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창의경영

(172)
[김성민의 본질게임] 필름.. 담아내는 그릇 [김성민의 본질게임 - 필름.. 담아내는 그릇] 130년이 넘는 역사를 자랑한 코닥이라는 회사가 한순간에 몰락하고 말았다. 누군가는 이를 '승자의 저주'라고 말하고, 어떤이는 대기업의 오만함이 이런 결과를 초래했다고들 한다. 최초로 디지털 카메라에 대한 기술을 개발한 팀이 속해 있던 조직의 구조적인 문제점을 지적하기도 한다. 그 해석이야 어쨋던 빠르게 변화하는 사회에서 제2의 코닥이 언제든지 나올 수 있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 노키아가 그랬고, 소니가 그랬던 것 처럼 말이다. 이런 사례들은 지금 내가 수익을 내고 있는 상품, 서비스 알짜배기 먹거리가 언젠가는 아무도 찾지 않는 쓸모없는게 될 수 있다는 경각심을 잃지 말아야 한다는 교훈적인 메시지를 주기에 충분한 내용들이다. 그런데 어떻게 하면..
[김성민의 본질게임] 다이슨의 본질적 사고 [김성민의 본질게임 - 다이슨의 본질적 사고] 우리 주변에 놓여 있는 모든 편리한 물품들은 그것을 처음 생각한 사람의 의도와 철학에서 시작하였다. 손쉽게 글을 쓸 수 있게 했으면 하는 생각에서 연필이 발명되고, 쉽게 수염이나 가죽을 자를 방법을 떠올렸던 사람이 가위를 발명하였다. "보이는 것은 나타난 것으로 말미암은 것이 아니다" 다이슨 회사가 내놓은 '날개 없는 선풍기' 도 다이슨의 '생각'에서 이미 만들어지고 있었다. 다이슨은 '전기를 이용한 최초의 선풍기는 1882년 발명되었다. 날개를 이용한 그 방식은 127년 동안 변하지 않았다.'라는 의문을 품고 있었다. 아이를 키워본 사람이면 돌아가는 날개가 무분별하게 만지고 장난치기를 좋아하는 아이의 손가락에 얼마나 치명적인 위협이 되는지 알고 있다. 왜 ..
[김성민의 본질게임] 사우스 웨스트 항공사의 본질추구 [김성민의 본질게임 - 사우스 웨스트 항공사의 본질추구] 사우스 웨스트 항공의 성공사례는 이미 많은 경영학 수업의 케이스 스터디로도 활용될 정도로 유명하다. 흔히 많이 나오는 이야기가 사우스웨스트 항공사의 유머 도입을 예로 든다. 비행기를 타고 출발안내를 할 때 기장이 마이크를 들고 "기내에서는 금연입니다. 흡연을 하실 분을 위해서는 특별좌석으로 오른쪽 날개위가 준비되어 있습니다. 담배를 피우시면서 시청하게 될 영화는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입니다" 등의 이야기로 즐겁게 했기 때문이라는 스토리는 충분히 많이 들었다. 그러나 사우스웨스트 항공사의 성공 전략을 연구한 보고서들을 보게 되면 유머는 그리 중요한 요소가 아님을 알게 된다. 무엇이 주요했기에 매년 기하급수적으로 수익 증대를 이루는 항공사가 되었던 것일..
[김성민의 본질게임] 수족관의 본질 (물생활) [김성민의 본질게임 - 수족관의 본질] 1년전 일이다. 임신한 아내가 추어탕이 먹고 싶다고 해서 미꾸라지를 사왔다. 우리집 아이들이 통속에서 요리조리 헤엄쳐다니는 미꾸라지가 신기했는지 슬쩍슬쩍 건드리다가 급기야 손 걷어부치고 주물럭거리기 시작했다. 애들이 너무 재밌게 가지고 놀고 해서 그 중에 몇마리를 빼어서 키우기 시작했는데, 1년이 지나서는 아래와 같은 어항으로 변하게 되었다. 애초에 물고기를 기르겠다는 목적의식을 가지고 시작한것이 아니기에 지금 어항의 모습은 우연과 약간의 관심의 산물일 뿐이다. 어항은 미꾸라지 키운다기에 딸애 친구 엄마네가 준것이고, 아래 살짝 깔린 모래는 집근처 학교 놀이터 모래를 조금 담아와서 깐것, 물풀처럼 보이는 것은 집에 남아 있는 인조잔디를 모래속에 살짝 파묻어 놓은 것..
