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경영 (319) 썸네일형 리스트형 [김성민의 독서경영] 지적대화를 위한 넓고 얕은 지식 0 - 채사장 [김성민의 독서경영 - 지대넓얕 제로] "진리에 도달하는 데 가장 중요한 조건은 용기다. 여기서 말하는 용기란 내가 쥐고 있던 세계관을 내려놓을 용기를 말한다." p.24 기승전 일원론, 이 책을 한마디로 표현하자면 그렇다. 저자인 채사장은 역사 경제 정치 사회 등을 다룬 지대넓얕 1편과 철학 과학 예술 종교 를 다룬 지대넓얕 2편에 이어 0편 Zero 로 다시 찾아왔다. 보통은 3편이라고 했을 것을 0이라고 한것 부터 뭔가 특이하다. 0은 현실과 현실너머가 있기 이전의 상태, 보다 근원적인 것을 뜻하기도 하고, 빅뱅이 시작한 최초의 시점이거나, 불교에서 말하는 공(空)을 내포하는 개념으로 썼을 것이라 본다. 왜냐하면 저자는 책의 처음부터 끝까지 그것들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기 때문이다. 결론적으로 이 책.. [김성민의 독서학습] 게으른 족제비와 말을 알아듣는 로봇 (대화형AI만들기) [김성민의 독서학습 - 게으른 족제비와 말을 알아듣는 로봇] 하얀 족제비의 집에서 사온 케잌을 먹었다. "이 문장에서 '하얀' 건 뭐겠나?" p.219 아주 오래된 광고 한장면이 떠올랐다. 배우 송강호가 거실에서 TV를 보고 있을 때 아내가 "여보 빨래 좀 개줘" 라고 하자 송강호는 옆에 있던 개에게 빨래를 던졌다. 아마도 이책에 나오는 족제비 마을에서 만든 인공지능 로봇의 수준이 광고에 나오는 송강호 정도가 되었을법 싶다. 한가롭게 휴식을 취하고 있는 족제비 마을에 물고기들이 로봇을 타고 육지로 나오면서 이야기는 시작된다. 족제비들은 그것을 조금만 개조하면 그들대신 밭일도 하고 물건도 판매하는 등 편한 생활을 즐길 수 있게 해줄거라는 생각에 말을 척척 알아듣는 로봇개발을 시작하게 된다. 족제비는 이미 .. [김성민의 독서경영] 끌리는 아이디어의 비밀 - 신호진 [김성민의 독서경영 - 끌리는 아이디어의 비밀] "많은 연구에 따르면 사람들이 실수해도 처벌받지 않는다는 ‘심리적 안전망’이 잘 갖춰진 환경에서 창의와 혁신이 증진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 애덤 그랜트 교수 p.51 자신이 갖고 있는 지식을 잘 정리하여 책으로 내놓는 사람들을 보면 참 부럽다. 이 책은 디자인씽킹, 트리즈, 마케팅 관련 사례라는 재료들로 아주 맛있는 요리를 해낸 것과 같은 책이다. 재료는 이미 어디선가 한번쯤은 다 보았던 것들이지만 그것들을 엮으면서 발생하는 시너지와 쉽게 개념을 이해하고 사례를 통해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책을 내놓았다는 점에서 입문자들에게 매우 좋은 책이 아닌가 싶다. 다만, 이전에 이 분야에 많은 지식이 있는 사람들에게는 그다지 추천할만하진 않다고 본다. 시간이 없.. [김성민의 독서경영] 팩트풀니스 거꾸로 읽기 [김성민의 독서경영 - 팩트풀니스, 한스 로슬링] "수치 없이 세계를 이해할 수 없지만, 수치만으로 세계를 이해할 수도 없다." p.275 무수히 쏟아지는 가짜뉴스 때문이었을까? 이 책은 한국에서만 현재 40쇄가 넘게 찍힌 베스트셀러가 되었다. 맺음말까지 약 370페이지가 되지만 이야기되는 내용자체가 어려운 것은 없어 술술 읽히는 편이다. 책의 시작부분에 13문항의 Quiz 가 나온다. 보기가 A,B,C 세개로 되어 있는 삼지선다형의 객관식인데 문제 자체는 복잡하지 않은 듯 하다. 그중 한문제를 가져와 보면 다음과 같다. 3. 지난 20년간 세계 인구에서 극빈층 비율은 어떻게 바뀌었을까? A:거의 2배로 늘었다, B:거의 같다, C:거의 절반으로 줄었다. 