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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정관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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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민의 본질게임] 잘 찍으면 장땡? [김성민의 본질게임 - 스테이플러의 본질] 본질게임에서 다양한 대상의 본질을 생각해보는 시간을 갖고 있다. 왜 그런 생각을 갖게 되었을까? 바로 창의적 아이디어를 얻기 위해서이다. 우리는 의식하던 하지 못하던 저마다의 고정관념을 안고 살아가고 있다. 효율과 적합이라는 이름으로 보여지는 형식을 대상의 전부로 '착각' 하며 살기도 한다. 그래서 창의적 아이디어를 얻고자 하는 사람은 반드시 이 질문을 해봐야 한다. "꼭 그럴 필요가 있어?" 이 말은 창의적 생각을 위한 주문과도 같은 말이다. 책임질 필요도 없는 저 말을 던지고 나면 호숫가에 무심코 던져진 돌하나로 호수 표면에 파문이 이는 것과 같이 공간에 에너지가 출렁거리게 된다. 그런 출렁거리는 에너지장 속에서 최대한 많은 아이디어를 쏟아내는 것이 좋은 아..
[김성민의 창의칼럼] 고정관념을 인정하라 ⑥ [김성민의 창의칼럼 - 고정관념을 인정하라 ⑥] 창의성을 위해 고정관념을 인정하는 것은 어쩔 수 없는 선택이 아니라 탁월한 전략적 판단이다. 자신은 고정관념이 없다고 말하는 사람치고 유연한 사람을 보지 못했다. 이것만이 답이다 라고 말하는 사람과의 대화와 토론이 가장 힘들다. 다름을 존중해야 하는 창의적 태도가 없기 때문에 설령 그 사람이 창의력 전문가라고 하더라도 이미 유연성을 상실한 경우를 많이 보았다. 예전에 조직생활을 할 때 업무의 연장으로서 회식을 많이 했던 것 같다. 회식은 1차로 끝나질 않는다. 요즘은 많이 바뀌었다고 들었지만 보통은 3차까지 하고 나서야 회식의 가장 기본코스를 밟았다고 생각하던 때에 회사를 다녔다. 3차 회식장소에서 나오며 우리의 부장님은 다리가 왔다갔다 비틀비틀, 혀가 꼬..
[김성민의 본질게임] 칼로 물이 베어질뻔 하다. [김성민의 본질게임 - 부부싸움] 결혼해 살면서 수많은 부부싸움을 경험한다. 밖에서 볼 때는 화 한번 안내고 다툼은 전혀 안할 것 같다고 보아주지만 사람은 같이 살아보기 전에는 모르는 법이란다. 누군가 싸우는 것은 피할 수 없는 것이고 어떻게 잘 화해하는가가 중요하다고 했는데, 깊이 공감이 가는 말이다. 부부싸움에 무슨 잘잘못을 따질 수 있겠는가. 손바닥이 마주쳐야 소리가 나듯 다툼이 잠시 잦아든 태풍의 눈 가운데 들어설 때쯤 복기를 해보게 되면 서로의 한수 한수가 다 의미가 있었고, 서로의 불길에 상대방이 기름 역할을 톡톡히 했음을 알게 된다. 이렇게 가열된 불길을 열불이라고 하고 '열불난다' 라고 표현한다. 그렇지만 아무리 부부 모두의 잘못이라고 하더라도 개인의 입장에서 생각하자면 다 나름의 이유가 ..
[김성민의 창의칼럼] 창의성의 근육을 키워라 ① [김성민의 창의칼럼 - 창의성의 근육을 키워라 ① ] 창의성 교육이 마치면서 교육생들에게 "오늘 이 강의를 통해서 여러분들의 창의성이 더 좋아지셨나요?" 라고 큰소리로 묻는다. 그러면 강사에 대한 예의인지, 훈련된 자동반응인지 "네에~" 하는 답변이 강의실 전체를 울린다. 그러나 정직한 사람이라면 알 것이다. 그런일은 벌어지지 않는다는 것을. 창의성은 마치 근육과 같다. 여러분이 새해 1월 1일 헬스장에 들어서서 그곳의 최고 전문 트레이너에게 4시간짜리 건강과 헬스에 대한 특강을 들었다고 하자. 특강이 끝나갈때쯤 여러분은 이전보다 더 건강해졌는가? 혹은 근육이 더 붙었을까? 답은 No. 강의를 들으면 바뀔 것이라고 착각하는 것이 자기계발의 함정이다. 세상에 그런 일은 벌어지지 않는다. 창의성도 마찬가지다..
