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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민의 강의 Life] 정독도서관 - 제 4차산업혁명과 우리가 알아야 할 것들.

[김성민의 강의 Life - 제4차산업혁명과 우리가 알아야할 것들]


  • 일시 : 2017년 5월 30일
  • 장소 : 대천 임해교육원
  • 대상 : 서울시 교육청 소속 도서관 사서 / 평생학습관 직원 
  • 주제 : 제 4차 산업혁명과 우리가 알아야 할 것들


 10년전쯤 '나이키의 경쟁상대는 닌텐도다' 라는 말을 처음 들었을 때는 의아스러워했다.  신발과 스포츠용품 파는 회사와 전자 게임기 회사가 무슨 경쟁관계란 말일까 싶었는데, 그 둘의 사이가 시간공유관계에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면서 무슨 말인지 이해가 되었다. 생각해보니 전자계산기나 나침반회사들이 핸드폰 회사와 경쟁을 할줄 상상이나 해봤을까? 이제는 '업계'라는 용어가 무색할 정도로 업종을 넘나드는 경쟁이 치열하게 벌어지고 있는 때다.  강의의 시작을 '도서관의 경쟁상대는 OOO이다' 라는 말로 열었다.  과연 OOO에 들어갈 말은 무엇이 되겠는가? 



  제 4차 산업혁명의 시대라고 일컬어지는 지금에 있어서 도서관이 해줘야 할 역할은 더욱 커졌다고 생각한다. 새로운 기술들이 휙휙 지나가고, 모두가 코딩을 배워야 한다며 들떠 있을 때, 그것이 본질이 아님을 알고 인공지능과는 구별된 인간 의식을 더욱 고양시킬 책임이 도서관과 같은 교육기관에게 있다고 보기 때문이다. 최근 햄버거 파는 패스트푸드 점에 가면 무인주문기가 나를 반겨준다. 미국과 중국의 일부 병원에서는 조제 로봇이 약을 짓는다고 하는데 수년간 한건의 실수도 없었다고 한다. 이제 온라인 은행이 출범하여 오프라인 영업점을 두고 있는 은행 직원들이 앞날을 걱정하기도 한다. 사람을 대면하고 요청받은 것에 대해 기계적으로 대응한다는 점에서 패스트푸드점 알바생과 약사, 은행직원은 공통점을 지니고 있다. 사서는 어떨까? 크게 다르지 않을 것이다. 기존에 없어지는 일들에는 또다른 공통점이 있는데 다음 2가지이다. 


1. 단순 숙련 반복 업무

2. 인간미가 없어도 가능


 만약 자신의 일이 인공지능시대에 없어질 가능성이 있는지를 알아보려면 뒤의 2가지에 대해 스스로에게 질문해보면 좋을 것이다. 그리고 나면 생존의 방법도 알아차릴 수 있다. 제대로 인간적이어야 하며, 단순하지 않게 새로운 것들을 창조하는 일들을 하여야 한다. 제 4차산업혁명의 시대는 단순한 기술적 변화를 지닌 멋진 문구가 아니다. 이것은 다가올 현실이며, 어쩌면 상업화되어 있고 기계적 업무를 하고 있던 인간을 인간다움을 지닌 본래 모습으로 일하며 살아가도록 돕는 좋은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이다. 




김성민의 북리지 - 함께 성장하는 책 리더십 지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