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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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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민의 본질게임] 침대시트와 샌드위치 [김성민의 본질게임 - 버터바르기의 본질] 영국회사인 막스앤스펜서가 샌드위치 사업에 진출했을 때의 일이다. 대량으로 샌드위치를 만들어내야하는데 빵에 버터를 바르는 단계가 보틀넥이 되었다. 즉, 버터바르는데 시간이 오래 거릴다보니깐 전체 생산진행이 더디게 된 것이다. 이를 해결하고자 했던 그당시 식품기술팀장인 즈와넨버그는 본질게임을 적용하여 예상치도 못한 곳에서 아이디어를 가져와 적용한다. 그리고 그것이 먹혀들어 현재는 영국에서 가장 많은 샌드위치를 판매하는 회사로 만들었다고 한다. 즈와넨버그는 어떤 마법을 보였던 것일까? 방식은 알고보면 너무 간단하다. 그가 언젠가 보았던 침대시트에 스텐실 프린팅방식으로 무늬를 놓는 것을 버터바르는 데에 가져온 것이다. 스텐실 프린팅은 얇은 천에 잉크가 지나가는 곳과 막..
[김성민의 강의 Life] 부산시 인재개발원 - 기획력을 높이는 창의적 사고법 [김성민의 강의 Life - 기획력을 높이는 창의적 사고법] 일시 : 2016년 3월 3일장소 : 부산시 인재개발원대상 : 부산광역시 공무원 30명주제 : 기획력을 높이는 창의적 사고법 우리는 왜 창의적이어야만 할까? 그 이유를 미래사회의 변화로부터 찾았다. 하루가 멀다하고 변해가는 기술분야에서 어제의 지식은 더 이상 오늘 사용할 수 없는 옛것이 되어버린다. 게다가 우리를 긴장케하는 것은 다름 아닌 인공지능의 발달로 인간보다 더욱 확실하게 일처리를 해내는 로봇이라는 존재다. 실수도 하지 않고 자신의 일을 꿋꿋이 진행하는 로봇에게 인간이 그동안 하고 있던 안전하며 수입이 좋은 일자리가 점점 빼앗기고 있다. 인간의 설자리는 과연 어디에 있는가? 로봇과는 다르게 인간의 인간됨은 부정확함에 있다. 정확하고 틀림..
[김성민의 본질게임] 춘곤증과 목숨 [김성민의 본질게임 - 졸음운전의 본질] 점심만 먹고 나면 나른하게 눈이 감기는 계절이다. 특히 봄철이 더 심한게 겨우내 얼어 있던 몸의 근육들이 따뜻한 햇볕에 풀어져서 그런게 아닌가 생각한다. 봄철 졸음, 춘곤증이라고 하는 녀석은 몸이 쉼이 필요하다고 싸인을 주는 것이라 자연스럽고도 어찌보면 건강한 생리적 작용이다. 그러나, 운전을 할 때는 이야기가 달라진다. 지난달 부터인가 지방 강의를 위해 고속도로를 달리다보면 유독 많아진 졸음운전에 대한 경고문이 마음을 섬뜩하게 한다. 그중에 내가 뽑은 가장 매력적인(?) 표어는 바로 이것이다. '겨우 졸음에 목숨을 거시겠습니까?' 저 문구는 왠지 내 자존심을 슬슬 건드린다. 누가 경고문을 작성했는지 정말 심리를 꿰뚫는 표현이 아닌가 싶다. 한국도로공사에서는 지난..
[김성민의 본질게임] 필요하면 사줄께 [김성민의 본질게임 - 협상의 본질] 아이를 키우다보면 아이가 뭔가를 사달라고 떼를 쓸때 참 거절하기가 쉽지 않다. 떼를 쓴다고 요청을 들어주다 보면 그것이 습관이 될 것 같아서 아얘 떼쓰면 안들어준다고 협박(?)하기도 하고, 어떨때는 계속되는 떼에 굴복당하여 들어주기도 한다. 아이가 크면서 조금 대화가 통할 듯 싶어서 "그거 정말 필요한거니? 원한다고 다 사줄 수는 없어, 왜 필요한지 아빠를 설득해봐". 그러면 아이는 어떻게 해서든 논리를 만들어 필요성을 강변한다. 그러나 대부분은 원하는 것을 필요하다고 억지부리는 경우가 많다. 어린 아이들만이 아니라 성인도 원하는 것과 필요한것을 잘 구분하지 못한다. 원하는 것을 필요한 것이겠거니 생각하곤 한다. 그런 이유로 스티브 잡스는 아이폰을 만들 때 시장조사를..