부담없는 마음으로 하나씩 풀어보았다. 그리고 답을.. [김성민의 독서학습] 인류를 구한 12가지 약 이야기 - 정승규 [김성민의 독서학습 - 인류를 구한 12가지 약 이야기] 행복감을 느끼게 하는 신경전달물질 세로토닌의 90%가 장에서 분비된다. 행복은 뇌에서 느끼지만 뇌에서 분비하는 세로토닌은 10% 정도에 불과하다. p.176 장은 제2의 뇌라는 말이 있다. 그런데, 위에 인용한 내용을 보면 뇌보다 더 중요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대부분 사람들은 인생의 목적이 뭐냐는 질문에 '행복한 삶'이라고 하는데 그 행복감을 주는 물질의 90%가 장에서 분비된다니 말이다. 나는 이 내용을 접하면서 주변에 장에 좋은 음식이 뭐 없나 하며 찾아보게 되었다. 인간은 역사이래 죽음과의 처절한 싸움을 지속해왔다. 길가에 자란 풀잎에 손이 비어 생긴 상처에 세균이 들어가 죽음으로 이어지는가 하면, 모기 한방 물렸다고 죽거나, 비타민.. [김성민의 독서경영] 제로투원 - 피터 틸 [김성민의 독서경영 - 제로투원] 비밀들은 오직 그칠 줄 모르고 찾아 헤매는 사람들에게만 그 모습을 드러낼 것이다. p.136 경쟁하지 말고 독점하라는 표지 내용이 십여년전이었다면 오해를 받았을지 모른다는 생각을 했다. 독점기업의 횡포는 곧 소비자의 손해로 이어진다는 상식이 떠올랐기 때문이다. 그러나 경쟁사회라는 피로감이 공감대를 일으키는 요즘에 있어서는 '경쟁하지 말고' 라는 말에 뭔지 모를 돌파구를 던져줄 것만 같은 기대가 생긴다. 어쩌면 Best One 이 아니라 Only One 이 되라는 말 혹은 블루우션 전략의 다른 표현은 아닐까. 저자는 책 첫머리에서 매우 흥미로운 질문을 제시한다.사람을 채용하려고 면접을 볼 때 내가 자주 하는 질문이 하나 있다. “정말 중요한 진실인데 남들이 당신한테 동의해.. [김성민의 독서경영] 도시는 무엇으로 사는가 - 유현준 [김성민의 독서경영 - 도시는 무엇으로 사는가] "건축은 예술이기도 하고, 과학이기도 하고, 경제학, 정치학, 사회학이 종합된 그냥 ‘건축’이다." p.382 세바시라고 하는 프로그램에서 이 저자의 강연을 들은 적이 있다. "오빠 오늘 데이트 같이 테헤란로 걸을까?" 라는 말이 인상깊었다. 이벤트밀도 라는 개념을 가지고 왜 홍대나 명동, 가로수길이 걷기 좋고 테헤란로는 그렇지 않은가를 명쾌하게 설명하고 있었다. 그런데 이 책에서는 강연에서 담지 못한 그 이면의 내용도 다루고 있었다. 왜 사람들은 이벤트밀도가 높은 곳을 선호할까? 그 질문에 대해 유현준 교수는 다음과 같이 말하고 있다. 이벤트 밀도는 그 거리가 보행자에게 얼마나 다양한 체험과 삶의 주도권을 제공할 수 있는 가를 정량적으로 보여 주는 척도가.. [김성민의 독서휴식] 숨 EXHALATION - 테드 창 [김성민의 독서휴식 - 숨]“그 무엇도 과거를 지울 수는 없습니다. 다만 회개가 있고, 속죄가 있고, 용서가 있습니다. 단지 그뿐이지만, 그것으로 충분합니다.” "제가 요즘 테드 창의 숨 이라는 단편집을 읽고 있는데 어떤건 SF같지 않은 것도 있던데 어떻게 보시나요?" SF소설 평론가와의 만남 때 내가 했던 질문이다. 그러자 "테드 창은 2000년대를 대표하는 SF 작가입니다. 과학분야 노벨상에 해당하는 휴고상을 네번이나 수상한 데다 내놓는 작품마다 SF의 영역을 넓혀가고 있습니다." 라는 대답이 돌아왔다. SF 영화는 좋아하지만 사실 소설로 읽은 적은 별로 없었다. 그런데 테드 창의 첫 단편집인 '당신 인생의 이야기'를 읽을 때도 느꼈지만 이 사람은 천재다. 이 책 첫 단편인 '상인과 연금술사'를 보면.. 이전 1 2 3 4 ··· 40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