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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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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민의 본질게임] 네모의 꿈 [김성민의 본질게임 - 오디오 스피커] 현재 우리 주변을 둘러싼 모든 물건들은 가장 효율적으로 발전되어 왔다. 대부분의 집에 있는 숟가락 젓가락의 길이가 비슷한 이유는 가장 효율적인 길이에 맞춰 발전해온 결과물이기 때문이다. 이런 효율화의 결과물은 보이는 물건에 한정되지 않고 모든 제도와 문화에도 찾아볼 수 있다 . 그런데, 효율적인 것이 최고는 아니다. 무난하게 살아남았다 뿐이지 최고의 것으로 남겨진 것은 아니다. 그 대표적인 예가 일전에 소개했던 선풍기 이야기다. 선풍기는 발명된지 127년간 모터 프로펠러 방식을 고집해왔다. 아기가 손을 갖다대면 다칠 수 있음을 알면서도 다치는 건 아기가 잘못해서이지 선풍기 잘못이라고는 전혀 생각지 못해왔다. 그러던 선풍기의 모습에 변화를 가져다준것이 제임스 다이슨이..
[김성민의 본질게임] 우주를 향한 다이어트 [김성민의 본질게임 - 우주왕복선] 창의성은 본질을 밝히는 힘이다. 본질을 밝히는 창의성의 사례는 우주를 탐험하기 위해 쏘아올리는 우주왕복선에서도 나타난다. 때는 1980년대 전세계가 미국과 소련이라는 두개의 진영으로 나뉘어 대결구도를 가지고 있을 때였다. 자신의 체제가 더 우월함을 보이기 위해 다양한 경쟁이 진행되었는데, 그중 하나가 우주시대를 향한 도전이었다. 누가 먼저 인공위성을 쏘아올리느냐, 누가 먼저 달에 인간을 보내느냐에 각자 진영의 자존심을 걸어야 했던 시대였다. 아무리 세게 공을 던져도 금방 아래로 떨어져 버린다. 그 유명한 뉴턴 아저씨가 만유인력이라는 것으로 왜 그런지는 잘 설명해주고 있다. 가볍고 작은 공조차도 금방 떨어져 버리는데, 그 어마어마한 크기의 우주왕복선이 하늘로 날아가 떨어..
[김성민의 본질게임] CES 에 나타난 키트들 ① [김성민의 본질게임 - CES 에 나타난 키트들 ①] 어린시절 밤늦은 시간 부모님의 조선왕조500년 사극 시청을 못하게 하면서까지 졸라서 봤던 외화드라마가 있었다. 그중 대표적인 것이 '에어울프' 'A특공대' '맥가이버' '전격 Z작전' 이었다. 학교에 가면 친구들 사이에서 에어울프(에어울프 외화에 나오는 최첨단 헬기)랑 키트(전격 Z작전에 나오는 인공지능자동차)가 싸우면 누가 이길까 서로 우겼었는데, 키트가 드라마상에서 헬기를 전파교란으로 하는 능력을 지닌것으로 봐서 키트가 이긴다고 하는 친구들도 꽤 많았다. 어쨋든, 어린시절 보았던 키트는 정말 신기 그 자체였다. 차 스스로 생각하고 말하고, 주인공이 위기에 처했을때 손목시계에 말하면 어디든지 달려와서 위기탈출을 도와주고, 각종 무기가 장착되어 악당들..
[김성민의 본질게임] 비싸도 사게 만드는 힘 [김성민의 본질게임 -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광고] 대학때 '매스컴과 현대사회'라는 과목을 계절학기를 통해 들었었다. 공대생이었던 나는 수업에 출석하는데만 의의를 두고 있을 정도로 강의 내용의 태반은 못알아듣는 내용이었다. 무슨 내용을 배웠는지 거의 기억에 남는 것은 없지만, 강사가 해주었던 한가지 이야기만은 20년이 지난 지금도 아주 또렷이 기억에 남는다. 지금생각해보면 너무나 당연한 이야기었는데, 그 당시 들었을 때 내게는 신기 그차체였던 것이다. 강사의 이야기는 이랬다. 화장품 회사에서 새로운 화장품을 출시했는데, A 화장품 회사와 B 화장품 회사가 출시하는 화장품은 성분이라든지 기능이라든지, 심지어 화장품 케이스까지 모두 정확히 똑같은 제품이다. A 회사는 그 화장품을 광고를 대대적으로 하고 2..
