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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경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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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민의 독서학습] 과학혁명의 구조 - 토마스 쿤 [김성민의 독서학습 - 과학혁명의 구조] 패러다임에 대한 오해... 아리스토텔레스와 갈릴레오가 흔들리는 돌을 보았을 때, 거기서 아리스토텔레스는 속박 상태의 낙하 현상을 보았고갈릴레오는 진자를 보았다. p.176 흔히 관점이나 프레임, 생각의 패턴등과 혼용하여 사용되는 '패러다임' 이라는 말을 보통명사처럼 쓰이게 만든 책이 바로 토마스 쿤의 '과학혁명의 구조' 이다. 많은 경영서나 자기계발서에 패러다임이라는 표현이 많이 나오지만 이 책을 읽기 전까지는 그 용어를 제대로 이해하고 있진 않았던 것 같다. 고정관념을 제거하고 관점을 바꾸어 생각해보라 라는 말을 하려고 할 때 그저 '패러다임을 바꿔 생각해봐' 라고 쉽게 이야기하는 것을 많이 봤고 나도 그 말이 크게 잘못되었다고 느끼지 못했던 것이다. 이는 토마..
[김성민의 독서휴식] 1984 - 조지오웰 [김성민의 독서휴식 - 조지오웰 1984] “과거를 지배하는 자는 미래를 지배한다. 현재를 지배하는 자는 과거를 지배한다” 라고 당의 슬로건은 말한다. p.48 조지오웰의 동물농장에 이어 1984를 읽게 되었다. 그래서인지 1984에 나오는 배경이 돼지들에게 지배받는 농물농장의 세계와 매우 닮아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마도 작가는 두 소설에서 모두 전체주의 독재에 대한 경계심을 이야기하고자 했던게 아닌가 싶다. 그런데, 가볍게 우화와 풍자적으로 읽었던 동물농장에 비해 1984는 책의 마지막을 읽고 나서 뭐라 말할 수 없는 찝찝함이 밀려온다. 보통 헐리우드 영화에서는 독재를 항거한 비밀조직이 혁명을 일으켜 해피엔딩의 새로운 세상을 만드는게 일반적이었는데 이 책은 그러지 않아서일 것 같다. 마치 영화 메트..
[김성민의 독서경영] 넥스트 레볼류션 - 리처드 다베니 [김성민의 독서경영 - 넥스트 레볼류션] "조직은 분석가보다는 레오나르도 다 빈치 같은 인물이 더 필요하다. 왜냐하면 분석가는 컴퓨터로 대체할 수 있기 때문이다. 레오나르도는 어떤 날에는 모나리자를 스케치하고 그 다음 날에는 헬리콥터를 착안할 수 있다." p.265 3D 프린팅 취미생활자로 살아온지 일년반정도 되었다. 어느분야나 마찬가지겠지만 외부에서 드러나고 보도된 내용만을 가지고 아는 것과 실제로 해보면서 내부자가 되어 듣게 되는 정보의 양과 질은 차이가 있었다. 그런면에서 AM(적층가공, 3D 프린팅) 을 기반으로 제조의 미래를 내다본 이 책을 읽는 입장도 다른 사람과는 조금 다를 수 있을 것 같다. 미래를 내다본 책을 읽을 때 두가지 마음이 공존한다. "우와! 정말 이런 미래가 펼쳐진단 말이야?"..
[김성민의 독서휴식] 싯다르타 - 헤르만 헤세 [김성민의 독서휴식 - 싯다르타] 난 이렇게 믿기 시작하였네. 알려고 하는 의지와 배움보다 더 사악한 앎의 적은 없다고 말이야 p.35 지식을 가지고 있다는 것과 참으로 안다는 것은 다르다. 수많은 육아서를 탐독해서 아이키우는 법에 대해서는 누구보다 더 많은 지식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 있다고 하자. 그러나 그가 진정 자신의 아이를 낳아 키워보지 않는 한 참으로 아는 것은 아닐 것이다. 깨달음의 여정에 오른 이 책의 주인공 싯다르타도 이와 같은 사실을 알게 된 것이 아닐까? 싯다르타를 읽기 전에 나는 이 책의 주인공이 석가모니 고타마 싯다르타인줄로만 알았다. 그래서 막연히 석가모니가 깨달음을 얻기까지의 이야기를 소설적 요소를 가미해 만든 내용인줄 알았더니 동시대의 다른 인물이 주인공이었다. 이 주인공은 처..
