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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의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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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민의 본질게임] 예술을 만들어낸 본질 [김성민의 본질게임 - 피카소의 황소] 어린시절 피카소의 그림을 보면서 '애가 그려도 저것보다 잘 그리겠네' 하고 생각했던 적이 있다. 그래서 못그린 그림을 보면은 '피카소가 그린 것 같다' 라고 했는데, 그 말은 그림의 수준을 높이 평가한 말이 아니라 주로 비꼬는 말로 활용되었다. 그런데 어느때부턴가 피카소를 비롯하여 현대미술 작품을 보면서 깜짝깜짝 놀라게 된다. 그것은 작가의 본질을 바라보는 통찰이 느껴지기 때문이다. 대표적인 것이 피카소의 황소 연작이다. 이 그림이 나오기 까지 피카소는 여러장의 황소를 그렸는데 마지막에 가서 이런 그림이 나왔다. 공을 드리면 드릴 수록 가장 좋은 그림이 나올 텐데, 피카소에게 있어서는 연필 좌우로 몇번 왔다갔다 하고 나왔을 법한 저 윗 그림이 가장 최종판이었던 것이..
[김성민의 독서경영] 생각의 탄생 - 로버트 루트번스타인, 미셸 루트번스타인 [김성민의 독서경영 - 생각의 탄생(Sparks of Genius)] 놀이에 있어서 유일한 어려움이 있다면,그것을 할 만큼 충분히 ‘어린아이’가 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p.346 역사속에서 탁월한 업적을 남긴 사람들을 우리는 천재라고 한다. 레오나르도 다빈치, 아인슈타인, 피카소, 리처드 파인먼 … 과학과 수학, 음악과 미술 무용 등 다양한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낸 천재들에게는 무슨 비법이 있을까? 이 책은 그 비밀을 13가지 생각도구로 풀어내고 있다. 그래서 이 책의 제목은 ‘생각의 탄생’ 보다는 영어 원제인 ‘Spark of Genius’ 가 책을 제대로 표현해 준다고 할 수 있다. 처음 한국어판의 책 제목만 보고 심리학관련 책으로 이해를 했었는데 전혀 관련이 없었다. 천재성이 스파크처럼 팍 튀어나오는..
[김성민의 독서경영] 라프 코스터의 재미이론 - 라프 코스터 [김성민의 독서경영 - 라프 코스터의 재미이론] 게임은 선생님이다. 재미는 학습의 또 다른 표현일 뿐이다. p.60 강의를 요청받을 때 가장 많이 듣는 소리가 “재밌게 해주세요” 이다. 물론 ‘유익하고 의미있으며 흥미롭고 새로운 내용의’ 등등 수식어가 붙지만 결국에는 ‘재미’있게를 강조한다. 처음에는 교육이 무슨 노는 시간도 아니고 재미인가 싶었지만 가만히 살펴보니 매우 바람직한 요구였다. 김정운 교수는 그의 책 '노는만큼 성공한다’에서 “심리학적으로 창의력과 재미는 동의어다” 라는 말을 하였다. 최근 IT 업종을 중심으로 자유분방하고 즐거운 문화를 소유한 회사가 잘나간다는 수많은 사례들이 이를 뒷받침해주고 있지 않나 싶다. 창의성을 중요시 하는 시대에 ‘재미’는 무시할 수 없는 요소이다. 특히, 이 책..
[김성민의 창의칼럼] 누구를 위한 정답인가? [김성민의 창의칼럼 - 자신만의 답을 찾아야 한다] 학교에서 배우는 모든 과목에는 정답이라는게 있다. 시험을 치룰 때 정답을 적어내야만 좋은 성적을 낼 수 있고, 좋은 성적이 나와야 좋은 대학에 들어가 사회에서도 성공한다고 그렇게 배워왔다. 그래서 열심히 정답을 외워왔고, 기계적이고 반복적으로 정답을 출력시키는 Machine 이 된 사람만이 원하는 결과를 얻는다. 그런데 시간이 한참을 지나자 위에 올라온 시험지가 틀린 답이라고는 생각되지 않는 시점이 찾아왔다. 아이들이 자신안에 있는 정답을 제대로 표현했음에도 그 답은 틀렸다고 말하고 있는 선생님이 오히려 틀린건 아닐까? 이전에는 사회가 인정하는 정답인생이 있었다. 하지만, 사회가 빠르게 변화하면서 과거의 정답이 더이상 오늘의 답이 될 수 없는 상황이 찾..