[김성민의 창의칼럼] 아이들은 창의적이지 않다? [김성민의 창의칼럼 - 아이들은 창의적이지 않다?] 유명한 심리학 실험중 하나로 '스트룹 검사'라는 것이 있다. 이 실험은 간단하다. 화면에 차례대로 나오는 글자의 색깔을 말하면 되는 실험이다. 한번 여러분도 왼쪽 위에서 부터 차례대로 글자가 아닌, 글자의 색 (빨강, 파랑, 노랑... 등)을 빠르게 말해보길 바란다. 강의 중에 글자를 하나씩 보여줄 때 대부분의 사람들은 두번째줄 마지막 글자부터 혼란을 겪기 시작한다. 그러다 세번째줄부터 다소 정신을 차리고 집중하는 모습을 보이게 된다. 아무리 석박사급의 연구원들이 모인 곳에서 테스트를 해도 똑같은 결과가 나왔다. 그런데, 내가 100여차례 넘게 테스트 하는 중 혼란을 전혀 겪지 않고 정확히 색깔을 말한 사람이 한명 있었다. 그 분은 다름아닌 집에 있는 ..
[김성민의 본질게임] 네모의 꿈 [김성민의 본질게임 - 오디오 스피커] 현재 우리 주변을 둘러싼 모든 물건들은 가장 효율적으로 발전되어 왔다. 대부분의 집에 있는 숟가락 젓가락의 길이가 비슷한 이유는 가장 효율적인 길이에 맞춰 발전해온 결과물이기 때문이다. 이런 효율화의 결과물은 보이는 물건에 한정되지 않고 모든 제도와 문화에도 찾아볼 수 있다 . 그런데, 효율적인 것이 최고는 아니다. 무난하게 살아남았다 뿐이지 최고의 것으로 남겨진 것은 아니다. 그 대표적인 예가 일전에 소개했던 선풍기 이야기다. 선풍기는 발명된지 127년간 모터 프로펠러 방식을 고집해왔다. 아기가 손을 갖다대면 다칠 수 있음을 알면서도 다치는 건 아기가 잘못해서이지 선풍기 잘못이라고는 전혀 생각지 못해왔다. 그러던 선풍기의 모습에 변화를 가져다준것이 제임스 다이슨이..
[김성민의 창의칼럼] 고정관념을 인정하라 ④ [김성민의 창의칼럼 - 고정관념을 인정하라 ④] 화난 원숭이 실험에 대해 들어봤을 것이다. 요약해보자면 이런 내용이다. 원숭이 네마리가 있는 우리에 바나나를 걸어둔다. 원숭이가 바나나를 잡으려고 할 때마다 찬물을 부어서 원숭이를 놀라게 만든다. 이제 찬물세례를 받은 원숭이 한마리를 빼고 새로운 원숭이를 집어넣으면 새 원숭이는 순진하게도 바나나를 집으러 가는데, 이때 나머지 세마리의 원숭이가 신참내기 원숭이를 말리며 절대 바나나 근처에 가지 못하게 만든다. 그리고 얼마있다가 처음 물세례받았던 원숭이 중 한마리를 또 빼내고 신참내기를 들여보낸다. 이렇게 초창기 멤버 네마리를 모두 빼내고 이제 우리안에 있는 원숭이는 물세례를 한번도 안받은 원숭이만 남았는데 바나나 근처를 가지 않는다. 그리고 신참이 들어오면 ..
[김성민의 창의칼럼] 고정관념을 인정하라 ③ [김성민의 창의칼럼 - 고정관념을 인정하라 ③ ] 모든 사람은 고정관념에 빠져있다. 그렇지 않다고 자부할 수 있는 사람이 있을까? 역사속에서 보면 그나마 Zero-고정관념 근처에 갔던 사람 한명을 알고 있다. 그는 수학자이자 과학자이며 철학자였다. 뭘해도 우리를 학교 수업시간에 괴롭혔던 사람이다. 그의 이름은 바로 데카르트. 데카르트는 모든 명제를 쌓아올릴 단단한 기초, 절대적 기준을 찾기 위해 모든 것을 의심하기 시작한다. 이것은 상당히 고달픈 일이다. 자신이 경험했던 것도 꿈이었을지도 모르고, 환각이었을지도 모르니 그냥 의심해버린다. 기억도 의심해버리고 자신의 감각도 의심해버린다. 그야말로 '이 정도는 당연한거 아니야' 싶은 모든 것을 다 의심하고서는 도무지 의심할 수 없는 의심하고 있는 자신만은 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