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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의경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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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민의 본질게임] 작은 집을 권하다 [김성민의 본질게임 - 작은 집을 권하다] 김병만의 정글의 법칙을 보다가 인간에게 필요한 가장 기본적인 3가지를 알게 되었다. 바로 '집' '불' '밥' 이다. 새로운 곳에 도착하면 비 바람과 밤이슬을 피할 집, 몸을 따뜻하게 하고 음식을 익힐 수 있는 불, 그리고 먹을 거를 구한다. 기본적인 생존을 위해 필요한 것이다. 원시적인 삶을 살더라도 필요한 것이 집인데 도시문명을 누리며 사는 우리에게 집은 더 없이 중요한 공간이다. 그 세가지가 갖춰져 있어야 그 다음으로 취미도 갖고 문화도 즐기고 소비도 하고 결혼도 하고 아이도 낳고 하는게 아니겠는가. 그런데, 올라도 너무나 올랐다. 도시집중화와 인간의 욕심이 맞물려 서울 특정지역은 천정부지로 집값이 치솟았고 한국의 아파트를 팔면 유럽의 성을 산다는 말이 들..
[김성민의 본질게임] 베끼기와 훔치기 [김성민의 본질게임 - 베끼기와 훔치기] 6년전에 나름 뜻을 정한게 있어서 집에 TV를 키우지 않는다. 그렇지만, 몇가지 프로그램은 방송 후 영상으로 공개가 되면 다운받아서 보곤 한다. 그중에 정말 재밌게 보는 방송이 모 방송사의 오디션 프로이다. 가수의 꿈을 가지고 몰려든 수만명의 참가자들이 자신의 음악적 기량을 뽐내며 한 단계 한단계씩을 올라가는 프로인데, 정말 노래를 잘하는 친구들이 이상하게도 심사위원들의 혹평을 받는 경우가 많다. 전문가들은 그런게 보이는게 아닐까 싶었다. 바로 베끼기와 훔치기의 차이 말이다. 정말 노래를 잘하고 혹평을 받은 한 참가자에게 유희열 심사위원이 이런 말을 한다. "내가 대학을 졸업할 때 한 교수님께서 여러 음악장르와 기법과 기교 .. 등등 다 배웠을 텐데 이걸 왜 알려..
[김성민의 본질게임] 붕어빵의 변신은 무죄 [김성민의 본질게임 - 붕어빵의 변신] 본질게임을 통한 창의적 발상을 위해서는 대상의 본질을 제대로 파악해야 한다. 계속해서 반복적으로 이야기 한것은 본질을 밝혀내면 다른 형태와 형식적인 부분은 바꿀 수 있다는 사실이다. 발상의 법칙중에서 '대체하기' '다른용도' '적용하기' 가 가능하고 본질만 남겨두고 '제거하기'도 할 수 있다. 탁월한 아이디어는 더할 것이 없는 상태가 아니라 더이상 뺄것이 없는 상태라 하였다. 잘 빼고, 잘 제거하기 위해서는 무엇이 본질인지 그리고 형식인지를 구분할 수 있어야 하는데, 아래 붕어빵의 변신중 잘못 본질을 파악한 사례가 등장한다. 한번 찾아보도록 하라. 과연 붕어빵의 본질은 무엇인가? 색깔이 본질인가? 만일 색깔이라는 요소가 본질이 아닌 보여지는 형식에 해당한다면 빨간색..
[김성민의 본질게임] 영혼이 숨쉬는 글씨.. 켈리그라피 [김성민의 본질게임 - 켈리그라피] 나는 글씨에 대한 컴플렉스를 가지고 있다. 주변에 다른 사람들은 내 글씨를 보면서 잘 쓴다고 하지만 어려서 어머니로 부터 들은 '글씨 못쓴다' 하는 이야기가 글씨에 대한 나의 정체성을 쉽게 바꿔놓지 못하는 것 같다. 글씨에 대해서만은 어머니쪽을 닮지 못한 것 같다. 요즘도 어머니는 부채같은 곳에 서예로 좋은 글귀를 써서 다른 사람에게 선물을 하곤 한다. 한때 유명 서예선생님 문하로 들어가 배우려고도 했을 정도였으니 내 글씨에 한참 만족스럽지 못한 것은 어찌보면 당연하지 않나 싶다. 이런 내게 요즘 관심이 가는 한가지가 캘리그라피이다. 글씨 하나에 감정과 혼을 넣어서 메시지를 강렬하게 혹은 부드럽게 전달하는 멋진 도구가 아닐까 싶다. 혹시 독학을 할 수 있나 싶어 인터넷..
