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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경영/독서 학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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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민의 독서학습] 서양미술사 - E.H.곰브리치 (두번째) [김성민의 독서학습 - 서양미술사 ②] 미술의 모든 역사는 기술적인 숙련에 관한 진보의 이야기가 아니라 변화하는 생각과 요구들에 대한 것이기 때문이다. p.44 1년은 지난 이야기다. 둘째아이가 유치원을 가기 싫어하는 것이었다. 그맘때 아이들이 좋다가도 싫고 싫다가도 좋고 하는게 아닌가 싶어서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다. 그러다 왜 가기 싫은지를 물어보니 충격적인 이야기가 아이 입에서 나왔다. 그중의 한가지 사례가 그림에 대한 것이었다. 미술창작 시간에 자신이 그림을 그렸는데 선생님이 '너 왜그렇게 못그리니?' 하면서 그린 그림을 찢어버렸다고 한다. 말이 안나오는 상황이어서 우리 부부는 고민에 빠졌다. 이런 일이 한두가지가 아니었기 때문이다. 아이 맡겨놓은 죄인이라고, 혹시 잘못이야기했다가 더 나빠지는 것은..
[김성민의 독서학습] 신의 입자를 찾아서 - 이종필 [김성민의 독서학습 - 신의 입자를 찾아서, 양자역학과 상대성이론을 넘어] 전자가 파동처럼 파장을 가진다는 생각은 당장 보어의 원자모형에 날개를 달아주었다. p.90 양자역학은 사기치기 딱 좋은 말이다. 마치 시장바닥에서 약장수가 이상한 물건을 가지고 나와서는 이거 NASA에서 개발된 거라며 파는 것과 같다. 우주개발을 위해 신기한 물건들을 많이 만들었을테니 '그런게 있겠지' 하고 생각해버린다. 직접 나사에 물어볼 수도 없고 그냥 그걸 믿어버리는 것이다. 양자역학도 나사와 비슷한 지위를 가지고 있다. 양자역학 이야기를 하면 그걸 제대로 파악하고 이해하는 사람이 없으니 께름직 하지만 그냥 믿을 수 밖에 없다. 아니면 신념으로 거부하던지. 실제 자기개발 분야의 신비주의적 자기개발에서 양자역학을 많이 거론한다..
[김성민의 독서학습] 서양미술사 - E.H.곰브리치 (첫번째) [김성민의 독서학습 - 서양미술사 ①] 미술(Art)이라는 것은 사실상 존재하지 않는다. 다만 미술가들이 있을 뿐이다. p.15 서울 예술의 전당이나 국립현대미술관에서 열리는 샤갈전이나 인상파 작품전등에 나로서는 큰 돈인 만원남짓한 돈을 내고 관람했던 적이 있다. 이 정도 지불하며 볼 정도로 교양있는 문화인이라는 티를 내보려고 했는지도 모른다. 그러나 대략 짐작이 가겠지만 그냥 표내고 들어갔다가 사람들에 밀려다니던 중 그림이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드는 순간 그냥 나왔을 뿐이다. 관람시간이 10분이 되었던 2시간이 되었던 그런 절대적인 시간은 내게 별로 중요하지 않았다. 어차피 내 기억속에 의미로 존재하지 않았으니깐. 시간을 거슬러 올라가보면 고등학교 때 문과와 이과로 나누고 예체능반이 있었던 것 같다. 음..
[김성민의 독서학습] 지적대화를 위한 넓고 얕은 지식 (현실너머편) - 채사장 [김성민의 독서학습 - 지대넓얕 현실너머편] 마치 세상에 태어나서 처음 그 장면을 보는 것처럼 순수하게 있는 그대로를 본다는 것은 너무나 어려운 일이다. p.240 지적대화를 위한 넓고 얕은 지식, 줄여서 지대넓얕의 현실편을 읽은지 일년여 시간이 지났다. 그 당시에 이 책을 읽을 때는 책 제목만 보고 읽지도 않은 상태에서 오해를 했었다. 현대 시사상식과 같은 얇팍한 지식들을 나열한 책인가 하는 오해 말이다. 그리고 나선 1년의 시간을 지나면서 동명의 팟캐스트가 한달이 수백만 다운로드를 기록할 정도로 유명해졌고, 넓고 얕은 지식이라는 것이 이제 무엇을 이야기 하는지 나 뿐만 아니라 많은 사람들이 대략 이해하고 있지 않을까 싶다. 채사장은 이 책 서문에서도 이 시대에 넓고 얕은 지식, 즉 교양이 필요함을 대..