[김성민의 독서경영] 홀라크라시 - 브라이언 로버트슨 [김성민의 독서경영 - 홀라크라시] 현대 조직의 구조 자체도 직원들의 열정과 창의성을 불러일으키는 데 거의 도움이 되지 않는다. 요컨데, 오늘날의 조직은 급속히 발전하는 사회와 괴리되어 있다. p.37 신병교육대 훈련과 후반기 교육으로 수송교육대에서 두달간을 보내고 자대배치를 받았다. 운전병이라는 보직이었지만 그리 오래 가진 못했다. 작전과장이 고학력을 가지고 있는 나를 작전과로 데려오기 위해 치밀한 '작전'을 펼쳤고 그 작전은 성공적이었다. 나는 작전과 소속의 정훈병으로 보직이 변경되었다. 제대를 몇달 앞둔 나의 사수는 지금 돌이켜 보건데 진정 창의적이며 열정적인 사람이었다고 생각한다. 그는 군대와는 잘 맞지 않는 성향으로 몸을 쓰는 일은 항상 잼병이었지만 새로운 일을 기획하는 데에는 놀라운 능력을 보..
[김성민의 독서학습] 나의 이슬람문화 체험기 - 최영길 [김성민의 독서학습 - 나의 이슬람문화 체험기] 이슬람에서는 교육과 의료는 공기와 물 같은 것이라고 여겨서 누구라도 무료로 혜택받는 것을 당연하게 생각한다. p.35 어린시절 내게 있어 이슬람이라는 것은 아라비안 나이트와 신밧드의 모험이 펼쳐지는 신비스런 나라였다. 그러나 점차 성장하면서 이슬람에 대한 막연한 혐오, 적대가 내게 자리잡았던 것 같다. 그중에 상당한 부분은 무지에서 부터 온 것이란 생각이 든다. 마치 조선시대 사람들이 서양인을 보았을 때 눈도파랗고 키도 이상하리만큼 크고, 피부도 하얗고 하니 도깨비라고 생각했다는 말이 있는데, 그와 비슷했던것 같다. 이슬람하면 한손에는 코란을, 한손에는 칼을 든 무자비한 집단이라는 이미지가 대표적이다. 과연 이슬람나라에는 신밧드가 살고 있을까, 칼든 도적들..
[김성민의 독서경영] 구글의 아침은 자유가 시작된다 - 라즐로 복 [김성민의 독서경영 - 구글의 아침은 자유가 시작된다] 한 집단이 이미 갖고 있던 어떤 생각을 다른 집단에 응용했을 뿐인데, 이것이 창의적인 발상이 된다는 것이다. p.416 구글을 혁신과 창의적 기업이라고 하는데는 크게 이견이 없을 것이다. 2017년 기준 전세계 7만명에 달하는 직원을 두게 된 IT 공룡 구글은 한 때는 한해에 1만명씩 사람을 뽑아야 했을 정도로 엄청난 변화를 거쳐왔다. 장치와 자본보다는 사람의 머리에서 나오는 아이디어가 수익이 되는 업의 특성상 사람을 어떻게 대하느냐가 구글에게 있어서는 매우 중요하였을 것이다. 이 책은 이미 수년전에 각 기업의 인사담당자를 중심으로 화재가 되었던 책인데 구글의 사람운영부서(우리로 따지면 회사의 인사팀)의 수석 부사장인 라즐로 복의 역작이다. 인사가 ..
[김성민의 독서경영] 다른방식으로 보기 - 존 버거 [김성민의 독서경영 - 다른 방식으로 보기] “우리가 사물을 보는 방식은 우리가 알고 있는 것 또는 우리가 믿고 있는 것에 영향을 받는다.” p.10 방금전에 강남의 부동산이라면서 전화가 왔다. 수익이 될만한 아주 좋은 정보가 있다면서.. 그런 좋은 정보가 있다면 자신이 투자하면 될 걸 이렇게 다른 사람의 부를 불려주기 위해 애를 쓰시다니, 만약 그 말이 진실이라면 그는 천사나 다름이 없다. 노벨 평화상을 주어야 마땅하다. 하지만 그게 아니라고 한다면 그는 사기꾼일 것이다. 사기를 당하지 않는 방법으로 자신은 직접 눈으로 보고 경험한 것만 믿겠다는 사람이 있다. 그러나 그는 사기꾼이 좋아하는 아주 전형적인 타입이다. 사기란 확신이란 틈을 타고 벌어지는 고도의 심리게임이자 예술이기 때문이다. 흔히 우리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