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본질게임

(18)
[김성민의 본질게임] 우리의 경쟁자는? [김성민의 본질게임 - 경쟁자는 본질로 부터] 아래 나온 사진에 있는 것들 사이에는 공통점이 있다. 답을 보기 전에 무엇이 공통점일지 생각해보자.참고로 나는 이것들의 사진을 모으면서 정말 깜짝 놀랄 수 밖에 없었다. 공통점을 찾았는가? 모두 음료수다. 그것도 한 회사의 음료수다. 예상이 되는가?바로 국내에서 판매되는 코카콜라 회사의 제품들이다. 물론 이것만 있는 것은 아니다. 코카콜라 국내 사이트에 소개된 음료수중 70% 정도를 가져와 모아놓은 것으로 실제론 더 많은 음료수가 있다. 코카콜라를 지금의 모습으로 바꾸는데 역할을 한 사람은 로베르토 고이주에타(Roberto Goizueta) 회장이다. 그는 1980년 부터 1997년 암으로 세상을 떠나기까지 코카콜라를 이끌었고 엄청난 변화를 일으킨 사람이다...
[김성민의 본질게임] 네모의 꿈 [김성민의 본질게임 - 오디오 스피커] 현재 우리 주변을 둘러싼 모든 물건들은 가장 효율적으로 발전되어 왔다. 대부분의 집에 있는 숟가락 젓가락의 길이가 비슷한 이유는 가장 효율적인 길이에 맞춰 발전해온 결과물이기 때문이다. 이런 효율화의 결과물은 보이는 물건에 한정되지 않고 모든 제도와 문화에도 찾아볼 수 있다 . 그런데, 효율적인 것이 최고는 아니다. 무난하게 살아남았다 뿐이지 최고의 것으로 남겨진 것은 아니다. 그 대표적인 예가 일전에 소개했던 선풍기 이야기다. 선풍기는 발명된지 127년간 모터 프로펠러 방식을 고집해왔다. 아기가 손을 갖다대면 다칠 수 있음을 알면서도 다치는 건 아기가 잘못해서이지 선풍기 잘못이라고는 전혀 생각지 못해왔다. 그러던 선풍기의 모습에 변화를 가져다준것이 제임스 다이슨이..
[김성민의 본질게임] CES 에 나타난 키트들 ② [김성민의 창의칼럼 - CES 에 나타난 키트들 ②] 지난 포스팅에서 무인자동차에 있어서 신호등의 본질을 생각해보았다. 이제 무인자동차는 대부분의 안전테스트를 통과하였고 상용화를 눈앞에 두고 있다. 하지만 아직 해결해야만 하는 몇가지 문제들을 남겨두고 있다. 첫째는, 사고시 법적책임이다. 군에서 나는 한동안 수송교육을 받고나서 운전병으로 생활을 한적이 있다. 운전병이 거주하는 곳은 수송반내무실인데 그곳에는 운전병과 정비병이 함께 내무반을 쓰고 있었다. 내가 수송교육을 막 마치고 자대배치를 받았을 때 나의 두달 고참이 5/4톤 트럭을 운전하다가 군 외부에서 민간인 차량을 추돌하여 사고가 발생했다. 사고낸 일병의 처음 말로는 브레이크를 밟았는데 듣지를 않았더라는 것이다. 그런데, 문제는 수송반 내무실의 병장..
[김성민의 본질게임] 비싸도 사게 만드는 힘 [김성민의 본질게임 -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광고] 대학때 '매스컴과 현대사회'라는 과목을 계절학기를 통해 들었었다. 공대생이었던 나는 수업에 출석하는데만 의의를 두고 있을 정도로 강의 내용의 태반은 못알아듣는 내용이었다. 무슨 내용을 배웠는지 거의 기억에 남는 것은 없지만, 강사가 해주었던 한가지 이야기만은 20년이 지난 지금도 아주 또렷이 기억에 남는다. 지금생각해보면 너무나 당연한 이야기었는데, 그 당시 들었을 때 내게는 신기 그차체였던 것이다. 강사의 이야기는 이랬다. 화장품 회사에서 새로운 화장품을 출시했는데, A 화장품 회사와 B 화장품 회사가 출시하는 화장품은 성분이라든지 기능이라든지, 심지어 화장품 케이스까지 모두 정확히 똑같은 제품이다. A 회사는 그 화장품을 광고를 대대적으로 하고 2..
