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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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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민의 독서경영] 카페베네 이야기 - 강훈 신림동의 한 카페 2층에서 이 책을 읽었다. 카페에서 나오는 잔잔한 음악소리가 나의 마음을 풍요롭게 했지만, 잠시 동안 내 뒷자리에 앉아서 큰 목소리로 통화하고 휴대폰 삑삑 소리를 내는 한 중년 아저씨로 인해 마음이 번잡해지기도 했다. 이 책에서 저자인 강훈씨는 카페에서의 화장실의 중요성을 말한다. 실용성을 중시하는 미국인에게는 커피맛만 좋으면 되고 그것이 종이컵에 담기든 어떤 데코이든 큰 상관을 하지 않지만, 한국의 여성들은 카페에 들어가서 화장실로 부터 감동을 받게 된다는 말이다. 사람들은 나를 만나면 무엇으로 감동을 받게 될까? 화장실은 사람들의 개인적인 프라이버시가 지켜지는 곳이고 그곳이 정성드려 정리가 되어있다는 것은 그 사람의 가장 개인적인 삶을 존중한다는 뜻이 아닐까. 내가 만나는 사람들에게..
[김성민의 독서법을 읽다] 책먹는 독서 - 크리스티안 그뤼닝 사전 단어를 외우고 나면 그 페이지를 찢어먹었다는 사람 이야기가 생각나는 책 제목이어서 호기심에 집어들었던 책이다. 제목만 보자면 느리게 읽는 정독,숙독을 강조할 것만 같은 책이었는데 내용은 정반대로 속독에 관련된 책이다. 독서법에 대한 내용이 아리스토텔레스와 키케로의 저서에도 나와있음을 밝히면서 저자 스스로도 많은 연구를 해왔음을 강조하고 있다. 실제로 내용속에는 우리나라나 일본작가의 독서법 책에서는 보이지 않는 새로운 내용이 많이 담겨있음을 느끼게 된다. 속독을 해야하는 이유에 대해서 뇌 인지과학을 근거로 하여 설명하는데 독자로 하여금 고개를 끄덕이며 수긍하지 않을 수 없게 끔 논리적으로 글을 썼다. 그러나 이 작가는 단순히 속독만을 강조하지는 않는다. 세배 빨리 읽는 것보다도 읽기 목표를 달성하는 ..
[김성민의 독서법을 읽다] 글로벌 리더가 되는 최강 속독법 - 권혁천 극단적인 정독주의 자가 있듯이 극단적인 속독법을 주장하는 사람들이 있다. 이 책은 한쪽 극단에 있는 속독을 해야한다는 측면에서 글의 논리를 전개하고 훈련방법들을 소개하고 있는 책이다. 이 책이 여타 다른 속독법 책과 차별화 되는 부분은 속독이 가능한 이유를 단순히 빠른 눈동자의 움직임에서 찾지 않고 독자의 정보를 처리하는 속도, 즉 배경지식과 그것을 활용하는 뇌의 활성화도에 따른다고 말함으로써 현실적인 속독에 대한 접근을 가능하게 하였다는 점이다. 즉 눈높이를 독자에게 맞춰서, 나도 속독을 하면 되겠구나. 하는 일말의 자신감을 불어 넣어준다고 할 수 있다. 마치 어른이 초등학생의 더하기 빼기 문제를 풀 때 놀라운 속도로 풀어버리는 것 처럼 속독은 사고가 깊어지면 자연스럽게 되는 것이라고 말한다. 저자는 ..
