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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경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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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민의 독서경영] 김대식의 인간 vs 기계 - 김대식 [김성민의 독서경영 - 김대식의 인간 vs 기계] 강한 인공지능이 스스로에게 질문을 하겠죠. (중략)‘인간은 지구에 왜 있어야 되나?’p.322 우리는 알게 모르게 수많은 인공지능에 둘러싸여 살고 있습니다. 어제밤 열대야에 틀어놓은 선풍기에도 있습니다. 시간을 맞춰놓으면 정확히 지정한 시간동안 돌다가 꺼지죠. 이게 무슨 인공지능이냐 말하는 분도 있겠지만, 인공지능의 역사에서 초창기에 구현해냈던 방식입니다. 미리 짜여진 알고리즘에 의해 작동하는 방식이었죠. 이게 조금 발전하면 '엑스퍼트 시스템'이라고 해서 매우 복잡한 로직을 미리 입력해 놓아서 마치 전문가 한사람이 안에 들어가서 해내는건 아니야? 하며 생각하게끔 만드는 정도까지 왔습니다. 사람이 썼는지 로봇이 썼는지 구분이 안되는 수준에 와 있는 기사로봇..
[김성민의 독서휴식] 고로나는 존재하는 고양이 - 진중권 [김성민의 독서휴식 - 고로 나는 존재하는 고양이] 내가 고양이와 놀 때에내가 고양이를 데리고 시간을 보내는 것인지,고양이가 나를 데리고 노는 것인지누가 알겠는가?(몽테뉴) p.269 나의 집 거실에는 작은 어항이 하나 있다. 추어탕을 만들어 먹으려 사다놓은 미꾸라지들을 아이들이 가지고 놀게 되면서 계기가 된게 대단친 않지만 지금의 구피와 비파를 키우게 된 시작이었다.그리고, 벌레 곤충을 좋아하는 둘째 덕분(?)에 장수풍뎅이, 사슴벌레, 도마뱀, 매미, 귀뚜라미 등도 거실의 한켠을 차지하고 있다. 어떤 반려 동물을 키우는가가 다른 대상과의 관계를 규정짓는 것 같다.아직 내가 깊이 있는 대화를 시도해보지 않아서일진 모르지만우리집에 있는 구피나 곤충들을 대할 때 그것들을 수동적인 존재로 인식한다.때가 되면 ..
[김성민의 독서경영] 아트 비하인드 - 변종필 [김성민의 독서경영 - 아트 비하인드] “내가 숙련된 솜씨를 위해얼마나 많은 열정을 쏟아부었는지 안다면, 결코 그렇게 감탄할 만한 일은 아니다” p.251 변기를 가져다 놓고 예술이라고 한다거나, 커다란 캔버스에 빨간색 줄 하나 그어놓고 작품이라고 하는 걸 보면 잘 이해가 되지 않는다. 하지만, 누군가는 그런 작품에 수십억 혹은 수백억을 들여 구입을 하는 것을 보아 확실히 뭔가 있긴 있는 것 같다. 다음은 故 스티브 잡스가 좋아하고 영감의 원천이 되었다고 하는 마크 로스코의 작품 중 하나이다. 이렇게 작은 컴퓨터 화면에 올려놓은 그림을 보면 별다른 감흥은 없다. 그런데 이 작품을 실제로 본 사람은 다르다고 한다. 작품의 크기가 엄청나게 크기 때문이다. 45cm 앞에서 보기를 권장하는 관람자 지침까지 더해..
[김성민의 독서휴식] 오뒷세이아 - 호메로스 (천병희 역) [김성민의 독서휴식 - 오뒷세이아] "내 이름은 '아무도아니'요. 사람들은 나를 '아무도아니'라고 부르지요." p.205 트로이 전쟁이 끝나고 전쟁때문에 모였던 살아남은 영웅들은 제 각기 자신의 고향으로 돌아간다.그들 중 '오뒷세우스'라는 인물의 20년간의 귀향 이야기를 다룬 책그것이 바로 '오뒷세이아'의 내용이다. 제대로 그리스 고전문학을 처음부터 끝까지 읽기는 이번이 처음이었다.총 24권으로 이루어진 이 책의 제1권을 읽어가며생소한 수많은 지명과 인명들, 신들의 이름을 머릿속에 구성하면서 읽느라한두페이지를 읽는데도 1시간씩 걸리기도 하였다.600페이지 가량 되는 이 책을 어느세월에 다 읽나 싶었는데일단 나오는 이름들에 익숙해지고 나니흥미진진한 오뒷세우스의 모험이야기에 빠져들어가며 읽게 되었다. 그리스..
