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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경영/독서 학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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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민의 독서학습] 코스모스 - 칼 세이건 [김성민의 독서학습 - 코스모스] 우리가 정녕 코스모스와 겨루고자 한다면 먼저 겨룸의 상대인 코스모스를 이해해야 한다. p.314 컴퓨터, TV, 스마트폰, 밤새 꺼지지 않는 네온싸인, 전화한통이면 달려오는 야식.. 현대인의 밤은 할일이 많다. 그러나 시계를 200년만 전으로 돌려봐도 사뭇 다른 모습이 펼쳐진다. 질흙같은 어두운 밤에 할 수 있는 거라고는 몇가지가 안되었다. 잠자는 것, 2세를 만드는 것, 별보는 것.. 칼세이건은 우리 조상들이 달없는 밤 활활 타는 모닥불이 사그라져 깜부기 불이 되면 그 주변에 둘러 앉아 하늘의 별을 바라 보았을 것이라고 이야기한다. 어쩌면 현대인들이 TV 드라마를 보듯 우리 조상들은 별자리를 보며 잠자리를 들었을지 모르겠다. 어디 가려고 헤매는 사람에게 "김기사 앱 설..
[김성민의 독서학습] 돈키호테는 수학때문에 미쳤다 - 김용관 [김성민의 독서학습 - 돈키호테는 수학때문에 미쳤다] 어른들은 그들이 보는 것이 세상의 전체 집합이라고 여기지만, 어린 왕자는 그것이 전체가 아닌 부분집합이라고 한다. p.237 나는 수학이 제일 재미있었다. 다른 과목은 시험을 보려고 하면 교과서에 나오는 내용 하나하나를 다 외워야 하지만 수학만큼은 그러지 않아도 되었기 때문이다. 어려서 좋아하던 코난도일의 작품 주인공 셜록홈즈와 같이 보여지는 문제속의 숨겨진 답을 논리적 사고를 통해 풀어나가는 과정이 수학이었다. 성적도 항상 좋게 나왔었다. 그러나 단지 그것뿐이었다. 내게 수학이란 숫자와 기호 사칙연산을 이용해 퀴즈를 풀어내는 것일 뿐 이 세상과 삶에 어떤 관련이 있는지 생각해본적이 없었다. 그런데, 이 책의 저자인 김용관님은 뭔가 다르다. 저자 역시..
[김성민의 독서학습] 50개의 키워드로 읽는 북유럽 이야기 - 김민주 [김성민의 독서학습 - 50개의 키워드로 읽는 북유럽 이야기] 세상의 마지막 전투를 의미하는 라그나로크 전쟁으로 오딘은 늑대에게 잡아먹혀 끝내 목숨을 잃고… p.29 언젠가부터 여행을 좋아하는 지인을 만나면 북유럽을 꼭 가보라는 추천을 받는다. 아마도 서유럽의 대부분의 나라들은 섭렵을 했기에 북유럽이 뭔가 새로왔나보다. 지인의 그런 추천을 들으면 '위도가 높으니깐 여름에 가면 선선하겠지?' 하고 막연히 생각하고 있었다. 그런데, 알고보니 북유럽은 단지 경치가 좋은 그런 곳을 넘어 우리 일상속에 접하는 많은 것들과 연결이 되어 있었다. 심심풀이로 즐겨하던 새를 날려 돼지를 잡는 '앵그리 버드' 게임은 북유럽국가인 핀란드의 3명의 청년에 의해 만들어져 스마트폰 게임의 최강자가 되었다. 얼마전 국내에 입점하여..
[김성민의 독서학습] 장하석의 과학, 철학을 만나다 - 장하석 [김성민의 독서학습 - 장하석의 과학, 철학을 만나다] 지식을 절대적으로 정당화 하려는 것을 포기하라. 지식을 정당화하는 토대 자체는 정당화가 안될 것이다. 신문에 나오고 뉴스에 나왔다고 해서 사실이 아닐 수 있음을 안다. 통계에 그렇다고 해서 무조건 믿을 수 없음을 알고 있다. 그러나, 과학에서 어떤 이야기를 하면 왠지 믿어야 할것만 같은 생각이 든다. 그런 생각을 캠브리지 대학의 석좌교수로 과학철학을 하는 장하석 교수가 무참히 깨뜨려주고 있다. 내가 대학 1학년 때의 일이다. 지구과학 교양수업에서 교수님이 한참 대륙이동설을 설명하고 있었다. 남아메리카와 아프리카의 해안선이 절묘히 닮아 있는 것을 토대로 대륙이 원래는 하나로 모여있었고 이 최초의 모여있던 대륙을 판게아 라고 한다는 내용이었다. 그 강의..
