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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민의 독서경영] 협력의 진화 - 러버트 액설로드 [김성민의 독서경영 - 협력의 진화] 협력에 기초가 되는 것은 사실 신뢰가 아니라 관계의 지속성이다. p.215 아내가 어디선가 강연을 듣고 와서는 강사가 하는 말에 공감했다며 이렇게 말한다. "결혼생활이 보다 행복하고 잘 하려면 서로가 언제든 이혼할 수 있다고 생각하고 생활해야 한데" 그말을 듣는 순간 섬뜩했다. '아니 이분께서 지금 이걸 왜 나한테...' 언젠가 끝낼 수 있는 거라 생각하는 결혼생활이 좀더 긴장감있게 서로에게 잘해주고 해서 더 좋은 결과를 만들어 낼 것인가? 아내는 어떤지 모르겠지만 적어도 나는 그렇게 생각되지 않았다. 그리고 오늘 소개하고자 하는 '협력의 진화' 라고 하는 이 책에 따른다면 아내의 말은 완전히 틀렸다. 경제학에서 아주 유명한 게임이론 중에 '죄수의 딜레마' 라는 것이..
[김성민의 독서경영] 넥스트 레볼류션 - 리처드 다베니 [김성민의 독서경영 - 넥스트 레볼류션] "조직은 분석가보다는 레오나르도 다 빈치 같은 인물이 더 필요하다. 왜냐하면 분석가는 컴퓨터로 대체할 수 있기 때문이다. 레오나르도는 어떤 날에는 모나리자를 스케치하고 그 다음 날에는 헬리콥터를 착안할 수 있다." p.265 3D 프린팅 취미생활자로 살아온지 일년반정도 되었다. 어느분야나 마찬가지겠지만 외부에서 드러나고 보도된 내용만을 가지고 아는 것과 실제로 해보면서 내부자가 되어 듣게 되는 정보의 양과 질은 차이가 있었다. 그런면에서 AM(적층가공, 3D 프린팅) 을 기반으로 제조의 미래를 내다본 이 책을 읽는 입장도 다른 사람과는 조금 다를 수 있을 것 같다. 미래를 내다본 책을 읽을 때 두가지 마음이 공존한다. "우와! 정말 이런 미래가 펼쳐진단 말이야?"..
[김성민의 독서경영] 홀라크라시 - 브라이언 로버트슨 [김성민의 독서경영 - 홀라크라시] 현대 조직의 구조 자체도 직원들의 열정과 창의성을 불러일으키는 데 거의 도움이 되지 않는다. 요컨데, 오늘날의 조직은 급속히 발전하는 사회와 괴리되어 있다. p.37 신병교육대 훈련과 후반기 교육으로 수송교육대에서 두달간을 보내고 자대배치를 받았다. 운전병이라는 보직이었지만 그리 오래 가진 못했다. 작전과장이 고학력을 가지고 있는 나를 작전과로 데려오기 위해 치밀한 '작전'을 펼쳤고 그 작전은 성공적이었다. 나는 작전과 소속의 정훈병으로 보직이 변경되었다. 제대를 몇달 앞둔 나의 사수는 지금 돌이켜 보건데 진정 창의적이며 열정적인 사람이었다고 생각한다. 그는 군대와는 잘 맞지 않는 성향으로 몸을 쓰는 일은 항상 잼병이었지만 새로운 일을 기획하는 데에는 놀라운 능력을 보..
[김성민의 독서경영] 구글의 아침은 자유가 시작된다 - 라즐로 복 [김성민의 독서경영 - 구글의 아침은 자유가 시작된다] 한 집단이 이미 갖고 있던 어떤 생각을 다른 집단에 응용했을 뿐인데, 이것이 창의적인 발상이 된다는 것이다. p.416 구글을 혁신과 창의적 기업이라고 하는데는 크게 이견이 없을 것이다. 2017년 기준 전세계 7만명에 달하는 직원을 두게 된 IT 공룡 구글은 한 때는 한해에 1만명씩 사람을 뽑아야 했을 정도로 엄청난 변화를 거쳐왔다. 장치와 자본보다는 사람의 머리에서 나오는 아이디어가 수익이 되는 업의 특성상 사람을 어떻게 대하느냐가 구글에게 있어서는 매우 중요하였을 것이다. 이 책은 이미 수년전에 각 기업의 인사담당자를 중심으로 화재가 되었던 책인데 구글의 사람운영부서(우리로 따지면 회사의 인사팀)의 수석 부사장인 라즐로 복의 역작이다. 인사가 ..
