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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민의 독서경영] 볼드 - 피터 디아만디스・ 스티븐 코틀러 [김성민의 독서경영 - 볼드] ‘당신 제품의 첫 번째 버전이 부끄럽지 않다면, 출시가 너무 늦은 것이다.’ - 링크드인의 설립자 리드 호프먼 p.127 약 8년전쯤 아이폰이 출시되고 나서의 세계는 상상할 수 없을만큼 바뀌었다. 그전에도 핸드폰은 누구나 가지고 다녔지만, 지금처럼 종합멀티미디어 기기로서 활용하지는 않았던 것 같다. 지하철에 무가지신문이 사라지고, 폰딧불이라는 신조어가 만들어질 정도로 밤거리 자신의 얼굴에 환한 불빛을 비치며 고개를 숙이고 거리를 걷는 사람들의 모습은 이제는 너무나 익숙한 광경이다. 어딘가를 가고자 하면 지리를 잘 알고 있는 친구의 조언보다도 한 포털의 지도어플을 가지고 목적지를 검색해 몇분뒤에 정류소에 버스가 도착하는지도 알고 집에서 나온다. 9시 뉴스를 기다리지 않아도 실..
[김성민의 독서경영] 지적생활의 즐거움 - P.G.해머튼 [김성민의 독서경영 - 지적 생활의 즐거움] 나이듦이 고통스러운 까닭은 어떻게 늙어야 하는지를 모르기 때문입니다.인간은 한번도 늙어본 적이 없으므로 그 과정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하는지 모릅니다. p.274 이 책은 지금으로 부터 120년전 영국의 예술평론가이자 작가인 필립 길버트 해머튼이 편지형식으로 쓴 책이다. 19세기에 쓰였다고는 믿기지 않을 만큼 현대를 살아가는 나에게 던져주는 메시지가 절묘하게 맞아 떨어진다. 이 책은 편지형식의 에세이라고 볼 수 있지만, 나는 읽는 가운데 자기계발서라는 느낌을 받았다. 하지만, 저자가 생각하는 것을 독자에게 강요하는 일반적인 현대의 자기계발서와는 달리 잠잠히 자신이 인생을 살면서 느꼈던 이야기들을 들려주는 것 같이 다가왔다. 처음 이 책을 독서모임에서 선정하게 되..
[김성민의 독서경영] 조훈현, 고수의 생각법 - 조훈현 [김성민의 독서경영 - 조훈현, 고수의 생각법] "승리한 대국의 복기는 이기는 습관을 만들어주고, 패배한 대국의 복기는 이기는 준비를 만들어준다." p.169 어려서 잠시 바둑에 흥미를 지녔던 시기가 있었다. 책 제목이 '바둑 첫걸음'이었던가, 바둑의 가장 기초적인 룰을 알려주고 퀴즈문제를 풀 수 있도록 되어 있었다. 검은색돌과 흰색돌을 이리저리 놓아두고 백이 살려면 어디에 두어야 하는가와 같은 문제들이 수십개가 나와있었다. 그것은 수학문제를 풀듯 규칙을 가지고 고민하면 풀리는 문제들이었다. 죽일 수도 있고 살릴 수도 있는 방법을 '사활(死活)'이라고 했는데 죽음과 삶을 가장 진지하게 고민했던 최초의 시기가 바로 그때 초등학교 4,5학년때였던것 같다. 그러다가, 한번은 동네 주산학원 건물 3층에 있던 기..
[김성민의 독서경영] 시민의 교양 - 채사장 [김성민의 독서경영 - 시민의 교양] 나의 세계관과 타인의 세계관이 다름을 이해해야 하는 것은 우리가 결코 소통하지 못할 것임을 깨닫기 위해서가 아니다. 반대로 소통을 시작하기 위해서다. p250 인기있는 강연가의 말이나 작가의 글을 보다보면 한쪽에 치우친 강한 주장이 많다. 이를테면 자기계발서에서 '아침형 인간' 이나 '1일 1식' 과 같은 책이다. 편향되고 자극적이며 강한 메시지는 팬덤을 형성한다. 그것만이 세상의 진리인냥 이야기를 할 때 마치 종교와 같이 신봉하고 따르는 사람들이 생기게 마련이다. 물론 안티도 늘어난다. 하지만, 안티보다는 형성된 팬덤에 의해 그 강연가와 작가의 가치는 올라가는 사회이다. 그러다보니 황희정승마냥 이런 생각도 맞고, 저런 생각도 맞소이다 라고 하면 그런 이야기는 누군들..