블로그 무작정 따라하기 - 고영민 무엇인가 새로운 기술을 익힐 때 책만큼 저렴하고 쉽게 배울 수 있는 도구는 없는 것 같다. 물론, '화장을 책으로 배웠어요' 나 '키스를 책으로 배웠어요 하는 것 처럼 책의 특성상 암묵지 를 모두 형식지화 할 수는 없으나 전문가를 향해 나가는 입문서로서 책은 큰 효용을 지니고 있음은 두말할 나위 없을 것이다. 블로그에 입문하기 위해 이 책을 구입하였다. 그리고 실제 지금 작성하고 있는 이 글도 소개하고 있는 이 책이 없었으면 작성하는데 보다 더 많은 시간이 걸렸을 거라 생각한다. 이처럼 실용 학습으로서의 책은 우리가 경험해 보고 싶은 많은 도전을 가능케 한다. 다만, 이 책에서 아쉬운 점은 책이 제작된 후에 티스토리상의 관리메뉴가 기능은 그대로지만 배치된 형태나 구조가 많이 바뀌어 있어서 책만을 전적으로..
[김성민의 독서법을 읽다] 책 읽기의 즐거운 혁명 - 장경철 책을 읽으면 많은 생각을 하게 된다. 그리고 가슴이 뭉쿨뭉쿨, 어느때는 지적인 즐거움에 싸이기도 하고, 눈물이 쏟아질 것 같은 감동을 받기도 하며, 뭔지 모를 고민에 빠져들게도 한다. 내 안에서 일어나는 이런 느낌과 감정들을 나의 강의를 듣는 사람에게 어떻게 전달하고 동기부여를 할 수 있을 까 많이 생각해 왔었는데, 이 책에서는 그에 대한 깊은 이해가 들어있다. 사람은 어느 순간에도 유통을 하는 존재라고 하면서 그 관점에서 지식의 전달을 이야기하고 그 유통의 소비행위로서의 독서에 대해서 설명하고 있다. 그리고 그것에 머무르지 않고 재 유통하는 존재로서의 독자를 말한다. 독서는 지식을 축적하는 '보관' 개념의 독서, 그것을 저장하여 내 것으로 만드는 '가공' 단계의 독서, 그리고 최종적으로는 그렇게 만든 ..
[김성민의 독서법을 읽다] 호모부커스 2.0 - 이권우 외 호모 부커스 1탄의 명성을 업고 나온 2탄 영화도 1편만한 2편은 없다는 말이 있듯이 여러 사람들의 공저로 이루어진 이 책은 1편과 같이 책 전면에 흐르는 일관된 저자의 철학과 생각을 보려고 시도하게 되면 실망할지도 모른다. 그러나, 다양한 사람들의 자신들의 독서편력과 책읽기의 이유에 대해서 들어보면서 어떤 목적으로 책을 읽을 지, 어떤 방법으로 책을 읽을지 자신만의 독서방법을 갖지 못한 자에게는 여러 다양한 측면에서의 좋은 자극제가 될 것으로 생각한다. 책은 시간이 있다고 보게 되지 않는다. 오히려 읽고 싶은 간절함이 독서할 시간을 만들어 낸다. 독서를 통하여 - 자아를 찾는다. 독서를 하고 요약해서 말하지 못한다면 책을 읽은 것이 아니다. 책 읽기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시간 바꾸기이다. 책을 사랑하는..
[김성민의 독서법을 읽다] 독서력 _ 사이토 다카시 세상에는 많은 독서법들이 있다. 어떤이는 지식정보화 사회에서 넘쳐나는 정보를 처리하기 위해서는 책은 빨리 읽어야 하는 거라면서 극단적인 속독을 권하고, 다른 편에서는 지식은 깊은 사고의 과정을 거쳐야 하기 때문에 빨리 읽거나 몇권을 읽었냐는 중요하지 않다고 하며 숙독을 해야 한다고도 말한다. 나는 여러가지 독서법에 대한 책들을 읽어가며, 그곳에서 독서 대가들이 말하는 독서법의 공통점과 차이점을 찾아보고, 누구에게나 적용할 수 있는 독서법의 기본 원칙들에 대해서 하나씩 정리해보고자 한다. 그 첫번째 책으로 사이토 다카시의 독서력을 꺼내 들었다. 일본인에 의해 쓰여진 책 답게 각 장이 짧은 칼럼형식으로 어느곳을 먼저 펼여 읽더라도 그곳에서 의미있는 내용을 찾아낼 수 있는 책이다. 가지고 다니면서 1~2분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