[김성민의 창의칼럼] 창의성의 근육을 키워라 ① [김성민의 창의칼럼 - 창의성의 근육을 키워라 ① ] 창의성 교육이 마치면서 교육생들에게 "오늘 이 강의를 통해서 여러분들의 창의성이 더 좋아지셨나요?" 라고 큰소리로 묻는다. 그러면 강사에 대한 예의인지, 훈련된 자동반응인지 "네에~" 하는 답변이 강의실 전체를 울린다. 그러나 정직한 사람이라면 알 것이다. 그런일은 벌어지지 않는다는 것을. 창의성은 마치 근육과 같다. 여러분이 새해 1월 1일 헬스장에 들어서서 그곳의 최고 전문 트레이너에게 4시간짜리 건강과 헬스에 대한 특강을 들었다고 하자. 특강이 끝나갈때쯤 여러분은 이전보다 더 건강해졌는가? 혹은 근육이 더 붙었을까? 답은 No. 강의를 들으면 바뀔 것이라고 착각하는 것이 자기계발의 함정이다. 세상에 그런 일은 벌어지지 않는다. 창의성도 마찬가지다..
[김성민의 본질게임] 없애고 나서 남은 것 [김성민의 본질게임 - 제거하기 발상법] 아이디어 발상법에서 가장 많이 쓰이는 것 중에 결합과 제거가 있다. 사칙연산 발상법이라고 해서 더하기와 빼기 발상이라고도 한다. 더하기 발상법은 간단히 연필과 지우개를 결합하여 지우개 달린 연필 아이디어를 내는 방식이다. 우리 손안에 있는 스마트폰이 더하기 발상의 대표적 사례다. 그런데, 더하기 보다 더욱 막강한 것이 빼기 발상이다. 왜 빼기 발상이 강력한 발상이라고 할까? 제거하기 기법에 흔히 제시되는 예는 미켈란젤로의 다비드 상에 관한 거다. 거대한 대리석을 다듬고 있던 미켈란젤로가 했던 일이란 다비드 상을 남겨놓고 다른 것들을 모두 제거했을 뿐이라는 이야기 말이다. 그런 이야기를 미켈란젤로가 직접 했는지는 모르겠지만 조각을 하는 행위를 제대로 묘사한 말이 아..
[세바시의 창의력 고수들 004] 날것 그대로의 가방 [세바시 494회 본질을 좇다 : 마누라와 자식빼고 다 빼라 | 이의현 로우로우 대표] 다양한 생각 그 자체가 창의성은 아니다. 결합이나 역발상 자체도 창의성은 아니다. 그러한 것들은 창의적 아이디어를 꺼내기 위한 발상법에 해당한다. 만일 그렇다면, 다양한 발상법을 사용하여 내놓은 사방팔방 뻗어나간 생각의 폭죽들 가운데 창의적 아이디어로 인정받는 것이 있을텐데 그것은 어느 방향으로 튕겨져 나간 것들일까? 나는 그 방향에는 반드시 '본질'이 있다고 생각한다. 본질을 영어로 하면 뭘까 하여 찾아봤더니 essence 였다. 예전에 사촌형이 사용하던 영한사전이 에쎈스 였던 기억에 별로 매력적이지 못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뭐 다른건 없을까? 우연히 세바시 강연을 보다가 한 가방만드는 스타트업 대표가 놀라운 인사이..
[김성민의 본질게임] 태양이 보고 싶었어 [김성민의 본질게임 - 교도소 창문의 철망] 2010년 아침 출근길에 읽은 신문에 나의 눈을 끄는 기사 하나가 있었다. 교도소에 있는 제소자들이 소송을 냈다는 제목이었다. 잘못을 저질러 감옥에 있는 사람이 왠 소송인가 싶어 자세히 읽어보니 이런 내용이었다. 교도소 안의 삶을 비관한 제소자가 화장실에 갔다가 창문 철장에 옷이나 수건등을 걸고 목을 매어 자살하는 일이 종종 있었다고 한다. 그래서 자살을 방지하기 위해 교도소에 있는 창문 철장앞에 이쑤시개도 들어가기 힘들 정도의 철망을 덮었는데 이것이 자살을 없애긴 했으나 햇빛과 바람도 못들어오게 만들었다는 것이다. 이로 인해 교도서 환경을 비롯하여 숨막힐 정도로 갑갑하고 어두운 환경속에 육체적 건강 뿐만 아니라 정신적 건강에도 문제가 있을 수 있다는 기사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