[김성민의 독서경영] 창조의 탄생 - 케빈 애슈턴 [김성민의 독서경영 - 창조의 탄생] 모든 위대한 발견, 심지어 획기적인 비약처럼 보이는 발견조차도 실은 짧은 뜀뛰기이다. p.43 창의성을 바라보는 2가지 관점이 있다. 첫째로 가장 보편적이며 우리에게 익숙한 '촉발'로 보는 것이다. 둘째로는 이 책의 저자가 이야기하는 '과정'으로 보는 입장이다. 촉발로 보는 경우는 아이디어가 튀어나오는 순간에 집중한다. 흔히 '유레카'의 순간 'Aha moment' 라고도 한다. 오랫동안 숙성되었던 지식과 정보가 서로 융합하면서 한순간에 결정적인 아이디어로 튀어나온다고 보는 입장이어서 신비주의적인 느낌도 든다. 역사속에서 놀라운 발견과 아이디어를 내놓았던 사람들의 천재성을 주목하기도 하고, 그런 천재적 아이디어를 일반인도 내놓을 수 있다고 하며 브래인스토밍이나 체크리..
[김성민의 독서경영] 사피엔스 - 유발 하라리 [김성민의 독서경영 - 사피엔스] 역사를 연구하는 것은 미래를 알기 위해서가 아니라 우리의 지평을 넓히기 위해서다. p.342 '농업혁명은 거대한 사기다' 라는 고등학교때 역사시간에 배운것과는 정 반대되는 내용이 나와 충격적이면서도 흥미로와 한번 잡으면 손을 떼기 쉽지 않았다. 그 이유는 이스라엘에서 태어난 히브리대학 역사학 교수를 하고 있는 사람이 썼다고는 믿기지 않을만큼 자유로우며 때로는 도발적인 내용의 책이어서 이기도 했지만 인간 존재를 동물과 수평적 위치에 놓인 하나의 종인 사피엔스로 두고 인류가 이룩한 많은 것들을 근본부터 뒤흔들어놓는 저자에 대한 흥분이 몸을 휘감았기 때문이다. 한권의 책이 다루고 있는 영역은 진화생물학으로 시작하여 인류학, 역사, 물리학, 심리학에 이르는 다양한 분야를 넘나들..
[김성민의 독서경영] 로봇시대, 인간의 일 - 구본권 [김성민의 독서경영 - 로봇시대, 인간의 일] “기계는 답을 위해 존재하고 인간은 질문을 위해 존재한다” p.251 '앞으로 사람이 차를 운전하는 것은 불법화될 것이다' 라는 아이언맨의 실제 주인공이라고 하는 일론 머스크의 말이 눈에 들어왔다. 이미 로봇공학의 발전과 사물인터넷, 딥러닝 등에 대해 너무도 많이 들어봤기에 이런류의 책은 뻔히 예측이 될법했지만, 왠지 그말 한마디가 기대감을 가지고 책을 구매하게 했다. 한마디로 내게 있어서 좋은 책이었다. 내가 선호하는 좋은책에 대한 기준은 간단하다. 생각하게 만들고, 질문을 던지는 책이 좋은 책이다. 이 책은 미래에 다가올 로봇이나 컴퓨터의 발전에 따라 인간은 무엇을 해야할지에 대한 끊임없는 질문을 던져주기에 빠져들며 읽게 되었다. 일반적으로 기술에 대한 ..
[김성민의 독서경영] 유엔미래보고서2045 - 박영숙, 제롬글렌 [김성민의 독서경영 - 유엔미래보고서2045] 2065년 투명망토가 등장한다. p.32 오늘자 포털뉴스에 매우 충격적인 기사 하나가 올라왔다. 로봇 바둑기사가 인간 프로기사를 상대로 승리를 거뒀다는 내용이었다. 그리고 이어진 내용으로 세계 최정상에 있는 이세돌 9단과 3월에 맞붙는다는 글이 올라와 있었다. 그 이야기를 했더니 아내가 그게 뭐 대수로운 일이냐는듯이 처다본다. 하지만, 이는 역사에 기록될 사실임에 틀림없다. 1997년 IBM이 만든 딥블루 라고 하는 슈퍼컴퓨터가 인간 체스챔피언인 러시아의 개리 카스파로프를 상대로 이겼을 때 인간은 지적 능력에 있어서 컴퓨터에게 뼈아픈 패배를 얻은것으로 전세계가 떠들썩했다. 그러나, 체스는 컴퓨터가 이기는게 가능했지만, 그보다 엄청난 변수와 전략이 들어가야 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