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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민의 학습코칭] 취업의 왕도 - 3) 면접관을 이해하라

[김성민의 학습코칭 - 취업의 왕도 3]



이력서와 자기소개서를 잘 작성하고 회사에 대해서 파악하면서 그 회사에 입사지원서를 넣게 되면

어느날 서류전형에 합격했다는 연락이 온다.

그 말은 당신이 보낸 이력서나 자기소개서가 회사가 원하는 기본적인 인재 기준을 통과했다는 것을 뜻한다.

그렇다면 이제 회사는 당신의 보낸 자료들이 과연 진실인가를 알아보려고 한다.

그것이 바로 면접이라는 과정이다. 




만일 어떤 지원자가 면접 당일날의 모습만 아주 멋지게 어필하여 합격을 한다면
지원자에게는 그처럼 큰 행운이 없겠지만,
기업의 입장에서는 보다 좋은 지원자를 선발할 수 도 있었는데
그렇지 못한 실수에 대해 손실을 직면하게 될 것이다. 
그래서, 최근들어 면접은 단순한 질문/답변식의 면접을 탈피하여
프리젠테이션 면접이나 토론면접, 인성면접등의 다양한 방법을 동원하고 있고
회사에 따라서는 찜질방이나 술자리등의 긴장이 풀어지는 자리를 일부러 만들어
지원자의 실제 성향을 파악하고자 하는 동향도 보이고 있다.

그러나, 면접의 방법들은 달라지지만, 면접을 하는 사람, 즉 면접관은 변하지 않는 다는 사실이 중요하다
그래서 우리는 면접에 임하기에 앞서서 우리를 평가할 면접관에 대해 잘 이해하고
그에 맞추어 준비하는 것이 하나의 핵심 전략이 될 수 있겠다.  



#1. 면접관은 바쁘다.

먼저 면접관의 세가지 특성 중에 첫번째는 바쁘다는 것이다. 
면접관은 인사부서의 부서장이나 팀장, 그리고
사람을 쓰고자 하는 실무부서의 장으로 구성되어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GS 칼텍스와 같은 경우 최종 면접에는 회장이 직접 면접관으로 참여하여
인재에 대해 높은 관심을 가지고 있음을 몸소 보이고 있는 경우도 있는데,
회장도 아주 바쁜 시간을 이 면접이라는 곳에 투자하고 있는 것이다. 

우리는 우리가 자기소개서와 이력서에 정성드려서 자신을 나타내고자 했던 것을
면접관이 모두 정독하고 들어온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있으나
그러기란 쉽지가 않다. 

처리해야 할 현업의 현안이 산재된 가운데, 그 전날까지도 각종 미팅에 
(보통 팀장 이상급은 미팅이 하루에 10개까지 되는 경우도 있다)
회식자리를 돌다가 면접관으로 일정이 있는 당일 현장에 가서 
아주 높이 쌓여 있는 지원자들의 이력서와 자기소개서를 보게 되는 경우가 일반적이다. 

결론은, 이력서와 자기소개서를 다 읽어보고 들어오진 못한다는 것이다.
지원자들이 들어오기 직전과 들어와서 질문과 답변이 오가는 중에 보면서
그 사람에 대해 호감을 느끼고 평가하게 된다.
따라서, 자신의 자기소개서 이력서에 어필하고자 하는 내용이 슬쩍 봐도 눈에 들어오게끔
만들어야 한다. 

#2. 면접관은 동료다.

그리고 두번째, 면접관은 동료이다.
면접관은 향후 배치되는 부서의 장이 될 가능성이 아주 높다.
중견기업의 경우에는 면접관이 곧 사장일 것이다. 
아주 스펙높고 똑똑하고 전문성이 있는 것 같은데 말이 안통할 것 같은 사람과
스펙은 보통 수준이지만, 열정이 있고 인성이 되며, 말이 잘 통할 것 같은 사람
이 두 명중에 당신이 선택한다면 누구를 선택하겠는가?

물론 위의 질문의 답은 회사 문화나 부서가 처한 상황에 따라 달라질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일반적으로는 함께 일할 사람이고 내가 데리고 업무를 시켜야 하는 사람을 뽑기에
후자가 합격될 확률이 아주 높을 것이다. 