[김성민의 본질게임] 왜 똑같아야 되는가? [김성민의 본질게임 - 대칭과 비대칭] "무엇이 무엇이 똑같나요? 젓가락 두짝이 똑같아요~"나는 초등학교 다닐때 한참을 거울을 보며 고민한적이 있었다. 쌍커풀이 한쪽에만 있는게 병신같아 보여 뭔가 특단의 조치를 취하려 했다. 투명테이프를 얇게 잘라서 쌍커풀이 없는 쪽에 붙여놓고 몇일을 지낸적도 있는데, 떼고 나면 인위적으로 만들어놓은 쌍커풀은 금세 없어져버리곤 했다. 언제부턴가 저절로 양쪽다 쌍커풀이 만들어졌지만 나는 어려서 내 얼굴의 비대칭이 몹시도 보기 싫었나보다. 데칼코마니 처럼 양쪽이 똑같이 되어 있지 않으면 뭔가 부족하고 떨어져보여 꼭 대칭을 맞추려고 강박적으로 반응하곤 했는데 살다보니 나만 그런건 아닌것 같다. 그런데 흥미롭게도 사람들은 대칭에 안정감을 느끼지만, 몇몇 심리학 실험에서 보면 약..
[김성민의 본질게임] 달달하면서 살안찌기 [김성민의 본질게임 - 설탕의 본질] 창의적 아이디어 발상법에는 일반적으로 알려진 것만도 십여가지가 있다. 어떤 창의발상법에 관한 책에는 수백가지의 방법이 있다고도 말한다. 우리가 접하는 것 중에 대표적인 것이 40가지 발명원리를 이야기 하는 Triz, 알렉스오스본이 만든 9가지 체크리스트 기법, 체크리스트를 다듬은 7가지 SCAMPER, 4가지 사칙연산 발상법 등이 있다. 이 외에도 정말 많다. 그런데, 우리에게 희망적인 소식은 이 많은 것들을 모두 익히지 않아도 된다는 사실이다. 바로 '본질' 관점의 창의성을 가지면 이 모든 발상법에 들어갈 수가 있다. 오늘 이야기 소재로 삼은 설탕을 생각해보자. 설탕의 본질은 무엇인가? 조금 쉬운 질문으로, 설탕은 무엇을 목적으로 하는가? 바로 단맛이다. 우리가 본..
[김성민의 본질게임] 종이컵으로 할 수 있는 100가지는? [김성민의 본질게임 - 종이컵의 본질] 한때 취업면접에서 개인의 창의성을 파악하기 위해 이런 질문이 유행했던 적이 있다. "종이컵으로 할 수 있는 것들을 가능한 많이 말해보세요" 이 질문이 교육에서 브레인스토밍에 대한 강의소재로도 사용되었다. 나 역시 기업에 있을 때 교육을 받으러 가면 가능한 많은 아이디어를 내보라는 강사의 재촉에 몇번을 시달려본 경험이 있다. '시달렸다'라는 표현을 쓰는 것으로 보아 나의 아이디어 개수는 그리 많지 않았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언뜻 이 문제를 풀어봐야겠다는 생각이 났다. 만일 내가 이야기 하는 '창의성은 본질을 밝히는 힘이다' 라는 정의가 어느 특정한 결과물에만 한정된 것이 아니라면 이런 아이디어 발상에 대한 답도 줘야하는 것이 아니겠는가. 그래서 시도해봤다. 나는 지난..
[세바시의 창의력 고수들 003] 비즈니스의 본질 [세바시 493회 다윗처럼 시장을 선택하라 | 전화성 씨엔티테크 대표] 누구나 사업을 해서 대박을 터뜨리길 꿈꾼다. 그러나 현실은 그리 호락호락하지 않다. 오늘 소개하고 싶은 사람은 소상공인들을 위한 전화/인터넷 주문을 돕는 씨엔티테크라는 회사의 전화성 대표다. 그는 세바시의 청년기업가정신을 주제로 한 강연에 나와서 자신이 해왔던 사업에 대한 이야기를 한다. 흥미롭게도 그가 강연 내내 스무번도 넘게 이야기 한 말은 내가 늘 이 코너를 통해서 말하는 '문제의 본질' 이었다. 창의적이며 남과 다른 결과를 낸 사람들에게는 공통점이 있는데, 그것은 바로 '본질'을 생각한다는 것이다. 그는 청년창업가로서 대기업인 KT 를 이기고 시장점유율 90%의 기업으로 정착시킨 이야기를 한다. 강연에서 2가지를 특히 강조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