[김성민의 독서경영] 다른방식으로 보기 - 존 버거 [김성민의 독서경영 - 다른 방식으로 보기] “우리가 사물을 보는 방식은 우리가 알고 있는 것 또는 우리가 믿고 있는 것에 영향을 받는다.” p.10 방금전에 강남의 부동산이라면서 전화가 왔다. 수익이 될만한 아주 좋은 정보가 있다면서.. 그런 좋은 정보가 있다면 자신이 투자하면 될 걸 이렇게 다른 사람의 부를 불려주기 위해 애를 쓰시다니, 만약 그 말이 진실이라면 그는 천사나 다름이 없다. 노벨 평화상을 주어야 마땅하다. 하지만 그게 아니라고 한다면 그는 사기꾼일 것이다. 사기를 당하지 않는 방법으로 자신은 직접 눈으로 보고 경험한 것만 믿겠다는 사람이 있다. 그러나 그는 사기꾼이 좋아하는 아주 전형적인 타입이다. 사기란 확신이란 틈을 타고 벌어지는 고도의 심리게임이자 예술이기 때문이다. 흔히 우리는 ..
[김성민의 독서경영] 정해진 미래 - 조영태 [김성민의 독서경영 - 정해진 미래] "2015년 현재 대학입학 정원이 약 52만명, 2021년에는 32만 명 정도가 대학에 진학하게 될 전망이다. 2015년의 대학입학 정원이 그대로 유지된다면 20만명 이상의 공백이 생기는 것이다." (책 내용 中) 컴퓨터 공학과 교수가 간호학과에 가서 수업을 하고, 물리학과 교수가 경찰행정학과에 가서 가르친다. 갑자기 미래 융복합적인 선진 대학문화에 대해 이야기 하고자 하는게 아니다. 우리사회가 직면하게 될, 아니 이미 시작된 변화의 한 단면에 대해 말하는 것이다. 지난 주에 갑작스런 요청을 받고 경주에서 진행되는 지방대 교수 대상의 강의를 다녀왔다. 여러가지 놀라운 일이 있었지만 그곳에서 나를 맞아준 기획처장님과의 대화에서 이 책의 내용인 '정해진 미래'가 더 이상..
[김성민의 독서경영] 어떻게 살 것인가 - 유시민 [김성민의 독서경영 - 어떻게 살 것인가] 지는 해가 만드는 낙조는 일출만큼 눈부시지 않다. 하지만 아름다움으로 치면 낙조가 일출을 능가할 수 있다. p.121 (죽음을 생각하며...) 얼마전 본 '어벤져스 인피니터 워' 영화에는 타노스라고 하는 막강 파워의 빌런이 나온다. 그는 우주의 절반을 죽임으로써 균형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신념을 가지고 그것의 실행을 위해 인피니티 스톤이라고 하는 전투력을 상승시켜주는 보석을 찾아 나선다. 나는 타노스라는 캐릭터를 보면서 무척이나 신선하다는 느낌을 가졌다. 어린시절 보았던 만화 영화에 나오는 악당들은 이유도 없이 지구에 쳐들어와서 이것저것 때려부수며 자신의 힘을 과시하는 사이코패스에 분노조절 장애가 있는 듯 한 캐릭터들이었다. 반면에 타노스는 자신의 행동에 ..
[김성민의 독서경영] 오래된 미래 (라다크로부터 배우다) - 헬레나 노르베리 호지 [김성민의 독서경영 - 오래된 미래] "라다크에는 ‘호랑이의 줄무늬는 밖에 있지만 사람의 줄무늬는 안에 있다’ 라는 말이 있어요.” p.153 논밭이 내다보이고 차량이 많지 않은 국도변을 따라 운전할 때면 가끔 나도 모르게 흥얼거리게 되는 노래가 있다. "넓은 벌 동쪽 끝으로 옛 이야기 지줄대며 실개천이 휘돌아 나가고 ....." 정지용 시인의 시 '향수'를 가사로 하고 있는 이 노래의 후렴부인 "그곳이 차마 꿈엔들 잊힐리야" 를 부를때 즈음에는 그 옛날 어린시절의 추억속으로 돌아간다. '맹골' 이라고 하는 촌스러운 이름의 시골 마을회관 앞은 언제나 동네 아이들의 놀이로 북적였다. 말뚝박기, 딱지치기, 구슬치기. 정신없이 놀다보면 어느덧 해가 기운다. 그 시간에 마을은 온통 붉은 색이었다. 저녁 노을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