[김성민의 독서학습] 나쁜 사마리아인들 - 장하준 [김성민의 독서학습 - 나쁜 사마리아인들] “과거에 어떤 일이 이루어졌는지를 알지 못한다면 항상 어린아이처럼 지내는 셈이다. 과거의 노력을 무시한다면 세계는 늘 지식의 유아기에 머물러 있을 것이다” - 로마 정치가이자 철학자였던 키케로 p.98 이 책은 5년전에 구입하여 대충 속독으로 훑어보고 내 서재의 책꽂이 깊숙히 잠자고 있던 책이다. 최근 내가 참여하는 독서모임에서 이 책의 저자가 쓴 경제학 강의를 접하게 되면서 다시 읽어봐야겠다는 생각으로 집어들었다. 한때 국방부에서 지정한 금서(禁書)목록에 들면서 더욱 유명해진 책인데, 책을 읽고 든 생각은 왜 국방부에서 이 책을 금서로 분류했을까 하는 의문이었다. 이에 대해 잠시 나의 생각을 적어보도록 하겠다. 이 책을 한마디로 말한다면 "신자유주의에 대한 비..
[김성민의 독서학습] 공학이란 무엇인가 - 카이스트 교수 19명 [김성민의 독서학습 - 공학이란 무엇인가] 인간의 생각을 담은 뇌와 인체는 넓고, 상상력에는 경계가 없다.그 세계를 탐구하는 것은 오직 도전하는 사람의 몫이다. p.187 내가 대학에 갈 때만해도 이공계 붐이었다. 남자라면 막연히 과학자가 꿈인 친구들이 많았고 나도 그 중에 한명이었다. 왜 그랬는지는 잘 모르겠으나 아마 그 당시 정부 정책이 그런쪽으로 맞춰져 있어서 영향을 받았던게 아니었을까 생각이 든다. 과학 하면 물리학이지 싶어 모의고사 칠때마다 지원학과를 물리학과로 계속 고집을 하다가 수능을 치고나서는 그 전년도 커트라인을 근거로 조금 안정권인 학과로 넣자는 담임선생님의 설득에 넘어가 기계설계학과를 지원하여 합격을 하였다. 재밌는 것은 수능이 처음 시행된 그해 연도의 물리학과 커트라인 점수가 내가 ..
[김성민의 독서학습] 노벨상과 수리공 - 권오상 [김성민의 독서학습 - 노벨상과 수리공] 엔지니어는 그가 만든 물건이 실패했을 때 비로소 성장한다. 그것도 예상을 벗어나서 완전히 제대로 실패했을 때 더 많이 배우게 된다. p.160 나는 이 책의 저자와 같은 대학 같은 과를 나왔다. 현재는 학부제로 바뀌면서 과이름이 없어지고 '기계항공공학부'로 뭉뚱그려진 '기계설계학과'가 바로 내가 공부한 전공이다. 영어 이름에는 Mechanical Design 이라는 표현이 들어가 있어서 나름 디자이너라는 자부심에 들떠있었던 적도 있다. 2학년이 끝나갈 때쯤에 있었던 내 머릿속에 잊혀지지 않는 작은 일화가 있다. 1학년은 대부분 물리나 화학, 수학등의 교양(?) 과목을 듣고 2학년이 되면서 본격적으로 전공과목인 4대역학(고체,유체,열,동역학)을 배우게 되는데, 그해..
[김성민의 독서학습] 역사 - 헤로도토스 [김성민의 독서휴식 - 역사] “적이 저항하지 않을 경우 전하께서 더 멀리 앞으로 나아가실 수록 육지는 그만큼 더 위험해지옵니다. 인간은 성공에 물리지 않기 때문이옵니다." p.662 과거에 대해 알고 다가올 미래를 위해 현재를 어떻게 살아갈지에 대한 지혜를 얻기 위해 역사를 공부해야 한다고 한다. 그러나 학교다닐 때의 역사공부는 단지 ‘시험에 나온다’는 이유에서 였다. 이번에 나온 영화 300을 앞두고 읽게 된 헤로도토스의 ‘역사’는 시험공부의 스트레스를 탓하며 20년 넘게 역사를 멀리했던 내게 새로운 눈을 뜨게 해주는 계기가 되었다. 역사는 승자의 기록이라고 해서 어느시대의 누가 그 역사를 기록했느냐에 따라서 등장하는 역사적 인물에 대한 평가와 관점이 전혀 다르게 나올 수 있다. 이 책의 배경이 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