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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의경영/창의력의 재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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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민의 창의칼럼] 아이들은 창의적이지 않다? [김성민의 창의칼럼 - 아이들은 창의적이지 않다?] 유명한 심리학 실험중 하나로 '스트룹 검사'라는 것이 있다. 이 실험은 간단하다. 화면에 차례대로 나오는 글자의 색깔을 말하면 되는 실험이다. 한번 여러분도 왼쪽 위에서 부터 차례대로 글자가 아닌, 글자의 색 (빨강, 파랑, 노랑... 등)을 빠르게 말해보길 바란다. 강의 중에 글자를 하나씩 보여줄 때 대부분의 사람들은 두번째줄 마지막 글자부터 혼란을 겪기 시작한다. 그러다 세번째줄부터 다소 정신을 차리고 집중하는 모습을 보이게 된다. 아무리 석박사급의 연구원들이 모인 곳에서 테스트를 해도 똑같은 결과가 나왔다. 그런데, 내가 100여차례 넘게 테스트 하는 중 혼란을 전혀 겪지 않고 정확히 색깔을 말한 사람이 한명 있었다. 그 분은 다름아닌 집에 있는 ..
[김성민의 창의칼럼] 고정관념을 인정하라 ④ [김성민의 창의칼럼 - 고정관념을 인정하라 ④] 화난 원숭이 실험에 대해 들어봤을 것이다. 요약해보자면 이런 내용이다. 원숭이 네마리가 있는 우리에 바나나를 걸어둔다. 원숭이가 바나나를 잡으려고 할 때마다 찬물을 부어서 원숭이를 놀라게 만든다. 이제 찬물세례를 받은 원숭이 한마리를 빼고 새로운 원숭이를 집어넣으면 새 원숭이는 순진하게도 바나나를 집으러 가는데, 이때 나머지 세마리의 원숭이가 신참내기 원숭이를 말리며 절대 바나나 근처에 가지 못하게 만든다. 그리고 얼마있다가 처음 물세례받았던 원숭이 중 한마리를 또 빼내고 신참내기를 들여보낸다. 이렇게 초창기 멤버 네마리를 모두 빼내고 이제 우리안에 있는 원숭이는 물세례를 한번도 안받은 원숭이만 남았는데 바나나 근처를 가지 않는다. 그리고 신참이 들어오면 ..
[김성민의 창의칼럼] 고정관념을 인정하라 ③ [김성민의 창의칼럼 - 고정관념을 인정하라 ③ ] 모든 사람은 고정관념에 빠져있다. 그렇지 않다고 자부할 수 있는 사람이 있을까? 역사속에서 보면 그나마 Zero-고정관념 근처에 갔던 사람 한명을 알고 있다. 그는 수학자이자 과학자이며 철학자였다. 뭘해도 우리를 학교 수업시간에 괴롭혔던 사람이다. 그의 이름은 바로 데카르트. 데카르트는 모든 명제를 쌓아올릴 단단한 기초, 절대적 기준을 찾기 위해 모든 것을 의심하기 시작한다. 이것은 상당히 고달픈 일이다. 자신이 경험했던 것도 꿈이었을지도 모르고, 환각이었을지도 모르니 그냥 의심해버린다. 기억도 의심해버리고 자신의 감각도 의심해버린다. 그야말로 '이 정도는 당연한거 아니야' 싶은 모든 것을 다 의심하고서는 도무지 의심할 수 없는 의심하고 있는 자신만은 존..
[김성민의 창의칼럼] 고정관념을 인정하라 ② [김성민의 창의칼럼 - 고정관념을 인정하라 ②] 사람은 저마다 자신만의 고유함을 지니고 있다. 아무리 평범하다고 하는 사람에게도 그 사람만이 내뿜는 향기가 있게 마련이다. 그런데, 개인이 지니고 있는 고유함이란 다른 말로 하자면 잘 변하지 않는 속성이라 할 수 있다. 얼마나 사람이 변하지 않는지에 대해 복잡계 네트워크의 거장인 알버트 바라바시 교수는 흥미로운 조사결과를 알려준다. 바라바시 박사팀의 연구는 휴대전화 이용자 5만명의 개인별 위치정보 3개월치 분량을 모아 조사를 하였다. 그 결과 놀랍게도 사람들의 미래행동을 93%의 확률로 예측 가능하였다고 한다. 놀랍게도 80%이하의 예측을 보인사람, 즉 20% 이상의 확률로 예측이 틀린 사람은 거의 없었다고 한다. 우리는 저마다 자유롭게 행동한다고 생각하지..
