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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의경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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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발상이 아니라 본질씽킹이다. [김성민의 창의칼럼 - 역발상이 아니라 본질씽킹이다] 최근 개봉하여 1000만 관객 흥행을 돌파한 어벤져스 3 : 인피니티 워 에서 이해되지 않는 장면이 하나 있다. 영화에서 타노스라고 하는 악당이 우주의 절반을 쉽게 처치할 수 있는 힘을 얻기 위해 6가지 보석을 찾아나선다. 그 중에 시간을 지배하는 보석을 '닥터 스트레인지' 라고 하는 지구의 마법사가 간직하고 있다. 그 마법사는 자신이 죽는 한이 있어도 절대 빼앗기지 않겠다고 다짐하는데, 정작 결투중에 악당의 인질극 한번에 너무나 허탈할 정도로 쉽게 시간보석을 내어주고 만다. 마법사의 시간 되돌리기 능력을 사용하여 상황을 반전시키면 되지 않았을까? 평범한 사람들은 그렇게 생각한다. 하지만 고수들은 다르다. 눈앞에 보이는 것이 아니라 더 큰 것을 보는데..
[김성민의 본질게임] 자동차의 본질 - 도요타의 변신 [김성민의 본질게임 - 모빌리티 회사를 꿈꾸다] 지난달 열렸던 국제전자박람회(CES)에서는 4차 산업혁명이라는 표현이 단지 그럴싸한 유행어만이 아님을 보여주듯 다양한 신기술들이 소개되었다. 그중 나의 눈에 들어온 것 중 하나는 일제 자동차의 대명사로 여겨져온 도요타의 변신 소식이다. 도요타의 아키오 회장은 도요타가 더이상 자동차 회사가 아니라고 선언한다. 그에 멈추지 않고 한발 더나아가 자신의 회사 경쟁상대는 구글, 애플, 페이스북 이라고 외친다. 자동차 제조회사였던 정체성을 버리고 피자헛과 우버나 아마존과 제휴를 맺으며 본격적인 Mobility Company 로 도약을 하려고 하고 있다. 어떻게 이런 생각을 다 할 수 있게 되었을까? 나는 거기에도 본질게임이 적용된다고 보았다. 본질게임을 통해 이처럼 ..
[김성민의 본질게임] 토르가 발휘한 창의력 [김성민의 본질게임 - 토르, 라그나로크속의 창의력](※ 글의 내용상 스포일러가 될 수 있으니 참고바랍니다) 언제나 믿고 보는 마블. 이번에도 여전히 실망시키지 않았다. 우주 어딘가에서 벌어지는 허무맹랑하며 만화같은 이야기인데도 2시간내내 눈을 뗄 수 없게 하였다. 아마도 MCU라고 하는 마블이 만들어놓은 세계관이 관람객에게 일으키는 착시현상 때문이 아닐까 싶다. 어쨋거나 오늘은 영화속 토르가 관람객에게 극적인 반전을 통해 통쾌함을 선사한 발상의 전환, 토르의 창의력에 대해 이야기해보고자 한다. 새로운 생각, 창의적 사고를 하려면 남들과는 다른 관점을 지녀야 한다. 그런데 다른 관점이라는 것을 오해하여 평소에도 괴짜같거나 엉뚱하며 삐따닥한 생각만 하는 것이라 생각해선 안된다. 사실 창의성에 대해 널리 퍼..
[김성민의 본질게임] 드론은 영상이다 - DJI [김성민의 본질게임 - 드론의 본질로 1조 매출, DJI] 흔히 중국제 하면 짝퉁이나 낮은 품질제품으로 여겨지던 시대가 있었다. 그러던 것이 '대륙의 실수' 라는 이름으로 가격은 저렴하면서 성능은 뛰어난 제품이 하나씩 나오게 되었고 급기야 세계 시장을 주름잡는 회사가 등장하기 시작한다. 그 대표격이 드론계의 애플이라고 불리우는 DJI 이다. DJI는 현재 전세계 드론시장의 70%의 점유율을 가지고 있으며 매출이 1조가 넘어섰다고 한다. 내가 놀라와 했던 것은 12년된 이 회사를 이끄는 창립자이자 CEO는 '프랭크 왕' 이라고 하는 37살 청년이라는 사실이다. 시장에서 알아주는 DJI의 경쟁력은 FC(Flight controller)라고 하는 드론의 비행안정성을 유지시켜주는 장치이다. 드론 매니아들의 이야..
