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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의경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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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민의 본질게임] 침대시트와 샌드위치 [김성민의 본질게임 - 버터바르기의 본질] 영국회사인 막스앤스펜서가 샌드위치 사업에 진출했을 때의 일이다. 대량으로 샌드위치를 만들어내야하는데 빵에 버터를 바르는 단계가 보틀넥이 되었다. 즉, 버터바르는데 시간이 오래 거릴다보니깐 전체 생산진행이 더디게 된 것이다. 이를 해결하고자 했던 그당시 식품기술팀장인 즈와넨버그는 본질게임을 적용하여 예상치도 못한 곳에서 아이디어를 가져와 적용한다. 그리고 그것이 먹혀들어 현재는 영국에서 가장 많은 샌드위치를 판매하는 회사로 만들었다고 한다. 즈와넨버그는 어떤 마법을 보였던 것일까? 방식은 알고보면 너무 간단하다. 그가 언젠가 보았던 침대시트에 스텐실 프린팅방식으로 무늬를 놓는 것을 버터바르는 데에 가져온 것이다. 스텐실 프린팅은 얇은 천에 잉크가 지나가는 곳과 막..
[김성민의 본질게임] 이것은 연탄이 아닙니다. [김성민의 본질게임 - 두루마리 휴지의 변신] 우리가 사물과 대상을 바라볼 때 익숙한 것을 선호한다. 심지어는 자기 자신에 대해서도 그렇다. 이에 대해 알아볼만한 아주 흥미로운 실험이 있었다. 한 심리학 실험에서 참가자들의 정면 사진을 찍어 2장의 사진을 보여주는데, 한장은 그대로이고 나머지 한장은 좌우를 바꾸었다고 한다. 그리고 그 둘중에 마음에 드는 사진을 선택하게 하면 많은 사람들이 좌우가 뒤바뀐 사진을 골랐다고 한다. 반면 그의 친구들은 바뀌지 않은 사진을 골랐다. 왜 이런일이 벌어진 것일까? 그 비밀은 아침마다 세수를 하고 보는 거울에 있었다. 사진의 주인공은 자신이 매일 같이 보아왔던 거울에 비쳐진 얼굴에 친숙했던 것이고, 친구들은 그의 모습 그대로에 친숙했기 때문이다. 이렇게 우리는 일상속에..
[김성민의 본질게임] 매독과 정신질환 [김성민의 본질게임 - 전문가란 본질을 바라보는 사람] 치유 전문가로 활동하고 있는 정신건강의 정혜신 박사의 TED 강연을 들으며 전문가란 본질게임을 알고 있는 사람이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정혜신 박사는 진정한 치유에 대해서 강연을 시작하며 본질과 현상의 차이를 언급하였는데 그 접근이 흥미롭게도 매독에 대한 내용이어서 호기심이 더했다. 강연의 일부를 요약해보면 이런 내용이었다. 매독에 걸리고 나서 치료를 못한채 놔두면 그 균이 시간이 흐른 후 정신에 까지 영향을 미친다고 한다. 그래서 갑자기 헛소리를 하고 정신나간 행동을 하게 되는데, 본질에 대해 밝혀지기 전에는 현상인 '정신질환'에 맞춰서 환자의 어린시절에 대해 상담을 하고, 어떤 심리적 변화가 있었는지 등을 찾아보면서 치료해나가는 어처구니 없는 ..
[김성민의 본질게임] 에스키모인에게 냉장고 팔기 [김성민의 본질게임 - 냉장고의 본질] '냉장고' 하고 떠올려보니 산울림의 '어머니와 고등어'가 생각이 났다. 흥미로운 가사와 재밌는 멜로디 때문인지 어렸을 때 한동안 흥얼거리며 부르곤 했었다. 그 노래 가사는 한밤중에 목말라 냉장고문을 열어보니 그 냉장고의 귀퉁이에 소금에 절여놓은 고등어를 발견하는 것으로 시작한다. 왠지 냉장고와 소금에 절인 고등어는 궁합이 잘 맞는 것 같다. 우리가 흔히 소금 하면 음식의 간을 맞추기 위해서 존재한다고 생각하는데 보다 근원적인 이유는 음식물의 부패 방지에 있다. 생선 겉표면에 소금을 뿌리면 삼투압 작용에 의해 생선내부로부터 수분이 밖으로 빠져나오게 되는데, 박테리아 세균등이 서식하기 위해 필요한 수분을 줄여줌으로써 부패속도를 늦춰 오랫동안 음식물을 보관하게 해준다고 ..
