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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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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민의 본질게임] 왜 꼭 그걸 담아야 해? [김성민의 본질게임 - 페트병의 변신] 물건에는 저마다의 용도가 있다. 그런데, 평소에 '본질사고'를 하는 창의적인 사람앞에서는 뻔한 용도같은 것은 금새 파괴되어 버린다. 그 대표적인 예가 코카콜라에서 진행한 페트병 재활용 캠페인이다. 단지 병뚜껑만 바꾸어끼게 되면 램프, 페이트 붓, 스프레이, 연필깍기, 소스통, 비누방울, 운동기구 등 16가지 전혀 다른 것으로 변신을 하게 된다. 원래 콜라가 담겨야 한다는 생각이 파괴되고 그곳에는 다른 액체들이 담기게 된다. 비눗물, 맹물, 페인트, 고추장, 공기 ... 창조적 파괴가 새로움을 낳는 순간이다. 한가지의 용도가 16가지의 새로운 용도로 바뀌는 아이디어를 내기까지 누군가는 '본질사고'를 했던 것이다. 페트병의 본질은 무엇인가? 이 질문에 대해 '콜라마시고..
[김성민의 본질게임] 목표를 빛내는 본질의 힘 2 [김성민의 본질게임 - 목표를 빛내는 본질의 힘 2] 고대 그리스 국가 중 한 나라의 왕이었던 피로스는 로마를 상대로 한 전쟁에서 여러차례 승리할 정도로 전략/전술에 뛰어났다. 그런데 문제가 있었다. 한번 승리를 거둘때마다 엄청난 수의 아군이 전사를 하게 되었던 것이다. 급기야 피로스는 이런 말을 남겼다고 한다. "우리가 로마인들과 싸워 한 번 더 승리를 거둔다면, 우리는 완전히 끝장날 것이다" 후세의 사람들은 이겨도 이긴게 아닌 승리를 '피로스의 승리' 라고 한다. 피로스의 승리는 전투에선 승리하지만 전쟁에서 패배한 대표적인 사례로 기록되었다. 비단 전투에서 뿐만 아니라 사람과 사람간의 관계에서부터 기업간의 협상에 이르기까지 본질을 놓치고 나면 이긴것 같으나 패배해버리는 경우를 겪게 된다. 예를 들어 ..
[김성민의 본질게임] 목표를 빛내는 본질의 힘 [김성민의 본질게임 - 목표를 빛내는 본질의 힘] 어떤 일을 할 때 우리는 계획을 세운다. 그런데 본질을 생각하지 않으면 그 계획과 실천은 달성되었지만, 목표를 이루지 못할 수도 있다. 군 입대를 해서 후반기교육 훈련병 시절에 같은 내무실의 누군가가 소원수리(불편고충사항 건의)를 하였다. 내용은 이랬다. 이틀에 한번꼴로 돌아오는 외곽초소 경계근무로 잠잘 시간이 부족하여 야간경계근무시간을 줄여달라는 것이었다. 그 소원수리는 즉각 받아들여졌다. 한번에 2시간이었던 경계근무시간이 1시간으로 줄어든 것이었다. 결과적으로 이틀에 한번꼴로 경계근무 서던것이 매일밤 경계근무를 서게 되었다. 이틀에 한번 단잠을 잘 수 있는 기회조차 빼앗겨 버린 것이었다. 소원수리는 접수되었지만 우리 훈련병들의 '목표'는 이루지 못한 ..
[김성민의 본질게임] 예술을 만들어낸 본질 [김성민의 본질게임 - 피카소의 황소] 어린시절 피카소의 그림을 보면서 '애가 그려도 저것보다 잘 그리겠네' 하고 생각했던 적이 있다. 그래서 못그린 그림을 보면은 '피카소가 그린 것 같다' 라고 했는데, 그 말은 그림의 수준을 높이 평가한 말이 아니라 주로 비꼬는 말로 활용되었다. 그런데 어느때부턴가 피카소를 비롯하여 현대미술 작품을 보면서 깜짝깜짝 놀라게 된다. 그것은 작가의 본질을 바라보는 통찰이 느껴지기 때문이다. 대표적인 것이 피카소의 황소 연작이다. 이 그림이 나오기 까지 피카소는 여러장의 황소를 그렸는데 마지막에 가서 이런 그림이 나왔다. 공을 드리면 드릴 수록 가장 좋은 그림이 나올 텐데, 피카소에게 있어서는 연필 좌우로 몇번 왔다갔다 하고 나왔을 법한 저 윗 그림이 가장 최종판이었던 것이..