[김성민의 본질게임] 날개없는 드론 [김성민의 본질게임 - 드론계의 다이슨, 날개없는 드론] "발명은 출처를 숨기는 기술이다" 이 말은 아인슈타인이 했던 명언으로 유명하다. 해 아래 새것이 없다는 말처럼 새로운 아이디어라고 하더라도 본디 어디에선가 있던 것을 가져온 것일 뿐이라는 의미이다. 대표적인 사례가 자연모방기술이 그렇다. 사냥을 나갔다가 옷에 들러붙은 도꼬마리를 관찰하다가 나온 벨크로(찍찍이) 라던지, 수직으로 벽을 타고 오르는 도마뱀의 뱀을 관찰하여 만든 스티키봇이라는 로봇, 탄산칼슘의 특별한 분자구조로 그 강도가 남다름을 이용해서 방탄복에 적용한 사례등 우리 인류가 발전하면서 만들어놓은 많은 것들이 이미 자연계에 존재하던 것을 살짝 이용했던 것이다. 어찌보면 자연이야말로 가장 위대한 창조물이 아닐까 생각한다. 이와 같이 창의적 ..
[김성민의 본질게임] 허름한 빵집이 잘나가는 이유 [김성민의 본질게임 - 성수동 어니언] 모처럼 시간을 내어 하루동안 진행되는 교육을 들으러 성수동에 갔다. 오전 교육을 마치고 교육받는 분들과 함께 점심으로 교육장 근처의 김치찜 잘하는 집에서 식사를 하였다. 식사 중에 옆자리에 앉으신 분이 '어니언.. 어니언' 하며 식사 마치고 커피마시러 가려고 한다는 말을 하기에 그런가 보다 했는데, 나중에 알고보니 어니언이라는 곳이 성수동의 유명한 베이커리 카페 중 하나라고 한다. 호기심에 인터넷으로 검색을 해보니 이런 사진들이 올라와 있었다. 상당히 빈티지스러운 공간이다. 원래 공장이었던 곳을 리모델링 하지 않은 채 있는 모습 그대로를 살려 카페를 만들었다고 한다. 낡아서 시멘트가 벗겨져 나가고 있는 벽면, 반 정도가 허물어진 벽이 그대로 파티션 역할을 하고 있는..
[김성민의 창의칼럼] 창의력은 질문력이다. [김성민의 창의칼럼 - 창의력은 질문력이다] 2010년 9월 G20 서울정상회의 폐막식, 그 당시 미국 대통령이었던 버락오바마 대통령은 연단에 나와서 마지막으로 한국 기자들에게 질문할 기회를 주고 싶다고 말한다. 그러나 놀랍게도 수십명이나 되었을 그곳의 한국기자들 중에는 아무도 질문하는 사람이 없었다. EBS 다큐프라임을 통해서 이 장면을 처음 보게 되었을 때 이해할 수가 없었다. 새로운 기사거리에 목말라 있는 기자들이 왜 질문을 안한건지? 혹시 하고 싶은 질문은 있었으나 못한 것일까? 우리는 태어나서 수많은 질문을 하면서 성장해간다. 주변 사물들에 대해 이건 뭐고 저건 뭐고, 에어울프와 키트가 싸우면 누가 이기느냐는 식의 호기심 천국이었던 시절이 있었다. 서울대 국어교육연구소에서 올해 초 발표한 자료에..
[세바시의 창의력 고수들 009] 밥집에서 업의 본질을 생각하다 [세바시 772 당신의 마음을 주면 바뀌는 것 | 김민영 소녀방앗간 대표] 지난 6월 경북 영천에서 있는 신입공무원을 대상으로 하는 강의에 가는 길에 이 방송을 듣게 되었다. 세바시의 강연은 늘 나에게 새로운 자극을 준다. 왜 그런가 생각해봤더니 거기에 나오는 강연가들이 자신의 삶과 경험을 이야기하기 때문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것이 옳고 저것은 그르다라는 도덕시간 선생님의 말씀이 아니라, 내가 이렇게 해봤고 저렇게 해봤고 실패도 하면서 깨달은게 이런거였다 라는 말에 고개가 끄덕여지고 공감이 되면서 내가 미처 알지 못했던 삶의 질곡을 간접적으로 알게 되는 순간이 되었다. 이날 영천 IC를 지나갈 때쯤 이 방송을 듣고 있었다. 백화점에서 고등어를 손질하면서 배웠던 사모님의 인생이야기, 캐냐에 갔다가 함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