[김성민의 독서학습] (11가지 질문도구의) 비판적 사고력 연습 - 닐 브라운, 스튜어트 킬리 [김성민의 독서학습 - 11가지 질문도구의 비판적 사고력 연습] 결론 그 자체는 증거가 아니다. 결론은 증거나 다른 믿음들에 의해 뒷받침되는 믿음이다. p.65 이 책의 2000년도 초판 번역본의 제목이 '바른 질문하기 - 비판적 사고의 가이드' 였다. 도서관에서 이 책을 처음 봤을 때 제목에서 내가 찾던 책이다 싶었다. 그런데, 낚였다. 정확히 말하자면, 이 책은 좋은 질문하는 법에 대한 책이 아니라, 비판적 사고에 관한 책이었다. 그러나 내 마음에 보물을 찾은 것 같은 느낌이었다. 내게 부족했던 글쓰고 말하는 부분에 좋은 공부가 되었기 때문이다. 그 이유는 이렇다. 이 책은 저자의 글이나 화자의 말을 받아들이는 방법에는 2가지가 있다고 설명한다. 하나는 스폰지식 방법이고 다른 하나는 채금식 방법이다...
[김성민의 독서학습] 음악본능 - 크리스토프 드뢰서 [김성민의 독서학습 - 음악본능] “음들을 다루는 것에서는 내가 다른 피아니스트들보다 더 나을 것이 없다. 음들 사이의 여백 - 거기에 예술이 깃든다!” p.419 내 방 한구석에는 어쿠스틱 기타 한대가 놓여있다. 잘은 못치지만 그래도 제일 자신있는 악기라면 기타다. 교회생활을 하면서 나름 '기타스쿨' 이라는 것을 여섯차례 정도 열면서 50여명 가까운 제자(?)들을 배출하기도 하였다. 공대생으로 한참 미적분을 해대고 있어야 할 때 PC통신으로 찾게 된 기초 화성학 관련 내용들을 공부하곤 했다. 하지만 객관적으로 되돌아볼 때 나의 기타수준은 여전히 초보티를 벗어나지 않았다고 느낀다. 그렇게 생각하는 이유가 나의 음악은 교회에서 부르던 가스펠이나 모던워십 계열의 찬양곡들에 한정되어 있기 때문이다. 그나마도 ..
[김성민의 독서학습] 지적대화를 위한 넓고 얕은 지식 1 - 채사장 [김성민의 독서학습 - 지적대화를 위한 넓고 얕은 지식 1] “사자가 말을 할 수 있다고 하더라도 우리는 그 말을 이해할 수 없다” - 비트겐슈타인 p.5 속았다. 하마터면 읽지 않을 뻔 했던 책이다. '지적 대화를 위한 넓고 얕은 지식' 이라는 책 제목만을 듣고 순간적으로 이런 책일거라 생각했다. 사회생활하면서 사람들과 대화할때 대화 소재로 써먹으면 있어보일 듯 한 그럴듯하고 겉만 뻔지르르한 내용의 상식 모음책말이다. 내가 완전히 잘못 넘겨짚었다. 책은 역사,경제,정치,사회,윤리 편과 철학,과학,예술,종교 편 이렇게 두권으로 나뉘는데, 이번에 읽은 책은 역사로 시작하는 1편이다. 이 책의 가장 큰 특징은 매우 쉽고 재밌게 쓰여졌다는 사실이다. 역사의 흐름과 그 전환기에 일어났던 사건들을 절친이었던 A와..
[김성민의 독서학습] 메타생각 - 임영익 [김성민의 독서학습 - 메타생각] 모든 창조는 통찰이 필요하고 그것은 관찰하는 것에서 출발한다. 통찰은 간단하다. 관찰을 모으면 된다. p.336 머리는 좋지만 성적이 떨어진다는 아이를 둔 한 엄마가 수학 고수를 찾아가 아이를 부탁한다. 잘하는 거라곤 스타크래프트 게임밖에 없다는 그 학생에게 수학고수는 눈이 휘둥그레질법한 신기한 문제풀이를 보여주면서 수업에 대한 호기심과 관심을 끌게 되고 학생은 한마디로 메타생각에 낚인 신세가 된다. 제목이 그래서인지 무지막지하게 어려운 책이 아닐까 생각하며 펼쳐본 이 책은 퀴즈풀이 책처럼 재미있고 스토리 전개가 흥미롭다. 마치 저자인 임영익 변호사가 실제 자신의 이미지 기법을 이용해서 학생을 가르쳐봤던 경험을 바탕으로 한 것인지 수포자 학생의 점진적인 반응이 매우 사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