결국, 회사에서는 지원자의 인성을 본다는 말이다.
올바른 인성을 키우고 셀프리더십을 함양하기 위해서 효과있는 방법을 하나 소개하도록 한다면
그것은 바로 '독서' 이다. 
독서야 말로 가장 손쉽고 저렴하게 자신을 변화시키는 도구이다. 
사람이 책을 만들지만, 좋은 책은 좋은 사람을 만들 것이다. 

#3. 면접관은 피곤하다

마지막으로 면접관은 피곤하다. 
여러분과 비슷비슷한 지원자를 수백명을 앞서서 보았을 수도 있다.
인터넷에서 보았음직한 틀에 박힌 답변과 자기소개를 늘어 놓는다면
당신은 수 많은 사람 중에 묻혀서 잊혀져 버릴 것이다. 

따라서, 우리는 전략적으로 면접관의 눈에 띌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 
면접 지도를 하다보면 평소에 말을 잘하는 학생을 보게 되는데, 
그들 중에 많은 수가 자신은 말을 잘하니깐 별도로 면접 준비를 안해도 된다는 
자신감에 차 있는 것을 볼 때가 있다. 
그런 학생들 중에 많은 수가 면접에 실패하게 되는 경우가 있는데,
면접은 애드립이 아니라, 철저한 준비라는 사실을 잊었기 때문이다. 

여러 비슷비슷한 지원자들에게 지쳐있는 면접관에게 자신을 드러낼 수 있는
멋진 자기소개와 마지막 발언을 준비하도록 하자.



면접의 질문은 크게 위의 세가지로 구성된다. 
전문성은 해당 분야를 할 때에 기본적으로 갖추고 있어야 하는 것이므로 
각자 잘 준비하고 있겠으나, 인성이나 창의성은 간과하는 경우가 있는데
앞으로의 기업은 무엇보다 인성과 창의성을 반드시 보게 되어 있다. 

책은 무엇을 읽느냐?  친구가 얼마나 있느냐?
10년후의 자신의 모습은? 회사일과 개인일이 겹쳤을 때?
등등...

단순히 책에 대한 소개를 듣고 싶어서나, 당신의 친구를 알고자 함이 아니다.
만일 책을 읽지 못했더라도, 자신이 얼마나 자기계발을 열심히 하고
지식을 새롭게 배우는데 노력하고 있는지, 그리고 기본 소양을 갖추고 있는지를 보인다면
책을 하나도 안 읽어도 당신을 나타내 보일 수 있을 것이다. 

단순히 친구가 몇명인가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당신의 인간관계를 맺는 유형을 알려야 한다.
두루 넓게 사람을 사귀는지 (영업직에 유리)
소수의 사람과 깊이 지내는지.. 
그리고 그 친구와 사이에서 있었던 자신만의 강점이 섞인 스토리를 이야기 하도록 하라. 
모든 질문의 답에는 '당신' 자신이 들어가 있어야 한다.



여기 면접 질문을 효과적으로 대비하기 위한 3가지 방법을 적어 놓았다. 
면접은 회사별로 / 면접방식별로 다양하고 변할 수 있는 여러 질문이 있지만,
위의 3가지는 공통된 성공효과를 가져다 줌으로 꼭 익히도록 하라. 

특히 면접관은 자기소개서의 내용을 근거로 질문을 많이 한다. 
만일 당신이 영어를 잘한다는 얘기를 써놨다면, 다른 사람에게 질문하지도 않는
영어 소개를 당신에게만 해보라고 시킬지도 모른다. 
공모전 수상 경력을 적어놓았다면 그것에 대해서 질문을 할 확률이 크다.

그것을 뒤집어서 내가 미리 말하고 싶고 자신을 PR 할 내용에 대해서
자기소개서에 조금 주목할 수 있도록 표시를 하여 
질문을 유도하도록 하라. 

아래아 한글의 다양한 편집 기능은 이때를 노리기 위함이다. 
만일 온라인 입사지원으로 텍스트만 입력이 가능하고 편집이 안된다면
문단을 나누거나, 강조하고 싶은 주변에 따옴표와 같은 것을 넣어 
구별될 수 있도록 하라.




마지막으로 정리하자면, 

회사에 대해 철저히 공부하고, 모의 면접을 통해서 자신의 잘못된 버릇등을 고치고,
지원 기업에 미리 가보는 열정을 보인다면
다른 누구에게도 없는 당신만의 스토리를 가지고
면접에서 좋은 결과를 얻게 될 것이다. 


'면접은 순발력이 아니라 철저한 준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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