[김성민의 본질게임] 알파고가 바라본 바둑 그리고 그 이후 [김성민의 본질게임 - 바둑의 본질] 왠지 온세상이 요상한 컴퓨터 한대 때문에 시끄러워진 것 같다. 인공지능의 발전이 갑작스러운 것도 아니다. 수년전부터 인간을 대신하는 로봇기자, 로봇애널리스트, 로봇 편집자 등이 꾸준히 발전되어 왔었다. 그런데, 뜨거운 물에 들어간 개구리가 펄쩍 튀어오르듯, 알파고의 바둑대결이 인공지능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을 화들짝 끌어올린듯 하다. 많은 기사에서 예측하듯 현재는 초보적인 수준이지만 조만간 여러 영역에서 인간의 직업을 대체하는 로봇들이 많이 나타날 것 같다. 로봇이 대체하지 못하는 인간의 영역이 무엇일까? 누군가는 모라벡의 역설을 들어 오랫동안 진화를 통해 축적된 자연스러운 인간의 움직임이라고 이야기 한다. 그래도 가장 일반적으로 이야기 되는 '감성'과 '창의성'의 영..
[김성민의 본질게임] 25억씩 OK? [김성민의 본질게임 - 사기의 본질] 오늘 오후에 아주 흥미로운 내용의 메일 하나를 받았다. 평소라면 그냥 스팸메일로 보고 바로 삭제했을 메일이었는데, 오늘은 왠지 한번 읽어봐야겠다 생각이 들어 메일을 열어보았다. 아마도 영어공부에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하는 마음에서 였던것 같다. 요약해보면 이런 말이 써있었다. 자신은 런던에 있는 한 은행의 은행장인데, 한국인 박태호라는 사람이 입금해놓은 450만불을 10년이 지나도록 아무도 찾아가지 않아 영국 정부로 환수될 상황에 처해있고 박태호와도 연락이 전혀 안되는 상황이다. 당신이 박태호씨의 친척으로 연기해주길 기대하는 마음에 비밀리에 연락을 주는 거고, 일이 성공하면 450만불을 50대 50으로 둘이 나눠갖자, 자세한 내용은 별도의 메일 주소로 연락을 달라. 대..
[김성민의 본질게임] 변강쇠가 될 수 없다면... [김성민의 본질게임 - 배터리 교체의 본질] '메이드인 차이나' 라고 하면 몇년전까지만 해도 짝퉁이라거나, 조잡한 물건으로 인식되었었는데, 작년을 기점으로 이미지가 완전히 달라진 것 같다. 그런 인식을 가능케 했던 것이 소위 '대륙의 실수'라고 불리며 사람들의 큰 관심을 끌었던 한 중국 회사의 제품 때문이었다. 작년 온라인 쇼핑몰에서 가장 인기 있던 제품 중 하나로 '스마트폰 보조배터리', 가성비 하나로 많은 사람들이 결제버튼을 클릭하게 만들었던 제품이었다. 물론 가격이 싸고 디자인이나 품질이 나름 괜찮았기에 그런 결과를 가져다 줬겠지만, 스마트폰 배터리에 대한 사람들의 불편함이 없었다면 이루어지지 않았을 인기가 아니었나 싶다. 예전에 카메라에 취미가 있던 회사동료 한명이 자신이 가지고 있는 카메라 배터..
[김성민의 본질게임] 프로와 아마추어의 차이 [김성민의 본질게임 - 프로 식당과 아마추어 식당] 아직 한번도 가보진 못했지만 꼭 한번 들러보고 싶은 식당이 있다. 이름하여 '장진우 식당'. 이태원 경리단 길 골목에 있다고 하는 이 가게는 이색적인 인생을 살아온 장진우라는 서른살 젊은 청년 사업가가 운영을 한다. 그는 국악신동에서 사격선수로, 힙합 소년에서 퇴학 학생으로, 피리부는 대학생에서 사진찍는 대학생으로 한 사람의 인생이 어찌 이렇게 다채로울 수 있었을까 싶게 다양한 경험을 소유한 인물이다. 현재는 장진우 식당을 시작으로 피자, 베이커리, 쌀국수, 스테이크 등 11개의 식당을 운영하고 있는 사장님. 그의 식당은 어떤 블로거의 글을 보니 1시간을 줄서서 기다려 먹었다고 할 정도로 인기를 얻고 있다. 그런 그를 우연히 세상을 바꾸는 시간 15분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