[김성민의 독서학습] 장하준의 경제학 강의 - 장하준 [김성민의 독서학습 - 장하준의 경제학 강의] “가난한 사람들에게 음식을 나눠주면 사람들은 나를 성인이라 부른다.왜 그들에게 음식이 없는지를 물으면 사람들은 나를 공산주의자라 부른다.” p.341 "물가도 오르고, 집값도 오르고, 어라! 내 월급만 그대로네" 새해가 되면 어김없이 나오는 신문기사 타이틀 중 하나이다. 우리 주변을 둘러싼 오르고 내리는 것들우리의 삶은 경제문제와 떨어져 생각할 수 없다. 고등학교 때 수요와 공급의 곡선이라든지, 한계효용 체감의 법칙이라든지 하는 것을 배우고,배운걸 그대로 써내는 시험에서는 제법 성적도 괜찮게 나왔지만사회에 나와서 직접 돈을 벌고 투자도 하고 저축도 하면서 느끼는 건"경제, 정말 복잡하다" 라는 것이다. 경제가 살아나고 잘 살길 바라는 마음은 다 똑같겠지만어떻..
[김성민의 독서경영] 기획은 2형식이다 - 남충식 [김성민의 독서경영 - 기획은 2형식이다] 관찰은 ‘그냥 보는 것’이 아니라 ‘잘 보는 것’입니다.‘잘 본다는 것’은 ‘새로운 것을 보는 것’이 아니라‘매일 봤던 것을 새롭게 보는 것’을 의미하죠 p.270 가끔 읽고 속상해지는 책이 있다. '나만 보고 싶은데 책으로 나왔네' 싶은 마음이 들때 속상해진다.이 책이 딱 그런 책이다. 내가 진행하는 과정, 창의성에 대한 관점이 마음에 든다며 서울에 위치한 한 외국계 회사의 교육 HRD 담당자와 미팅을 가졌다.그 미팅때 이야기를 전해들은 책이 바로 '기획은 2형식이다' 라는 남충식 저자의 책이었다. 내가 창의성을 '본질을 밝히는 힘' 이라고 보는 것이 저자의 기획을 바라보는 관점과 같다는 말을 더불어 들었다.도대체 어떤 내용이길래 그런 말을 할까? 하는 궁금증..
[김성민의 독서경영] 영장류 게임 - 다리오 마에스트리피에리 [김성민의 독서경영 - 영장류 게임] "한 사람의 삶에 대한 정당성은 삶이 무엇인가에 대한 설명으로부터 나오는 것이 아니라 삶 자체로부터 나오는 것이다." p.398 '인간의 조상은 원숭이인가?' 라는 질문은 진화론에 대한 책을 조금만 읽어보아도 크게 잘못된 것임을 알 수 있다. 진화론에서는 인간의 조상을 원숭이로 보지 않는다. 인간과 원숭이의 공통조상이 있다고 말한다. 그 공통조상으로 부터 인간으로, 혹은 원숭이로 갈라져 나왔다고 보는 것이다. 그렇게 따지면 원숭이는 인간의 조상이 아니라, 사촌뻘 정도 된다고도 말할 수 있다. 사람이 무엇을 믿느냐는 것은 그 사람 개인의 신념에 대한 부분이기 때문에 각자의 자유에 맡겨야 된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나와 생각이 다른 사람들의 머리속 사유의 과정은 궁금하기..
[김성민의 독서경영] 논어, 학자들의 수다 : 사람을 읽다 - 김시천 [김성민의 독서경영 - 논어, 사람을 읽다] "아는 것에 대해 안다고 하고, 모르는 것은 모른다고 하는 것, 이것이야말로 진짜 앎이다."知之爲知之, 不知爲不知, 是知也 p.90 4대 성인 중 한 사람으로 일컬어지는 공자. 그의 제자들이 남긴 논어라는 책을 읽어보았습니다. 도서관에 가보니 서가 한쪽 전체가 논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정도로논어가 정말 많더군요.무엇을 읽을까 고민하다가 좀 가볍고 쉽게 읽을 요량으로 이 책을 선택했습니다. 이 책 정말 특이합니다. 일단 저자가 책을 시작하면서 머리말에 한 말을 들으면 이해가 가실겁니다. "나는 가 소중하게 간직해 온 옛날 옷과 같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좋거나 나쁜 게 아니라 잘 맞지 않다고 생각해요." p.15 보통은 공자라는 성인의 말을 적은 절대적인 진리인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