[김성민의 창의칼럼] 고정관념을 인정하라 ① [김성민의 창의칼럼 - 고정관념을 인정하라 ①] 고정관념은 깰 수 없다. 아니, 보다 정확히 말하면 고정관념을 깨는 아이디어는 있어도 개인의 고정관념을 깨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 오히려 고정관념은 우리의 인식과 살아가는 모든 것을 담은 인류의 소중한 자산이기에 깨어져서는 안된다. 그러나, 수많은 창의력 전도사들이 고정관념을 깨라고 이야기 한다. 나 역시 창의적 아이디어를 위해 고정관념을 깨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깨지지 않는 고정관념을 놓고 억지를 부린다고 변하지는 않는다. 일시적으로 고정관념을 깬듯한 답을 내놓는 경우가 있다. 그러나 그 답이 또다른 고정관념으로 자리잡게 되는데는 그리 오랜시간이 걸리지 않는다. 5,6년전만하더라도 노키아는 비즈니스 성공사례로, 폐쇄정책을 고수한 애플은 실..
[김성민의 창의칼럼] 고정관념은 깰 수 없다 ⑤ [김성민의 창의칼럼 - 고정관념은 깰 수 없다 ⑤] 고정관념은 무엇일까? 그 질문을 가지고 지금까지 이야기를 해왔다. 심리학과 창의성에 관한 책들에서 고정관념을 언급할 때 사용하는 단어를 뽑아보았다. 그랬더니 다음과 같은 말로 고정관념을 표현하고 있었다. 패러다임 생각의 틀 패턴적 사고 프레임 확실하게 아는 것 상식 사고의 관성 선입견 스테레오타입 이것들 중 '확실하게 아는 것'이나 '상식'이 고정관념을 나타낸다는 것이 처음 보는 사람에게는 다소 의아한 것일 수도 있다. 확실히 아는 것은 폭넓은 지식을 토대로 직관으로 활용될 수도 있고, 상식이 많은 사람이라는 뜻이 긍정적으로 표현되기 때문에 고정관념이라는 부정적인 표현과는 잘 안맞는다는 생각이 들 수 있다. 그러나 우리가 창의적이라고 하는 것들이 항상 ..
[김성민의 창의칼럼] 고정관념은 깰 수 없다 ④ [김성민의 창의칼럼 - 고정관념은 깰 수 없다 ④] 우리가 매순간 새롭게 사물을 파악하고 이해한다면 우리뇌는 금새 폭파해버리고 말 것이다. 뇌는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그동안 경험했던 것을 기반으로 대상을 파악한다. 이것을 게슈탈트 심리학에서 '전체는 부분의 합보다 더 큰 의미를 띈다' 라고 말하는 부분과 연결할 수 있다. 먼저 다음에 나오는 화면의 글을 소리를 내서 읽어보라. 당신이 "나는 이 글을 읽을 수 있습니다" 라고 읽었다면 당신은 놀라운 능력을 발휘한 것이다. 글자의 부분만 따지자면 이 글은 읽을 수 있는 글이 아니다. 문장의 어떤 글의 경우에는 글자의 초성만 나타난 것도 있다. 그럼에도 읽을 수 있는 이유는 이 글을 보여지는 글자 자체로 파악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글자를 파악하는 순간 우리는 ..
[김성민의 창의칼럼] 고정관념은 깰 수 없다 ③ [김성민의 창의칼럼 - 고정관념은 깰 수 없다 ③] 지난 두번의 포스팅을 통해서 '고정관념을 깨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 라는 다소 암울해 보이는 말로 글을 마쳤다. 그동안 고정관념을 깨라고 수없이 외쳐오셨던 분들에게는 죄송한 말이지만 그게 현실임을 말하지 않을 수 없다. 지난 글에 대해 페친중에 한분이 "고정관념을 깨야한다는 생각자체가 고정관념이 아닌가" 하는 댓글을 올려주었다. 정확히 내가 하고 싶었던 말이었다. 오늘은 그 이야기를 하기 앞서서 고정관념이 도대체 뭔지를 한번 알아보겠다.우리의 멘토이신 네이버 선생님은 고정관념에 대해 이렇게 말하고 계신다. 1. 잘 변하지 아니하는, 행동을 주로 결정하는 확고한 의식이나 관념2. 어떤 집단의 사람들에 대한 단순하고 지나치게 일반화된 생각들 언뜻 보면 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