[김성민의 본질게임] 칼로 물이 베어질뻔 하다. [김성민의 본질게임 - 부부싸움] 결혼해 살면서 수많은 부부싸움을 경험한다. 밖에서 볼 때는 화 한번 안내고 다툼은 전혀 안할 것 같다고 보아주지만 사람은 같이 살아보기 전에는 모르는 법이란다. 누군가 싸우는 것은 피할 수 없는 것이고 어떻게 잘 화해하는가가 중요하다고 했는데, 깊이 공감이 가는 말이다. 부부싸움에 무슨 잘잘못을 따질 수 있겠는가. 손바닥이 마주쳐야 소리가 나듯 다툼이 잠시 잦아든 태풍의 눈 가운데 들어설 때쯤 복기를 해보게 되면 서로의 한수 한수가 다 의미가 있었고, 서로의 불길에 상대방이 기름 역할을 톡톡히 했음을 알게 된다. 이렇게 가열된 불길을 열불이라고 하고 '열불난다' 라고 표현한다. 그렇지만 아무리 부부 모두의 잘못이라고 하더라도 개인의 입장에서 생각하자면 다 나름의 이유가 ..
[김성민의 본질게임] 없애고 나서 남은 것 [김성민의 본질게임 - 제거하기 발상법] 아이디어 발상법에서 가장 많이 쓰이는 것 중에 결합과 제거가 있다. 사칙연산 발상법이라고 해서 더하기와 빼기 발상이라고도 한다. 더하기 발상법은 간단히 연필과 지우개를 결합하여 지우개 달린 연필 아이디어를 내는 방식이다. 우리 손안에 있는 스마트폰이 더하기 발상의 대표적 사례다. 그런데, 더하기 보다 더욱 막강한 것이 빼기 발상이다. 왜 빼기 발상이 강력한 발상이라고 할까? 제거하기 기법에 흔히 제시되는 예는 미켈란젤로의 다비드 상에 관한 거다. 거대한 대리석을 다듬고 있던 미켈란젤로가 했던 일이란 다비드 상을 남겨놓고 다른 것들을 모두 제거했을 뿐이라는 이야기 말이다. 그런 이야기를 미켈란젤로가 직접 했는지는 모르겠지만 조각을 하는 행위를 제대로 묘사한 말이 아..
[세바시의 창의력 고수들 004] 날것 그대로의 가방 [세바시 494회 본질을 좇다 : 마누라와 자식빼고 다 빼라 | 이의현 로우로우 대표] 다양한 생각 그 자체가 창의성은 아니다. 결합이나 역발상 자체도 창의성은 아니다. 그러한 것들은 창의적 아이디어를 꺼내기 위한 발상법에 해당한다. 만일 그렇다면, 다양한 발상법을 사용하여 내놓은 사방팔방 뻗어나간 생각의 폭죽들 가운데 창의적 아이디어로 인정받는 것이 있을텐데 그것은 어느 방향으로 튕겨져 나간 것들일까? 나는 그 방향에는 반드시 '본질'이 있다고 생각한다. 본질을 영어로 하면 뭘까 하여 찾아봤더니 essence 였다. 예전에 사촌형이 사용하던 영한사전이 에쎈스 였던 기억에 별로 매력적이지 못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뭐 다른건 없을까? 우연히 세바시 강연을 보다가 한 가방만드는 스타트업 대표가 놀라운 인사이..
[김성민의 본질게임] 우리의 경쟁자는? [김성민의 본질게임 - 경쟁자는 본질로 부터] 아래 나온 사진에 있는 것들 사이에는 공통점이 있다. 답을 보기 전에 무엇이 공통점일지 생각해보자.참고로 나는 이것들의 사진을 모으면서 정말 깜짝 놀랄 수 밖에 없었다. 공통점을 찾았는가? 모두 음료수다. 그것도 한 회사의 음료수다. 예상이 되는가?바로 국내에서 판매되는 코카콜라 회사의 제품들이다. 물론 이것만 있는 것은 아니다. 코카콜라 국내 사이트에 소개된 음료수중 70% 정도를 가져와 모아놓은 것으로 실제론 더 많은 음료수가 있다. 코카콜라를 지금의 모습으로 바꾸는데 역할을 한 사람은 로베르토 고이주에타(Roberto Goizueta) 회장이다. 그는 1980년 부터 1997년 암으로 세상을 떠나기까지 코카콜라를 이끌었고 엄청난 변화를 일으킨 사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