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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의경영/창의력의 재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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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민의 창의칼럼] 매너와 자유 사이 [김성민의 창의칼럼 - 연애대상 시상식의 드레스코드] 연말을 맞아 각 방송사들이 한해동안 활약했던 방송인들에 대한 시상식을 개최한다. 올해도 어김없이 찾아온 이 시상식을 둘러싼 여러 이야기 중 기안84라고 하는 웹툰작가의 옷차림에 관해서 논란이 주목받고 있다. 시상식에 참여한 연예인들을 비추는 카메라에 평범한 패딩차림의 남성이 등장했기 때문이다. 그는 '복학왕' '패션왕' 등의 웹툰을 그린 작가로 알려졌는데, 그의 옷차림을 두고 '예의가 없다' 라는 비난에서 부터 '가식없는 자연스러운 모습이다' 라는 호평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관점이 존재하였다. 이 글을 읽는 당신은 어떤 입장에 있는가? 나는 기사에 나온 반응들을 보면서 무척이나 놀라왔다. 부정적인 비난과 함께 긍정적인 목소리도 상당히 많이 나오고 있었기..
[김성민의 창의칼럼] 창의적 실행에는 용기가 필요하다. [김성민의 창의칼럼 - 이어폰 잭을 없애는 용기] 변화의 속도가 점점 빨라지고 있다. 애플의 스티브 잡스가 2007년에 스마트폰을 발표한 이후 10년이 되었다. 그 사이 손안의 작은 컴퓨터는 스마트폰 이전 시대와 이후 시대로 나눌만큼 우리 삶의 모습을 크게 바꾸어 놓았다. 출퇴근길 그 많던 지하철 무가지 신문들이 없어졌고 신문수거를 둘러싼 사회적 문제도 자연스럽게 사라져버렸다. 어떤 행사를 가보아도 참여자들이 가만히 행사를 지켜보는 일은 드물다. 저마다 손에 스마트폰 카메라를 꺼내어 들고 기억을 저장한다. 세상을 접하는 방식도 거대 언론매체가 아닌 각자 개인이 1인 미디어가 되어 컨텐츠를 생산해낼 뿐만 아니라 SNS를 통한 유통방식으로 바뀌어 버렸다. 최근들어 이토록 빠른 변화를 겪고 있지만, 인간은 변..
[김성민의 창의칼럼] 달리는 말에 대한 감각 [김성민의 창의칼럼 - 달리는 말을 보았는가] 우리가 가진 고정관념은 경험과 학습으로 부터 온다. 그리고 경험은 오감을 통해 인지되는데, 알다시피 우리의 감각은 정확한게 못된다. 물론, 특별히 연습한 사람에게는 수십마이크로미터의 돌기도 구분해낼 수 있는 놀라운 감각을 가지고 있다곤 하지만 일상의 우리는 쉽게 감각정보에 의해 속게 된다. 한번 예를 들어볼까? 쉽게 속고 있는 대표적 사례를 들자면 영화를 꼽을 수 있겠다. 스크린에 있는 영상은 아무리 살아 움직이는 것 같고, 요즘에는 3D 니 4D 니 하면서 화면밖으로 튀어나올것만 같이 생생하더라도 그것은 엄연히 끊어진 사진들이다. 1초에 수십장의 사진을 보여주는것인데 우리는 그것을 '움직인다' 라고 생각하는 것이다. 사진과 사진사이에 있는 간격을 파악할 수..
[김성민의 창의칼럼] 고정관념을 인정하라 ⑥ [김성민의 창의칼럼 - 고정관념을 인정하라 ⑥] 창의성을 위해 고정관념을 인정하는 것은 어쩔 수 없는 선택이 아니라 탁월한 전략적 판단이다. 자신은 고정관념이 없다고 말하는 사람치고 유연한 사람을 보지 못했다. 이것만이 답이다 라고 말하는 사람과의 대화와 토론이 가장 힘들다. 다름을 존중해야 하는 창의적 태도가 없기 때문에 설령 그 사람이 창의력 전문가라고 하더라도 이미 유연성을 상실한 경우를 많이 보았다. 예전에 조직생활을 할 때 업무의 연장으로서 회식을 많이 했던 것 같다. 회식은 1차로 끝나질 않는다. 요즘은 많이 바뀌었다고 들었지만 보통은 3차까지 하고 나서야 회식의 가장 기본코스를 밟았다고 생각하던 때에 회사를 다녔다. 3차 회식장소에서 나오며 우리의 부장님은 다리가 왔다갔다 비틀비틀, 혀가 꼬..