[김성민의 본질게임] 순대국밥집에서의 추억 [김성민의 본질게임 - 순대국밥집에서의 추억] 본질을 보지못하면 작은 것을 취하려다가 큰 것을 놓치게 될 수 있다. 독서토론모임이 있던 날 모임을 마치고 함께 점심을 먹기 위해 한동안 가지 않았던 순대국밥집을 들어갔다. 식당 주인은 가장 안쪽에 있는 예약석이라는 푯말이 있는 곳으로 우리를 안내했고 얼큰순대와 순살순대가 맛있다면서 연신 추천에 추천을 거듭하셨다. 독서모임 회원들은 저마다 다른 순대국밥을 주문했는데, 내앞에 앉은 회원은 순대만 넣은 순대국밥을 시켰다. 문제는 주문한 순대국밥이 하나씩 나오면서 발생했다. 순대만 넣은 순대국밥을 받아든 내 앞에 있는 분은 좀 이상하다는 표정을 띄며 순대국안을 이리저리 저어보고 있었다. 나는 대번 순대가 매우 적어보인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었다. 다른 숙대국밥에는..
[김성민의 본질게임] 스마트폰은 무엇인가? [김성민의 본질게임 - 스마트폰의 본질] 성공한 사람들의 스토리를 들어보면 하나같이 본질을 꿰는 통찰력이 드러난다. 얼마전 포브스에서 발표한 세계 억만장자 순위에 처음으로 진입한 다음카카오톡의 김범수 의장이 대표적인 사례이다. NHN을 나와 차기 사업을 구상중이던 김범수 의장은 스마트 시대에 무엇을 할지 고민하면서 본질에 대한 질문을 던진다. 그는 한 주간지 기자와의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한다. "인터넷 시대의 핵심이 '검색'이었다면, 스마트폰 시대의 핵심은 무엇일까 오래 고민했고, 결국 '커뮤니케이션'이라는 결론에 이르렀다" 카카오톡의 커뮤니케이션 총괄이었던 박용후저자의 '관점을 디자인하라' 에 보면 이 상황을 보다 상세히 적고 있는데, 김범수 의장은 먼저 스마트폰의 본질을 질문하였고 '전화'가 본질이다..
[김성민의 본질게임] 작은 집을 권하다 [김성민의 본질게임 - 작은 집을 권하다] 김병만의 정글의 법칙을 보다가 인간에게 필요한 가장 기본적인 3가지를 알게 되었다. 바로 '집' '불' '밥' 이다. 새로운 곳에 도착하면 비 바람과 밤이슬을 피할 집, 몸을 따뜻하게 하고 음식을 익힐 수 있는 불, 그리고 먹을 거를 구한다. 기본적인 생존을 위해 필요한 것이다. 원시적인 삶을 살더라도 필요한 것이 집인데 도시문명을 누리며 사는 우리에게 집은 더 없이 중요한 공간이다. 그 세가지가 갖춰져 있어야 그 다음으로 취미도 갖고 문화도 즐기고 소비도 하고 결혼도 하고 아이도 낳고 하는게 아니겠는가. 그런데, 올라도 너무나 올랐다. 도시집중화와 인간의 욕심이 맞물려 서울 특정지역은 천정부지로 집값이 치솟았고 한국의 아파트를 팔면 유럽의 성을 산다는 말이 들..
[김성민의 본질게임] 소유냐 접속이냐 [김성민의 본질게임 - 승용차 공유] 여기 본질사고를 통해 신사업을 일으킨 곳이 있다. 바로 국내 카쉐어링 사업의 '쏘카' 이다. 10여년전 나온 제러미 리프킨의 '소유의 종말' 이라는 책에는 앞으로 미래사회가 소유하지 않고 접속(Access)함으로 많은 것들을 활용할 수 있다고 내다보았는데 그런 이야기가 현실로 다가왔다. 우리는 지금까지 자동차는 내가 돈을 주고 나의 것으로 소유해야만 한다는 신화속에 살아왔다. 그런데 쏘카는 소유하지 않고도 얼마든지 필요할 때 내차처럼 쓸 수 있게 해준다고 한다. 쏘카의 대표가 한 방송프로에 나와서 다음과 같은 말을 했다. "우리가 차라는 것은 내가 필요할 때 잘 쓰고 싶었던 거지, 이걸 꼭 돈을 주고 사서 내꺼다 하려고 한것은 아니었을 것이다" 생각해보면 무척 공감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