[김성민의 본질게임] 주유소와 휴게소의 본질 [김성민의 본질게임 - 주유소와 휴게소의 본질] 여기 극단적인 두곳이 있다. 그 하나는 베트남 호치민에서 만나게 되는 벽돌위에 기름통을 올려놓고 옆에 호스를 들고 서 있는 소년의 모습이고, 또 다른 하나는 우리나라의 덕평 휴게소이다. 얀 칩체이스의 '관찰의 힘'에 나오는 이 말도 안되는 주유소는 주유소의 본질을 잘 말해주고 있다. 기름통, 호스, 돈받을 아이 이 세가지 중 어느 하나만 빠져도 주유소는 성립이 되지 않는다. 이 주유소에는 차가 들어가면 화려하게 손짓하며 주유기 앞으로 안내하는 직원은 존재하지 않는다. 포인트를 쌓으면 두루마리 화장지 부터해서 자전거까지 준다고 하는 마케팅 홍보물도 보이지 않는다. 단지 벽돌위의 기름통을 올려놓고 있는 소년이 보일 뿐이다. 하지만, 저 단순한 모습 그 자체로 ..
[김성민의 본질게임] 아파트의 본질은 시세? [김성민의 본질게임 - 아파트의 본질] 일주일전 코엑스에서 열린 인적자원개발 컨퍼런스에서 광고인 박웅현씨의 강연을 들었다. HRD 분야의 전문가들의 강연이 다른 곳에서 동시에 열리는 가운데 이분의 강연을 듣기로 결정한 이유 중 하나는 내가 모르는 다른 분야에서는 어떻게 창의성을 이끌어 내는지 궁금했기 때문이다. 역시 나의 선택은 틀리지 않았다. 이미 '인문학으로 광고하다' '책은 도끼다' 등의 베스트셀러를 내놓을 정도로 사물을 바라보는 인문학적인 깊이가 있어서인지 치열한 삶의 현장에서 있었던 창의성의 본질을 스스럼없이 쏟아내 주었다. 광고 하나가 건설사의 순위를 뒤바꿀 정도로 엄청난 효과를 주었다고 한다. 더욱 놀라운 사실은 그 광고의 아이디어를 발의한 사람은 들어온지 몇개월 밖에 되지 않은 신참 인턴 ..
[세바시의 창의력 고수들 002] 자동차의 본질? [세바시 294회 마음을 움직이는 광고이야기 | 유지영 현대차 국내광고팀 차장] 창의성이 필요한 분야 중에 대표적인 것이 광고업계다. 우리가 흔히 창의적 회의기법으로 사용하고 있는 브레인 스토밍이나 체크리스트 기법등이 광고회사 책임자였던 Alex Osborn (오스본) 이 광고 아이디어를 도출하기 위해 개발해 낸 것이라는 사실은 광고업계에서 창의성이 절실했음을 알 수 있다. 위 사진은 한 자동차 광고의 한 장면이다. 처음 이 광고를 접했을 때의 느낌은 너무나 새로왔다. 창 너머로 비가 내리고 있고, 그 빗소리를 들으며 어느덧 행복했던 추억을 떠올리게 하는 광고였기 때문이다. 자동차 광고라고는 전혀 상상할 수 없는 사람의 감성을 자극하는 광고였다. 어떻게 이런 광고를 만들어 낼 수 있었을까? 그 비밀을 최..
[김성민의 본질게임] 하늘을 나는 펭귄을 꿈꾸다. [김성민의 본질게임 - 아사히야마 동물원 이야기] 한때 경영이 악화될데로 악화되어 폐쇄 직전에 내몰린 동물원이 있었다. 그랬던 동물원이 지금은 연 입장객 300만명 이상이 오는 세계적으로도 유명한 동물원이 되었다. 무슨일이 벌어진 것일까? 이 이야기의 주인공은 바로 아사히야마 동물원이다. '아사히야마 동물원 이야기' 라는 책을 보면 그 이야기가 잘 소개되어 있다. 망해가는 동물원의 사육사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그들은 질문을 했다. "동물원이란 무엇인가?"그들은 본질에 대한 질문을 던진 것이다. 그것이 그 뒤로 일어날 모든 것을 바꾸기 시작했다. 올바른 질문은 올바른 답을 준다. 이 사육사들은 본질에 접근하는 질문을 던짐으로 창조경영을 이뤄냈던 것이다. 아사히야마 동물원에서 가장 유명한 것은 바로 위의 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