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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의경영/모든것의 본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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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민의 본질게임] 알파고가 바라본 바둑 그리고 그 이후 [김성민의 본질게임 - 바둑의 본질] 왠지 온세상이 요상한 컴퓨터 한대 때문에 시끄러워진 것 같다. 인공지능의 발전이 갑작스러운 것도 아니다. 수년전부터 인간을 대신하는 로봇기자, 로봇애널리스트, 로봇 편집자 등이 꾸준히 발전되어 왔었다. 그런데, 뜨거운 물에 들어간 개구리가 펄쩍 튀어오르듯, 알파고의 바둑대결이 인공지능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을 화들짝 끌어올린듯 하다. 많은 기사에서 예측하듯 현재는 초보적인 수준이지만 조만간 여러 영역에서 인간의 직업을 대체하는 로봇들이 많이 나타날 것 같다. 로봇이 대체하지 못하는 인간의 영역이 무엇일까? 누군가는 모라벡의 역설을 들어 오랫동안 진화를 통해 축적된 자연스러운 인간의 움직임이라고 이야기 한다. 그래도 가장 일반적으로 이야기 되는 '감성'과 '창의성'의 영..
[김성민의 본질게임] 25억씩 OK? [김성민의 본질게임 - 사기의 본질] 오늘 오후에 아주 흥미로운 내용의 메일 하나를 받았다. 평소라면 그냥 스팸메일로 보고 바로 삭제했을 메일이었는데, 오늘은 왠지 한번 읽어봐야겠다 생각이 들어 메일을 열어보았다. 아마도 영어공부에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하는 마음에서 였던것 같다. 요약해보면 이런 말이 써있었다. 자신은 런던에 있는 한 은행의 은행장인데, 한국인 박태호라는 사람이 입금해놓은 450만불을 10년이 지나도록 아무도 찾아가지 않아 영국 정부로 환수될 상황에 처해있고 박태호와도 연락이 전혀 안되는 상황이다. 당신이 박태호씨의 친척으로 연기해주길 기대하는 마음에 비밀리에 연락을 주는 거고, 일이 성공하면 450만불을 50대 50으로 둘이 나눠갖자, 자세한 내용은 별도의 메일 주소로 연락을 달라. 대..
[김성민의 본질게임] 변강쇠가 될 수 없다면... [김성민의 본질게임 - 배터리 교체의 본질] '메이드인 차이나' 라고 하면 몇년전까지만 해도 짝퉁이라거나, 조잡한 물건으로 인식되었었는데, 작년을 기점으로 이미지가 완전히 달라진 것 같다. 그런 인식을 가능케 했던 것이 소위 '대륙의 실수'라고 불리며 사람들의 큰 관심을 끌었던 한 중국 회사의 제품 때문이었다. 작년 온라인 쇼핑몰에서 가장 인기 있던 제품 중 하나로 '스마트폰 보조배터리', 가성비 하나로 많은 사람들이 결제버튼을 클릭하게 만들었던 제품이었다. 물론 가격이 싸고 디자인이나 품질이 나름 괜찮았기에 그런 결과를 가져다 줬겠지만, 스마트폰 배터리에 대한 사람들의 불편함이 없었다면 이루어지지 않았을 인기가 아니었나 싶다. 예전에 카메라에 취미가 있던 회사동료 한명이 자신이 가지고 있는 카메라 배터..
[김성민의 본질게임] 프로와 아마추어의 차이 [김성민의 본질게임 - 프로 식당과 아마추어 식당] 아직 한번도 가보진 못했지만 꼭 한번 들러보고 싶은 식당이 있다. 이름하여 '장진우 식당'. 이태원 경리단 길 골목에 있다고 하는 이 가게는 이색적인 인생을 살아온 장진우라는 서른살 젊은 청년 사업가가 운영을 한다. 그는 국악신동에서 사격선수로, 힙합 소년에서 퇴학 학생으로, 피리부는 대학생에서 사진찍는 대학생으로 한 사람의 인생이 어찌 이렇게 다채로울 수 있었을까 싶게 다양한 경험을 소유한 인물이다. 현재는 장진우 식당을 시작으로 피자, 베이커리, 쌀국수, 스테이크 등 11개의 식당을 운영하고 있는 사장님. 그의 식당은 어떤 블로거의 글을 보니 1시간을 줄서서 기다려 먹었다고 할 정도로 인기를 얻고 있다. 그런 그를 우연히 세상을 바꾸는 시간 15분이..