[김성민의 본질게임] 달달하면서 살안찌기 [김성민의 본질게임 - 설탕의 본질] 창의적 아이디어 발상법에는 일반적으로 알려진 것만도 십여가지가 있다. 어떤 창의발상법에 관한 책에는 수백가지의 방법이 있다고도 말한다. 우리가 접하는 것 중에 대표적인 것이 40가지 발명원리를 이야기 하는 Triz, 알렉스오스본이 만든 9가지 체크리스트 기법, 체크리스트를 다듬은 7가지 SCAMPER, 4가지 사칙연산 발상법 등이 있다. 이 외에도 정말 많다. 그런데, 우리에게 희망적인 소식은 이 많은 것들을 모두 익히지 않아도 된다는 사실이다. 바로 '본질' 관점의 창의성을 가지면 이 모든 발상법에 들어갈 수가 있다. 오늘 이야기 소재로 삼은 설탕을 생각해보자. 설탕의 본질은 무엇인가? 조금 쉬운 질문으로, 설탕은 무엇을 목적으로 하는가? 바로 단맛이다. 우리가 본..
[김성민의 본질게임] 패션안경과 컨택트렌즈 사이 [김성민의 본질게임 - 패션안경과 컨택트 렌즈 사이] 앞선 포스팅에서는 왠지 대상의 본질이 하나일 것 마냥 이야기를 한 것 같다. 그러나 그렇지 않다. 좋은 아이디어를 내놓기 위해서는 본질을 밝히는 힘, 즉 창의성을 가져야 하지만 그렇다고 대상의 본질이 하나밖에 없는 것은 아니다. 대부분의 사람은 본질로 부터 형성된 형태에 익숙해져서 살아가지만 누군가는 현재의 있는 제품, 서비스, 정책 등에 대해서 다시 본질을 따져보며 기존보다 더 좋은 것들을 만들어낸다는 것이다. 그런데, 어떤 대상에 있어서는 사람마다 바라보는 본질이 달라지기도 한다. 두달전에 포스팅한 애플와치에 대한 내용 중 본질이 시계이냐 기계(웨어러블 디바이스)냐로 보는 사람이 있다고 생각했고, 나는 시계라고 본질을 파악한 애플에 어느정도 손을 ..
[김성민의 본질게임] 마음이 고장났는데 왜? [김성민의 본질게임 - 냉온수기의 고장] 종종 찾는 도서관의 냉온수기에 뜨거운 물이 나오질 않는다. 날씨가 추워져서 찬물만 마시기 뭐해서 온수를 섞어 먹으려고 보니 한참을 틀어놓아도 계속 찬물만 나오는 것이었다.하루가 지난 다음날 냉온수기의 온수버튼 위에는 '고장' 이라는 A4 용지가 커다랗게 붙어 있는 걸 보았다. 근데 뭔가 이상하다. 온수가 나오지 않는다는 것은 선택버튼이나 물이 나오는 꼭지가 고장이 난게 아닌데, 왜 저기다가 고장이라고 붙여 놓았을까? 온수가 나오지 않는다면 내부에 물을 데워주는 열선이 끊어지거나 열선퓨즈가 나갔거나 온도제어 회로기판에 문제거나 등등 내부적인 문제일 텐데, 입력단추인 온수버튼과 출력장치인 온수꼭지에 죄를 뒤집어 씌우니 걔네들은 무척이나 억울하겠다. 문제해결에 있어서도..
[김성민의 본질게임] 애플와치, 기기와 시계의 갈림길에서 [김성민의 본질게임 - 애플와치, 기계인가 시계인가?] 이틀전 애플은 팀쿡의 'One more thing..' 이라는 말과 함께 '애플와치'를 공개했다. 'One more thing' 은 스티브잡스가 새롭고 혁신적이며 충격을 줄만한 발표를 할 때마다 던지던 마술과도 같은 말이었다. 그렇기에 발표회장에 들어서 있던 2천여명에 달하는 사람들은 One more thing 이라는 표현이 나왔을 때 그것이 무슨 의미인줄 알기에 열광의 함성을 질러댔다. 그리고 나서 애플와치의 소개영상을 선보였다. 이번 애플의 발표에 대해서 또다시 우리 언론은 '혁신은 없었다' 는 아이폰, 아이패드가 발표될때마다 하던 기사를 쏟아내고 있다. 그리고 S전자의 제품과 스펙면에서 어떤 차이가 나고 무엇이 얼마나 더 좋은가를 비교하는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