[김성민의 본질게임] 소유냐 접속이냐 [김성민의 본질게임 - 승용차 공유] 여기 본질사고를 통해 신사업을 일으킨 곳이 있다. 바로 국내 카쉐어링 사업의 '쏘카' 이다. 10여년전 나온 제러미 리프킨의 '소유의 종말' 이라는 책에는 앞으로 미래사회가 소유하지 않고 접속(Access)함으로 많은 것들을 활용할 수 있다고 내다보았는데 그런 이야기가 현실로 다가왔다. 우리는 지금까지 자동차는 내가 돈을 주고 나의 것으로 소유해야만 한다는 신화속에 살아왔다. 그런데 쏘카는 소유하지 않고도 얼마든지 필요할 때 내차처럼 쓸 수 있게 해준다고 한다. 쏘카의 대표가 한 방송프로에 나와서 다음과 같은 말을 했다. "우리가 차라는 것은 내가 필요할 때 잘 쓰고 싶었던 거지, 이걸 꼭 돈을 주고 사서 내꺼다 하려고 한것은 아니었을 것이다" 생각해보면 무척 공감가..
[김성민의 본질게임] 왜 꼭 그걸 담아야 해? [김성민의 본질게임 - 페트병의 변신] 물건에는 저마다의 용도가 있다. 그런데, 평소에 '본질사고'를 하는 창의적인 사람앞에서는 뻔한 용도같은 것은 금새 파괴되어 버린다. 그 대표적인 예가 코카콜라에서 진행한 페트병 재활용 캠페인이다. 단지 병뚜껑만 바꾸어끼게 되면 램프, 페이트 붓, 스프레이, 연필깍기, 소스통, 비누방울, 운동기구 등 16가지 전혀 다른 것으로 변신을 하게 된다. 원래 콜라가 담겨야 한다는 생각이 파괴되고 그곳에는 다른 액체들이 담기게 된다. 비눗물, 맹물, 페인트, 고추장, 공기 ... 창조적 파괴가 새로움을 낳는 순간이다. 한가지의 용도가 16가지의 새로운 용도로 바뀌는 아이디어를 내기까지 누군가는 '본질사고'를 했던 것이다. 페트병의 본질은 무엇인가? 이 질문에 대해 '콜라마시고..
[김성민의 본질게임] 목표를 빛내는 본질의 힘 2 [김성민의 본질게임 - 목표를 빛내는 본질의 힘 2] 고대 그리스 국가 중 한 나라의 왕이었던 피로스는 로마를 상대로 한 전쟁에서 여러차례 승리할 정도로 전략/전술에 뛰어났다. 그런데 문제가 있었다. 한번 승리를 거둘때마다 엄청난 수의 아군이 전사를 하게 되었던 것이다. 급기야 피로스는 이런 말을 남겼다고 한다. "우리가 로마인들과 싸워 한 번 더 승리를 거둔다면, 우리는 완전히 끝장날 것이다" 후세의 사람들은 이겨도 이긴게 아닌 승리를 '피로스의 승리' 라고 한다. 피로스의 승리는 전투에선 승리하지만 전쟁에서 패배한 대표적인 사례로 기록되었다. 비단 전투에서 뿐만 아니라 사람과 사람간의 관계에서부터 기업간의 협상에 이르기까지 본질을 놓치고 나면 이긴것 같으나 패배해버리는 경우를 겪게 된다. 예를 들어 ..
[김성민의 본질게임] 목표를 빛내는 본질의 힘 [김성민의 본질게임 - 목표를 빛내는 본질의 힘] 어떤 일을 할 때 우리는 계획을 세운다. 그런데 본질을 생각하지 않으면 그 계획과 실천은 달성되었지만, 목표를 이루지 못할 수도 있다. 군 입대를 해서 후반기교육 훈련병 시절에 같은 내무실의 누군가가 소원수리(불편고충사항 건의)를 하였다. 내용은 이랬다. 이틀에 한번꼴로 돌아오는 외곽초소 경계근무로 잠잘 시간이 부족하여 야간경계근무시간을 줄여달라는 것이었다. 그 소원수리는 즉각 받아들여졌다. 한번에 2시간이었던 경계근무시간이 1시간으로 줄어든 것이었다. 결과적으로 이틀에 한번꼴로 경계근무 서던것이 매일밤 경계근무를 서게 되었다. 이틀에 한번 단잠을 잘 수 있는 기회조차 빼앗겨 버린 것이었다. 소원수리는 접수되었지만 우리 훈련병들의 '목표'는 이루지 못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