 취했기 때문이라고 평가한다. 소비자가 직접 재료를 선택하고, 다양한 빵을 직접 고르게 하며, 셀러드바를 운영하는 등 누가보더라도 경쟁력을 갖추고자 노력하였던 것인데, 이게 왜 패인이라는 것인지 언뜻 이해가 잘 안되었다. 그런데 이것을 본질게임의 관점으로 바라보게 되면 당연한 결과였다. 자신이 하고 있는 업의 본질을 잊은 채 누군가를 베끼기 시작했을 때에 흔히 볼 수 있는 실패이다. 고객이 재료를 선택하느라 버거 제조 시간이 길어지고, 고급화 전략으로 버거 가격이 높이 치솟게 되자 소비자들이 외면하기 시작했던 것이다.
그 원인으로 2015년 초에 CEO 가 스티브 이스터브룩 으로 교체가 되었다. 그는 본질을 볼 줄 아는 사람이었다. 본질게임의 첫번째 질문인 '누구를 위한 것인가?' 라는 질문을 던지며 공급자가 아닌 패스트푸드점을 찾는 소비자의 입장에서 생각하기 시작하였다. 다시 저렴한 메뉴로 개편하고, 빠른 식사가 가능하도록 프로세스를 정비하였다. 그래서 한때 121가지나 되던 메뉴를 절반이하로 줄이면서 '패스트푸드' 라고 하는 업의 본질로 돌아가게 된 것이 2015년 4분기에 5.7%의 성장세로 돌아서게 된 저력이라고 평가되고 있다.
왠지 우리는 그런 마음이 있는 것 같다. 내 아이가 아무리 그림을 잘그리고, 노래를 잘해도 옆집아이가 한자 자격시험 5급을 땃다고 하면 괜한 비교에 천자문가지고 아이를 닥달하는 그런 묘한 마음 말이다. 그러나 우리는 누구든 자신만이 가진 고유함이라는 것이 있다. 그 누구와 비교되지 않으며 자신만이 이세상에서 존중받을 만한 가치.. 누구와 비교하면서 상대를 쫓아간다면 결국 카피캣이 될 수 밖에 없다. 피카소가 이런말을 했다고 한다.
Good artists copy, Great artists steal.
이 말은 후에 스티브 잡스가 쓰면서 더욱 유명해진 말인데, 단지 모방을 하면 원류는 오리지날, 원래 가지고 있던 사람이 갖게 되지만, 훔치면 훔친 대상은 원래 가지고 있던 사람이 아닌 훔친사람에게 귀속되게 된다. 즉 오리지날의 이동이 일어나는 것이다. 누군가를 따라하는 것이 아닌 자신만의 본질을 밝혀내야 된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비단 패스트푸드점에 국한된 이야기는 아닐 것이다. 내가 하는 강의에 있어서도 강사의 본질을 명확히 이해하고 누군가를 베끼는 것이 아닌 나만의 모습을 갖춰가야겠다는 다짐을 해본다.
김성민의 북리지 - 함께 성장하는 책 리더십 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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