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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경영/독서 휴식

[김성민의 독서휴식] 새로운 도전 - 빌리 그레이엄

[김성민의 독서휴식 - 새로운 도전]


 "평생 죽는 법은 배웠지만, 늙는 법은 배우지 못했습니다" 

 모든 사람은 늙고, 죽는다라는 엄연한 진리앞에서 어떻게 성공할지, 어떻게 유능해지고 인정받고, 남보다 더 앞서갈지를 고민하는 것은 자칫 사치와 같이 느껴지기도 한다. 성공학에서 항상 목표가 중요하고 정북향을 향해야 한다고 하는데, 정작 결승지점에서 현재를 바라보기란 말처럼 쉽지 않다. 그래서 인생의 많은 경험을 하고 노년이 되어서 쓴 저자들의 책은 청년의 미숙함을 일깨워주는 좋은 자극제와 지혜를 알려준다. 

 세계적으로 영향력을 끼친 위대한 설교가이자 타임지가 선정한 21세기 가장 영향력있는 인물 20인에 포함된 빌리그레이엄은 93세의 나이를 살면서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무엇이며, 늙은이에게 필요한 것들이 무엇인지를 옆에 있는 손자에게 도란도란 이야기 해 주듯이 풀어내고 있다. 책의 제목 '새로운 도전' 이란 젊음의 힘과 열정을 가지고 불사르는 시기를 모두 지내고, 힘도 체력도 열의도 식어져 갈 때 그 순간에 의미있는 노년을 보내는 방법을 말해주고 있다. 

어떤 이들은 자랑스레 말한다. "산전수전 다 겪었다. " 하지만 인간은 죽는 그 순간까지 계속해서 새로운 경험을 한다. (p.53)

=> 경영학의 구루라고 하는 피터드러커도 90세가 넘어서도 책을 내놓고 계속해서 도전하는 것을 게을리 하지 않았다고 한다. 그래서 누군가 '선생님이 쓰신 책 중에서 가장 최고라고 생각하는 것 하나를 추천해주신다면 어떤 것인가요?' 라는 질문을 받자 ' Next Book ' 이라는 답변을 했다는 일화는 유명하다.
 이렇게 마지막까지 그가 최선을 다한데에는 그가 18세 되던 해 베르디의 오페라 공연을 보고 나서 받은 충격과 무관치 않다. 그 당시 피터드러커가 본 오페라는 베르디가 마지막으로 작곡한 팔스타프 라는 오페라였는데, 그 오페라를 쓸 당시의 나이가 80세 였다는 사실이 그를 충격으로 몰았다. 그리고 이 후 베르디가 남겼던 글을 읽어 볼 기회가 있었는데, 
 거기에는 이런 글이 있었다고 한다.
 어떤 사람이 이런 질문을 하였다. '이미 선생님은 고령이시고, 19세기 최고
의 오페라 작곡자로서 명성도 굳히셨는데 왜 굳이 힘을 들여서 그 어려운 새 오페라 곡을 또 작곡하십니까?' 그러자, 베르디는 대답했다.'평생을 음악가로 살아오면서 나는 항상 완벽을 위해 몸부름쳐 왔소. 그리고 그것은 항상 나를 매료시킨 목표였소. 그러니 나는 한 번 더 시도할 의무가 있다고 생각하오.'
 아직 나는 한참을 더 경험해야 하고, 계속해서 성장하고 있다고 느끼는 젊음의 시대를 살고 있지만, 인생에 어느덧 찾아와 나를 죽이는 무기력과 매너리즘에 대할 때 이것을 기억해야 겠다.  '죽는 순간까지 계속해서 새로운 경험을 한다'


은퇴의 문제점 중 하나는 문제에 관해 생각할 시간이 더 많아진다는 것이다. 하지만 문제로 고민하기 보다는 문제 해결을 위해 행동하는 편이 더 생산적이다.  (p. 88)

=> 시간이 많다고 더 많은 생산적인 일을 하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바쁜 시간을 쪼개서 무엇인가 새로운 일을 하려고 노력할 때 그 곳에서 열정이 더욱 뿜어져 나오는 것을 경험하기도 한다. 많은 시간이 주어졌을 때 나는 무엇을 위해 열심을 내야 하는 가? 그것은 미리 목표를 세워두지 않으면 흘러가버리고 말것이다. 


"얘야. 상처와 주름과 낡은 뼈 하나하나마다 많은 사연을 담고 있단다." (p. 111)

=> 낡았다고 생각되는 것들조차 인생의 연륜과 자랑, 면류관으로 삼을 수 있도록 나를 뒤따르는 후배들에게 방향을 제시할 수 있는 사람이 되어야겠지~!


슬픔은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죽은 사람이 더 좋은 곳에 가 있기 때문에 슬퍼하지 말아야한다는 것을 사랑하는 이를 잃으면 가슴이 얼마나 큰 구멍이 뚫리는지를 몰라서 하는 말이다. (p. 138)

=> 빌리그레이엄은 2007년도에 오랫동안 함께 하던 사랑하는 아내를 먼저 하늘나라로 떠나보내고 깊은 슬픔을 경험하게 된다. 단순히 이론적으로 위로하는 것이 아닌, 큰 절망과 슬픔에 젖어본 사람만이 진짜 위로와 격려를 해줄 수 있는 것이다.  나니아 연대기로 친숙한 영국의 작가인 C.S.Lewis 는 "경험을 토대로 이야기하는 사람은 절대 논쟁에서 지지 않는다" 라는 말을 했다고 한다. 섯불리 책에서 몇줄 읽은 지식을 전달하는 우를 범치 말아야 겠다. 살아있는 메신저가 되기 위해 나는 얼마나 아플 준비가 되어 있는가.


사람들은 정보에 '연결'되려고 애쓰다가 그만 남들과 '단절'되고 말았다.  (p. 196)

=> 인터넷 세상에서는 전세계 모든 곳과 연결 될 수 있다. 다만, on-line 상에서 말이다. 요즘은 친구와 만나서도 스마트폰의 다른 상대와 카톡과 문자, 인터넷 웹서핑을 한다고 정작 친구와는 별로 대화를 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나도 기술을 선호하지만 그 기술을 어떻게 사용할지는 고민해야 할 문제이다. 때로 스마트 폰을 이용해서 그 이전에 하지 않아도 되었을 일들을 아주 스마트하게 처리하고 있는 나를 발견한다. 스마트 한 바쁨을 초래하고 있지는 않은가? 스마트한 단절을 경험하게 된다는 것은 안타까움이다. 아주 똑똑한 스마트 폰의 정보보다도 장인어른의 알려주시는 길로 가보는 여유를 필요로 하는 세상이다. 그게 돌아간다고 하더라도 장인과의 관계는 더욱 좋아질 것이다. 





김성민의 북리지 - 함께 성장하는 책 리더십 지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