[김성민의 창의칼럼] 고정관념을 인정하라 ⑤ [김성민의 창의칼럼 - 고정관념을 인정하라 ⑤] 몇달전 포스팅에서 고정관념은 좀처럼 제거하거나 버릴 수 없는 대상이라는 이야기를 했다. 사물을 대할 때 어느 누구도 자신이 그동안 학습하고 경험한 지식을 의존하지 않은 채 순수하게 Zero base thinking 을 하는 사람은 그 누구도 없다. 그렇기 때문에 나 자신이 가지고 있는 고정관념을 인정하여야 한다고 주장했지만, 거기에는 말하지 않은 아주 중요한 이유가 한가지 더 있다. 고정관념을 인정하는 것과 창의성과의 뗄 수 없는 관계가 있기 때문이다. 스스로 자신을 인식할 수 있는 사람은 자신을 객관화하고 유연한 생각을 지닐 수 있다. 이러한 능력을 메타인지(Metacognition) 이라고 한다. 최근 연구결과로는 메타인지를 하는 학생이 학업성적도 더 ..
[김성민의 창의칼럼] 창의성의 근육을 키워라 ② - 칭찬 [김성민의 창의칼럼 - 창의성의 근육을 키워라 ②] 몇번에 걸쳐 창의성 근육을 단련하는 세가지 운동법에 대해 포스팅하고자 한다. 그 첫번째는 '칭찬'이다. 칭찬하면 떠오르는 말이 있을 것이다. 아마 여러분 머릿속에 자리잡고 있는 그 유명한 말 말이다.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하도 많이 들어서 너무 식상한 말이기도 하다. 칭찬은 상대방을 긍정적으로 유도하기 때문에 좋은 인간관계와 자녀양육등에 적용했을 때 칭찬의 힘은 크다는 말을 고래 조련에 비유하여 설명하고 있다. 그러나, 유명해진 그 말 때문에 칭찬의 힘은 타인을 조정하는 수단 정도로 과소평가 받고 있다. 정작 칭찬이 힘을 얻는 것은 바로 칭찬하는 당사자가 가질 수 있는 유익이 있다는 것이다. 바로 관찰이다. 윗몸일으키기를 하면 복근이 강화되듯이 ..
[김성민의 창의칼럼] 누구를 위한 정답인가? [김성민의 창의칼럼 - 자신만의 답을 찾아야 한다] 학교에서 배우는 모든 과목에는 정답이라는게 있다. 시험을 치룰 때 정답을 적어내야만 좋은 성적을 낼 수 있고, 좋은 성적이 나와야 좋은 대학에 들어가 사회에서도 성공한다고 그렇게 배워왔다. 그래서 열심히 정답을 외워왔고, 기계적이고 반복적으로 정답을 출력시키는 Machine 이 된 사람만이 원하는 결과를 얻는다. 그런데 시간이 한참을 지나자 위에 올라온 시험지가 틀린 답이라고는 생각되지 않는 시점이 찾아왔다. 아이들이 자신안에 있는 정답을 제대로 표현했음에도 그 답은 틀렸다고 말하고 있는 선생님이 오히려 틀린건 아닐까? 이전에는 사회가 인정하는 정답인생이 있었다. 하지만, 사회가 빠르게 변화하면서 과거의 정답이 더이상 오늘의 답이 될 수 없는 상황이 찾..
[김성민의 창의칼럼] 창의성의 근육을 키워라 ① [김성민의 창의칼럼 - 창의성의 근육을 키워라 ① ] 창의성 교육이 마치면서 교육생들에게 "오늘 이 강의를 통해서 여러분들의 창의성이 더 좋아지셨나요?" 라고 큰소리로 묻는다. 그러면 강사에 대한 예의인지, 훈련된 자동반응인지 "네에~" 하는 답변이 강의실 전체를 울린다. 그러나 정직한 사람이라면 알 것이다. 그런일은 벌어지지 않는다는 것을. 창의성은 마치 근육과 같다. 여러분이 새해 1월 1일 헬스장에 들어서서 그곳의 최고 전문 트레이너에게 4시간짜리 건강과 헬스에 대한 특강을 들었다고 하자. 특강이 끝나갈때쯤 여러분은 이전보다 더 건강해졌는가? 혹은 근육이 더 붙었을까? 답은 No. 강의를 들으면 바뀔 것이라고 착각하는 것이 자기계발의 함정이다. 세상에 그런 일은 벌어지지 않는다. 창의성도 마찬가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