[김성민의 본질게임] 남자가 흘리지 말아야 할 것 [김성민의 본질게임 - 소변의 본질] 깨끗한 남자 화장실을 위한 관리인의 아이디어 싸움이 치열하다. "깨끗한 화장실을 위해 한걸음 앞으로 와주십시오"라면서 자신의 청소업무를 좀 도와달라는 대가없는 부탁을 해오는가 하면"한걸음만 앞으로... 기분까지 좋아집니다"라는 근거없는 희망을 불러일으키는 사이비 종교의 교주 흉내를 낸다. 그러다가 이제 선진문화시민으로서 이정도는 해야되지 않느냐며"아름다운 사람은 머문자리도 아름답습니다" 로 인간다움에 호소를 하는 전략으로 바꾼 화장실이 나오는가 하면"남자가 흘려야 할 것은 눈물만이 아닙니다"의 남성성을 강조하며 개끗이 화장실을 써줄 것을 유도한다. 과연 이런 문구들이 나오는 이유는 무엇인가? 무엇을 목적으로 하는가?누구를 향해 말하는가? 이 세가지 질문에 대한 답을 ..
[김성민의 본질게임] 이가 없으면 잇몸으로 [김성민의 본질게임 - 석면의 본질] 1947년 미국 GE사에서 있었던 일이다. GE 공장의 바닥재에 사용되고 있던 석면을 급하게 교체해야만 했다. 당시 담당자였던 마일스는 물자부족으로 석면을 구할 수 없어 고민하고 있는데, 업자가 이렇게 물었다고 한다. 업자 : 그런데 무엇때문에 석면이 필요한가요?마일스 : 불연재료가 필요해서 그럽니다. 이 대화를 통해서 업자는 석면을 대신할 좀더 저가의 불연재료를 제안했고, 안전기준 측정시험을 거쳐 그 재료가 채택되었다고 한다. (55가지 프레임워크로 배우는 아이디어 창조기술 - 나가타 도요시 中) 이 사례에서 업자가 창의적 대안을 마련한 부분이 눈에 돋보인다. 업자는 어떻게 이런 생각을 하게 되었을까? 책에서는 이에 대해 '기능적 접근법' 이라고 하지만, 본질게임의..
[김성민의 본질게임] 조리의 본질과 마션 [김성민의 본질게임 - 가스레인지와 인덕션 그리고 그 이후는?] 군에 있을 때 먹었던 짬밥 중 가장 기억에 남는 두가지가 있는데, 야간근무 마치고 막사로 들어와 라면봉지 뜯어 물부어 먹던 '뽀글이' 하고 유통기한이 1주일도 채 안남으면 나오던 전투식량이다. 전투식량중에는 A형 전투식량(기억이 가물가물하다)인가가 특히 맛있었다. 이녀석은 봉지를 열어 물을 부어놓은 후 입구를 잘 봉하고 나서 쪼물락쪼물락 내용물을 한참 섞어주면 볶음밥이 되어버리는 녀석이었다. 방식이 신기하기도 했지만, 군대안에서 먹어서인지 이상하리만치 맛있었다. 아마 MSG 의 힘이었던건 아닐까도 싶다. 인류가 불을 사용하게 되면서 자연속에서 독보적인 존재가 되었다고 한다. 위험으로 부터 자신을 지키는 용도로 쓸 뿐만 아니라. 체온을 유지시..
[김성민의 본질게임] 에너지를 아끼는 본질게임 [김성민의 본질게임 - LED 전구] 올 초에 이사를 오면서 집안에 있는 전구를 LED 전구로 모두 교체하였다. 그래서인지 집이 커졌음에도 전기요금이 확실히 줄은 것을 볼 수 있었다. 예전에는 50W 나 100W 의 전구를 써야하는 곳에 이제 6W~10W LED 전구로 바꿨으니 당연한 결과일 것이다. 전구는 우리가 잘 알듯이 1870년대말에 에디슨에 의해서 발명이 되었다. 그런데 이 전구란 놈은 전력소모측면에서 보면 매우 비효율적이다. 어려서 찰리브라운의 스누피 캐릭터가 새겨진 플라스틱 책갈피를 선물 받은적이 있었는데, 백열구 스탠드 밑에서 공부를 하다가 살짝 그 책갈피를 전구에 대었더니 그냥 녹아서 전구 표면에 늘러붙어 버렸다. 아마 그때가 백열구가 엄청 뜨거운 거구나 하는 실제적인 경험을 했던 때인것..